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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면 좋을 곳 5

2024.04.22.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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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번잡하지 않다. 도시가 고요하고 포근하다. 그래서 부모님과의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태국치고 고산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날씨가 상당히 선선한 편인 것도 강점이다. 도시 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아 어딜 이동하든 20~30분 내외고 음식 역시 전 세계 여행자가 몰려드는 만큼 입맛 따라 다채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과 도심을 아주 조화롭게 갖추고 있는 곳. 부모님과 함께 치앙마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 모두가 만족할 만한 치앙마이 여행지를 소개한다.

●Deck 1
분위기 100점, 덱 1

분위기 좋은 치앙마이 레스토랑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핑강’이다. 핑강은 치앙마이 도심을 따라 흐르는 강이다.

‘Deck 1’ 레스토랑은 주변이 모두 고급 리조트와 로맨틱한 바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 모두 핑강을 바라보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일명 리버뷰. ‘Deck 1’ 레스토랑은 이 아름다운 뷰를 살리기 위해 강쪽을 바라보는 모든 벽을 통유리로 처리했다.

메뉴는 타이, 아시안, 웨스턴 총 3가지로 나뉜다. 가격은 저렴하게는 100바트에서 400바트 사이. 확실히 치앙마이의 일반적인 식당보단 비싼 편이지만, 이런 분위기에 이런 가격이라면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 참고로 400바트는 현재 1만4,000원 정도다. 메뉴판에는 영어와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사실 치앙마이 전통 음식은 향과 맛이 무척 강해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하지만 ‘Deck 1’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모든 메뉴는 ‘가장 기본’에 초점을 맞춘 맛이다.

아직 태국 음식에 익숙치 않다면 팟타이, 태국식 치킨, 파인애플 볶음밥, 떙모반(수박주스) 같이 평범한 메뉴를 추천한다.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 맛의 태국 음식을 가장 치앙마이다운 공간에서 내어주는 레스토랑. 여긴 호불호가 있을 수가 없다.


●Mae Sa Elephant Camp & Pong Yaeng Ang Doi Restaurant
코끼리와 나눈 교감, 매사 코끼리 캠프 & 퐁양 앙도이 레스토랑

이곳은 코끼리를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코끼리를 보호하는 곳이다. 매사 코끼리 캠프는 치앙마이에 위치한 코끼리 보호 캠프다. 여행객은 이곳에서 먹이주기, 목욕시키기 등 다양한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목욕시키기 프로그램이 인기다. 코끼리는 강한 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진흙을 몸에 바른다. 야생이 아니라 이런 캠프에서 지낸 코끼리들은 아무래도 충분한 흙과 진흙을 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샤워를 시켜줘 열을 내려주면 좋다고 한다. 실제로 수영복을 입고 같이 물에 들어가 코끼리를 씻겨줘도 되고, 사육사가 씻겨주는 모습을 구경해도 된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차량으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매사 코끼리 캠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퐁양 양도이 레스토랑이 위치한다. 이곳은 타이 레스토랑인데, 바로 옆쪽으로 작은 시냇물이 흘러 어느 산장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 든다.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


●Kad Luang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시장, 깟 루앙

깟 루앙은 와로롯 시장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치앙마이를 포함한 태국 북부 지역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태국의 전통 음식, 수공예품, 의류 등 거의 생활에 관련한 모든 물품을 판매한다. 사실 이곳은 여행자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실제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깟 루앙에서 눈 여겨봐야 할 먹거리는 우선 단연 숯불에 구운 싸이우아( Sai ua), 태국 북부식 소시지인데 돼지 창자에 돼지고기와 고추, 레몬그라스, 생강 같은 향신료가 다져 들어간다. 약간 새콤한 맛과 기름진 맛, 무엇보다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살짝 카레향이 나기도 한다. 처음 먹을 때는 조금 낯설고 강한 맛에 놀라게 되는데, 맥주랑 천천히 음미하며 먹으면 중독적인 맛에 빠지게 된다.

깟 루앙에는 한족과 몽족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지역이 있다. 이곳을 치앙마이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쇼핑거리가 넘쳐난다. 부모님들이 사랑하는 라탄 상점도 사방에 널려있다.


●The Service 1921 Restaurant
럭셔리 분위기, 더 서비스 1921 레스토랑

부모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좋은 레스토랑. 더 서비스 1921 레스토랑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영국영사관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레스토랑이다.

메뉴는 타이, 웨스턴으로 나뉜다. 추천 메뉴로는 드라이징 스테이크, 햄버거 그리고 시저샐러드. 내부는 마치 영화 <킹스맨>에 등장하는 세트장처럼 꾸며져 있다. 식사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공하는 에프터눈 티 세트도 좋다. 이때는 야외 좌석에 앉아 치앙마이의 푸릇함을 한껏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Doi Pui
꽃밭, 도이 푸이

태국의 지형은 크게 북부의 산악지대, 북동부의 고원지대, 중부의 평원지대, 그리고 남부의 밀림지대로 나뉜다. 이중 태국 북부의 산악지대에는 대략 30만 명의 고산족들이 생활터전을 꾸려 살아가고 있다. 카렌족, 메오족이 대표적인데 도이 푸이에가면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도이 푸이 안쪽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꽃밭이다. 그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꽃들의 대부분은 모두 양귀비다. 도이 푸이는 치앙마이에서 유일하게 양귀비 생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참고로 원예용 양귀비꽃은 마약성분이 전혀 없다. 이따금 전통복장을 입은 몽족 사람들도 보인다.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약간의 관광 비용을 내야한다.

도이 푸이 안쪽으로 들어서면 ‘몽 도이 푸이’라는 작은 커피숍이 등장한다. 잠시 앉아 도이 푸이를 내려다보며 수다떨기 좋다. 이곳에서는 음식도 판매하는데 대부분 태국 북부 음식인 이싼지역 음식이다. 하루 반나절 정도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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