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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한 끼, 부산

2023.12.08. 09: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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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마지막 단 한 끼가 주어진다면 나는 부산으로 떠날 것이다.

부산은 먹방여행의 최적지다
부산은 먹방여행의 최적지다

●솰아있네, 부산

2023년의 마지막 달 마지막 날, 내게 마지막 단 한 끼가 주어진다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그나마 따뜻한 부산이 우선 떠오른다. 한반도에서 12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피란수도여서 이북 문화도 섞여 들었고 화교와 일본인, 러시아인 등 외국인이 많이 사는 부산이라 맛난 음식도 다양하게 많다.

구포역 앞에는 일찌감치 부산에 터를 잡은 화교가 운영하는 만둣집 ‘금룡’이 있다. 다른 요리 없이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만둣국 백반에 오향장육만을 파는 전형적인 만둣집이다.

잘하는 장어요릿집도 많다
잘하는 장어요릿집도 많다

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 역시 부산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식문화도 부산에서 꽃피웠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익현(최민식)이 함께 밥도 먹고 사우나도 했다던 서장이 사는 남천동에 일본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집이 있다.

‘고옥’. 일본 음식인데 왜 갑자기 한식당 같은 상호냐고? 나고야(名古屋)에서 이름을 따왔다. 고옥은 히츠마부시를 현지식으로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장어덮밥이 나오면 주걱으로 4등분 해서 4번에 나눠 먹는다. 바삭하게 구워내 잘게 썰어 올린 장어와 밥을 먼저 사발에 덜어 먹고, 비벼 먹고, 나중에 찻물을 부어 말아 먹는 ‘오차즈케’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 맨 마지막은 그중 가장 맛있었던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부산은 참치회와 초밥도 끝내준다. 원조인 일본인들도 와서 먹어 보고 감탄한다. 서면 부산롯데호텔 옆 ‘길(吉)스시’에선 깜짝 놀랄 정도의 참치회를 맛볼 수 있다. 칼로 매끈하게 자른 게 아니라 뜯어놓은 것처럼 생긴 참치회는 마치 인쇄라도 한 듯 세세한 마블링이 빼곡하니 척 보기에도 근사하다. 꼭 잘 익은 수박 같은 회를 집어 입에 넣노라면 스르륵 녹는 감촉과 진한 맛이 일품이다. 로브스터와 전복구이, 생선회, 초밥도 웬만한 특급호텔에서도 접하지 못할 만큼 수준이 높다.

아침에 대구탕, 점심에 고등어구이, 저녁엔 생선회라며 흔히 서울 사람들이 잘못 알기로 부산에선 삼시 세 때를 생선만 먹는 줄 안다. 하지만 부산의 고기 맛은 오해를 불식시킨다.

 부산이라고 어찌 매일 해산물만 먹을까
부산이라고 어찌 매일 해산물만 먹을까

돼지국밥만 봐도 그렇다. 해운대 마린시티의 ‘시골한우 시골돼지’는 이른바 칼맛이 좋은 곳. 생선회가 발달한 부산 특유의 칼 기술이 제주 흑돼지와 만나 독특한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두툼한 돼지고기에 가로세로 수십 번에 이르는 현란한 칼솜씨를 발휘해 맛있는 구이용 고기를 만들어냈다. 고기에 칼집이 들어간 덕에 단시간에 구워도 속까지 화기가 스며 육즙을 가득 품은 상태의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 지방이 졸깃한 제주흑돼지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각선으로 오밀조밀 칼집이 들어가도 흐물거리지 않아 탱탱한 저작감을 즐길 수 있다. 구우면 꽃처럼 피어올라 ‘꽃고기’라 부른다. 토종 한우도 맛이 좋다.

부산역과 가까운 중앙로에는 ‘동궁’이란 중국음식점이 있다. 역시 <범죄와의 전쟁>에 등장해 입소문을 탔다. ‘먹방의 황제’로 통하는 하정우의 중국집 식사 신이 강렬하게 남은 곳. 동궁에는 순례객(?)을 위해 하정우가 앉았던 자리에 표시를 해뒀다. 영화 속에서 그리도 맛있게 보였던 메뉴들을 묶어서 ‘솰아있네~ 하정우 먹방 세트’로 판매 중이다.


