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 쿨러에 대한 PC 유저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CPU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발열도 덩달아 심해졌다. 이제 더 이상 중급형 이상의 CPU, 예컨데 인텔 14세대 코어 i7 이상의 프로세서는 공랭 쿨러로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기에 수랭 쿨러가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따라 내로라 하는 다양한 국내외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6개월 새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로 '발키리(VALKYRIE)'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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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코퍼레이션이 유통하는 '발키리(VALKYRIE)' 쿨러는 국내 출시된 지 채 1년이 안 된 새내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쿨링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감성적인 디자인을 겸비한 수랭 쿨러로 PC 유저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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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23년 9월 출시된 '발키리 A360 ARGB'는 차별화된 감성과 쿨링 효율, 높은 가성비로 단숨에 수랭 쿨러 시장의 다크호스로 이름을 알렸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인기 제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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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발키리 A360 ARGB'는 발키리 자체 개발인 슈퍼엔진펌프 LITE 펌프를 채택해 워터펌프 열전도 효율을 최적화했을 뿐만 아니라 PWM 스마트 속도 조절모드 지원해 게이밍PC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워터 펌프 회전 헤드에 적용한 미러 광 효과는 몽환적이고 풍부한 RGB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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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은 다산코퍼레이션 대표이사 |
과연 발키리 제품이 이처럼 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제품이 출시될 것인지, 국내 유통사인 다산코퍼레이션의 김재은 대표이사를 만나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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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코퍼레이션이란 어떤 회사인가?
지난 2022년 9월 설립한 다산코퍼레이션은 쿨링 솔루션 전문 회사이자,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개발 및 유통사이기도 하다. 설립 후 국내 유저들에게 제법 잘 알려진 알스아이(ALSEYE) 브랜드를 유통하기 시작했고, 2022년 11월에 중국 발키리에서 제안이 와서 테스트 후 작년부터 유통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알스아이, 발키리, 자체 브랜드의 거치대 및 주변기기 등을 유통하고 있다, 그 중에 발키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95% 이상으로 대다수라 할 수 있다.
발키리는 어떤 브랜드인가?
2006년에 설립된 발키리의 본사는 중국 동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냉각 솔루션 전문 회사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내로라 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방열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주고 있으며, 이런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몇 년 전부터 자체 브랜드를 내놓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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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우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2년에 중국에서 가장 핫한 수랭 쿨러 브랜드가 발키리가 뽑혔다고 들었다. 한국에 수출함과 동시에 유럽에도 수출을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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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의 실제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구체적인 수치는 알 수 없지만, 가격비교 사이트 및 주요 판매점을 통해 들을 이야기를 종합했을 때 국내 전체 수랭 쿨러 시장에서 15%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략 3~4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 아닐까 한다.
국내 유통되는 수랭 쿨러가 수 십여 종에 이르는 것 그리고 발키리가 신생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아마 출시 후 이렇게 빠르게 자리 잡은 브랜드는 발키리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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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의 성공을 예측했나?
지인을 통해 발키리 제품의 국내 유통을 처음으로 제안 받았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였고, 글로벌 브랜드가 워낙 많아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받고 테스트를 해보니 '대단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능도 좋은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에 어느 시간이 걸리더라도 틀림 없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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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을 더욱 놀라웠다. 제품을 사용해 본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커뮤니티와 판매 사이트에서 큰 이슈를 불러 모았고, 찾는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그래서인지 출시 단 2개월 만에 판매량에 말도 안되게 뛰기 시작했고, 3개월 째부터는 조립 업체들도 수시로 연락이 왔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다산코퍼레이션이나 발키리 본사 역시 국내 시장에서 이 정도로 빠르게 반응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여담이지만 듀얼 타워 공랭 쿨러가 있다 보니 2열 수랭 쿨러 시장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욱 3열 시장에 집중하자고 판단했다. 그러한 전략이 어느 정도 들어 맞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발키리의 제품 중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GL360의 경우 별도 포장이 되어 있다. 아무래도 조립을 하는 판매점의 입장에서는 손이 많이 가다 보니 다소 귀찮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워낙 많이 찾아 오히려 주문은 점점 늘고 있다. 추후에는 판매점의 의견도 고려해 좀더 편리한 조립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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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의 성공 요인은?
앞서 언급했듯 발키리의 수랭 쿨러는 쿨링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디자인이나 가격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동급 제품과 비교했을 때 확실한 성능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 첫 번째 경쟁 요인이다. 워낙 좋은 제품이 많지만, 가격 대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인데, 발키리의 제품은 더 높은 가격의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능력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감성적 디자인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좋아할 법한 은은한 ARGB LED가 적용돼 튜닝PC에 사용되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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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튜닝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자랑한다는 점도 가산점의 요인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펌프는 물론 펌프 헤드가 회전이 되면서 자동으로 전 방향을 잡아주는 기능은 소비자의 마음을 홀리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세 번째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발키리의 제품이 원래 저렴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신생 브랜드이다 보니 더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자 했다. 그래서인지 현재 수랭 쿨러 시장에서 가성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가 바로 발키리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낮은 불량률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판매된 수량에 비해 불량율이 현저히 낮다. 자체 불량도 매우 드물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누수와 관련된 불량이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었다. 기껏해야 1주일에 2~3건 정도의 불량이 접수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소음에 대한 불만이었다. 실질적 불량률은 0.1%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초기 불량 시 100% 교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지금까지 불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A/S 처리가 가능하고, 아무리 길어도 하루면 서비스를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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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계획은?
우선 발키리 제품의 경우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V360이라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내로라 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고사양 쿨러와 견주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 확신할 수 있다.
아울러 420 / 280 규격의 쿨러도 개발 중인데, 곧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급형 라인업 중에서도 LCD가 탑재된 쿨러가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을 캐릭터화해 소비자의 감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제품이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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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코퍼레이션의 목표는?
발키리 제품이 올해 안에 국내 수랭 쿨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현재 실질적인 판매량에 있어 국내 3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존 발키리 제품과 곧 출시될 신제품을 무기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존에 오랜 기간 케이스 파워 등의 아이템을 유통해왔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와 상황 등에 비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햐고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시장에 가장 빠르게 트렌디한 제품을 내놓는 업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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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비자 소통을 무엇보다 신경 쓸 예정이다. 커뮤니티 및 쇼핑몰에 문의나 건의가 있다면, 바로 댓글을 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단순히 제품을 알리기 보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제품의 개발 및 서비스 정책에 응용하고자 한다.
소비자들에게 한 마디
발키리와 다산코퍼레이션 모두 업계에서는 새내기에 해당하는 업체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 운이 좋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언제나 초심 같은 마음으로 일하겠다.
불경기에 지친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투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브랜드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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