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현지시간으로 25일, 개막한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약 1100㎡ 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준중형 전동화 SUV 'EV5 롱레인지' 쇼케이스를 통한 현지 전동화 시장 공략 방침을 밝혔다. 또 가격 경쟁이 거세지는 중국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엔트리 SUV '쏘넷' 공개로 라인업 강화를 다짐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EV5는 현지에서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ᆞAWD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들 중 롱레인지 2WD 모델은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20km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AWD 모델의 경우 233kW 합산 출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나믹함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중국에서 우선 판매되는 EV5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차량 이용 니즈를 고려해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 릴렉션 시트, 콘솔 내장형 냉온장고, 러기지 멀티 테이블 등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실내 UX 기능을 탑재했다.
또 반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동 주차를 지원하는 RSPA2(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키 2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스마트 기능도 적용됐다.
기아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EV5 차량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전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후 국내를 비롯한 주요 시장 별 고객 니즈 및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를 각 시장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엔트리 SUV 차종인 쏘넷을 이번 모터쇼에서 첫 공개하며 SUV 라인업 강화를 다짐했다.
쏘넷은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 전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5 엔진과 IVT 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함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실내는 듀얼 10.25인치 컬러 스크린, 바이두와 협업해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바이두 커넥트 3.0을 통해 영화 및 음악 감상, 스마트홈 제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TA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키, 휴대전화 무선충전 등 주요 편의사양을 갖췄다.
한편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EV 브랜드로의 변화'를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EV 테마 부스와 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기아 EV의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상품성을 연계한 EV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내연기관 부스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또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차량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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