●단 한 끼의 고민

부산 좌천역 부근 매축지 마을에 있던 범일동 ‘스완양분식(<아저씨>에서 원빈의 전당포)’이 재개발로 초량역 근처로 이사를 했다. 따뜻한 옛날식 수프와 함께 제공되는 바삭바삭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 경양식이 아니라 양분식이다.

꽃새우와 도화새우 등 귀한 해산물도모이는 곳이다
꽃새우와 도화새우 등 귀한 해산물도 모이는 곳이다

서면 ‘꽃새우 일번가’는 귀한 도화새우와 꽃새우, 닭새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늘 싱싱하고 살이 꽉 찬 새우를 취급한다. 어획량이 많지 않은 도화새우는 없을 때도 간혹 있다. 마침 고등어도 제철이다. 회유성이라 고등어가 사는 곳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이 제2의 고향, 혹은 친정임에 틀림이 없다.

부산에선 어딜 가나 고등어 굽는 실력이 남다르다
부산에선 어딜 가나 고등어 굽는 실력이 남다르다

거의 모든 고등어는 부산 공동어시장을 거쳐서 유통된다. 그만큼 잘 다룬다는 뜻. 부산에서 먹는 고등어는 그 촉촉한 식감이 여느 고을과 다르다. 초량의 ‘덕미생선구이’는 조기, 가자미, 갈치 등을 묶어 모둠 생선구이로 파는데 그 맛과 양이 가히 환상적이다. 대적할 길이 없다. 주문을 받자마자 구워 내는 고등어는 껍질이 바삭하고 속살은 적신 듯 촉촉하다. 과연 고등어의 친정집에서 먹는 맛은 달라도 아주 다르다.

‘범일동 매떡’은 굉장히 매운맛의 떡볶이로 유명한 곳이다. 큰 가래떡에 국내산 고추와 후추로 경악할 만큼 매운맛을 낸다. 튀김과 어묵을 함께 곁들여도 좋다. 혀를 씻어 주는 팥빙수는 필수품이다.

매떡 인근 조방낙지는 칼칼한 양념에 볶은 낙지 그리고 함께 곁들이는 곱창, 새우 등이 맛있는 곳. 우동 사리를 넣거나 낙지볶음을 양념째 밥에 올려 먹으면 꽤 든든하다. 값비싼 곱창을 넣어도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점심 코스로 딱이다. ‘대남사거리 대남포장집’. 포장마차를 그렇게 부른다. 새로 이전한 가게는 예전보다 운치는 떨어지지만 편하다. 문어가 맛있는 집이다. 가위로 뭉텅뭉텅 잘라 주는 문어가 맛이 참 좋다. 속이 반투명한 미디엄 레어로 삶아 낸 기술도 참 좋다.

전국에서 파전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이 동래다. 동래는 지금 부산의 본 뿌리다. 쪽파와 해물을 찹쌀풀로 지져 낸 부산 전통 음식이 파전이다. 여느 파전과는 달리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살짝 간장에 적셔 먹으면 향긋한 파 향을 즐기기에 좋고 초고추장을 찍으면 아삭한 파와 잘 어우러진다. 자갈치 시장 양곱창 골목도 늦도록 마시기에 좋다. 명색이 자갈친데 해산물이 아니다. 곱창으로 입소문이 난 집이다.

‘백화 양곱창’은 고소한 양대창에 오붓하게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각 주인이 다른 테이블이 있고 한군데를 골라 앉아 부산식 양대창을 즐기면 된다. 매운맛의 매떡에 잔뜩 겁을 먹었다면 광안리로 가면 된다. 광안리 다리집 떡볶이는 이제 유명하다 못해 전국구가 됐다. 매콤한 양념을 한가득 묻힌 채 누운 가래떡을 가위로 뭉텅뭉텅 잘라 먹으면 된다. 누구나 곁들이는 오징어 튀김과 궁합도 어울린다.

부산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영진돼지국밥’은 특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채소로 맛을 낸 특유의 양념이 미리 국물에 녹아 있다.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국물에 부추를 넣어 먹으면 든든하다. 얇게 썰어 낸 수육도 맛이 좋다. 망미동에는 본점 직영점이 있다.

단 한 끼를 부산에서 고민했을 뿐인데 모두 몇 끼였지? 고민할 일 없다. 곧 2024년의 시작이다.


글·사진 이우석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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