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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 주행거리 절반 뚝, 전기차 배터리 성능 비상...겨울 전용 모드 적극 사용

2023.11.30. 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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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겨울철 저온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은 모델에 따라서도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전기차 전문업체 리커런트가 최근 18개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저온 주행 거리는 상온 대비 평균 70.3%에 불과했다.

모델별로는 닛산 리프가 23%로 가장 적게 줄어든 반면, 폭스바겐 ID.4는 절반에 육박하는 46%로 주행 거리가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코나가 34%로 뒤를 이었고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주행 거리는 24% 줄었다.

배터리는 저온에서 화학적, 물리적 반응 속도가 떨어져 가용 전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히터 사용 시 폐열을 이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전기차는 전기를 사용하는 특성으로 배터리 용량이 더 빠르게 감소한다.

평소에도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급적 완속으로 자주 충전하면서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충전량이 20% 이하일 때 완속으로 100%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은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차가워질수록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기 위한 각종 모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차량에는 윈터 모드를 통해 예약 공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충전소로 이동을 하면서 미리 배터리 온도를 높여주는 컨디셔닝 모드도 있다. 또, 운전석 히터만 작동하게 하는 모드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도 있다.

시트 열선과 스티어링 휠 열선을 이용해 히터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은 가득 충전을 해야 한다. 완전 방전 후 충전은 배터리 성능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주행 중에도 특별한 요령이 필요하다. 가능한 빠른 경로를 미리 탐색해 최단 거리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눈이 쌓여 있거나 얼어 있는 노면에서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최대한 낮은 레벨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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