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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자동차(3) 자율주행차 시대가 와도 사라지지 않을 '컵 홀더'

2024.01.18.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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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 수많은 장치가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초기 자동차에는 전조등, 실내 거울, 방향 지시등, 와이퍼처럼 지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편의 장치를 볼 수 없었다. 그리고 한 세기를 거치면서 구동계 못지않게 안전과 편의를 위한 진화가 이어져 왔다. 자동차를 이롭게 하는 수많은 장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AI 이미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자동차가 자율주행 시대로 변해도 끈질기게 살아남을 것을 꼽는다면 '컵 홀더(Cup Holder)' 일 것이다. 인간의 통제나 간섭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컵 홀더는 더 많은 자리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될 수 있다.

고성능 슈퍼카, 초고가 럭셔리카는 물론 요즘 나오는 콘셉트카도 컵 홀더를 치우지 못했다. 간단한 식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컵 홀더의 개념은 1920년대 포드 모델 T에서 시작했다. 당시 포드는 요즘 캠핑에서 사용하는 작은 접이식 테이블처럼 컵을 보관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별도로 팔았다.

당연히 차량이 움직일 때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차량 내 컵 홀더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는 1950년대다. 패스트푸드가 미국 대중의 인기를 얻고 드라이브 스루가 일반화하면서 차량 내의 음료수 등을 흘리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해졌다.

이때 등장한 것이 걸쇠나 흡착판을 이용해 대시보드나 시트 등받이, 창문에 장착할 수 있게 다양한 형태로 개발한 작은 트레이 형태의 소품들이 대부분 이었다. 항공기의 받침대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심하게 흔들려 음료수가 쏟아지는 일이 많았다. 

현대적 개념의 컵 홀더는 1953년 미국 발명가 잭 파자커리(Jack Fazakerley)와 클라이드 모건(Clyde W. Morgan)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특허를 취득하면서 시작했다. 잭 파자커리의 컵 홀더는 요즘의 휴대전화 거치대와 비슷하게 대시보드에 고정핀으로 부착하는 방식이었다.

클라이드 모건 컵 홀더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이들 컵 홀더도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심하게 흔들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운전자는 창문이나 대시보드에 부착하는 용품 형태의 컵 홀더를 더 선호했다.

음료수가 담긴 컵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컵 홀더는 1983년 등장한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카라반과 플리머스 보이저에 뜨거운 커피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대시보드 수납 방식의 컵 홀더를 적용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도요타 등의 유명 모델도 1980년대가 끝날 때까지 컵 홀더를 일반적인 편의 사양으로 적용하지 않았다. 

1950년 잭 파자커리(Jack Fazakerley)의 컵 홀더 특허 개념 1950년 잭 파자커리(Jack Fazakerley)의 컵 홀더 특허 개념

자동차 업체들이 컵 홀더를 필요한 사양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데는 계기가 있었다. 1992년 미국에서 한 여성이 맥도널드 매장의 드라이브 인 스루에서 주문한 커피가 설탕을 타는 사이 무릎 사이로 쏟아져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3도 화상으로 피부이식을 받아야 했고 맥도널드를 고소했다. 공개되지 않은 내용의 합의로 사고는 마무리됐지만 이를 계기로 자동차 회사들은 컵 홀더의 필요성을 느끼고 모든 차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커피나 음료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을 했던 컵 홀더도 진화했다. 링 또는 밴드나 돌출부를 이용해 용기의 크기에 맞춰 흔들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게 됐고 슬라이드 수납 방식으로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기능을 갖춘 컵 홀더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의 모델에서 가장 많은 컵 홀더를 적용한 모델은 스바루의 3열 SUV 어센트(Ascent)로 알려져 있다. 어센트에는 컵이나 패트병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무려 19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컵 홀더가 음료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운전 중 음식물 섭취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도로 안전 자선 단체 브레이크(Brake)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3분의 1 이상이 운전 중 포장을 벗기고 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는 운전 중 음료 등의 음식물을 먹을 때 집중력 저하로 반응 시간이 44% 이상 떨어진다고 경고한다. 특히 운전 중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뜨거운 커피를 지목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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