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는 수 십 대에서 많게는 수 천 대에 달하는 PC를 사용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의 입장에서 성능과 안정성, 가격까지 만족스러운 CPU는 업무의 효율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까지 높여 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정해진 가격으로 다수의 PC를 구매해야 하기에, 가장 신뢰할 수 있을 만한 가성비 제품을 찾고자 할 것이다.
특히 기업과 같은 곳에서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CPU는 기본 연산 능력 뿐만 아니라 업무용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기능과 보안, 전력 소모량과 부품 간 호환성 등 여러 가지를 만족시켜야 하는 만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검증된 제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
지난 해 AMD가 내놓은 'AMD 라이젠7 PRO 7745'와 'AMD 라이젠5 PRO 7645'가 바로 이러한 요건에 가장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코어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전력대비 성능도 뛰어나 전기 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 제품의 특징은 무엇이며,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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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안정성, 가격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AMD 라이젠 PRO' 형제
이렇듯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를 두루 갖춘 제품으로 지난 해 11월 출시된 'AMD 라이젠7 PRO 7745'와 'AMD 라이젠5 PRO 7645'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AMD 라이젠7 PRO 7745'와 'AMD 라이젠5 PRO 7645'는 일반 업무 및 전문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AMD만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성능이나 안정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검증됐기에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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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AMD 라이젠7 PRO 7745'는 Zen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8개의 코어를 탑재했으며, 실제 작동 시 16개의 쓰레드로 인식하기 때문에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멀티 쓰레드로 작동하는 만큼 다수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구동하는 업무 환경에 적합하다.
'AMD 라이젠7 PRO 7745'는 3.8GHz의 기본 클럭으로 작동하지만, 부하 시 최대 5.3GHz까지 클럭이 높아진다. 여기에 32MB 용량의 L3 캐시를 탑재해 기본 연산 능력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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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비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TDP가 65W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 전기 요금에 대한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또한 DDR5 메모리를 최대 128GB 용량과 5200MHz의 클럭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전 세대와 비교해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AMD 라이젠7 PRO 7745'는 AVX-512 명령어를 탑재해 영상 편집 작업은 물론 딥러닝과 같은 전문적인 작업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어 워크스테이션급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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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X-512 명령어는 벡터 연산을 가속화함으로써 하이엔드 PC가 필요한 여러 분야의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예컨데 딥러닝을 위한 시뮬레이션과 금융 분석을 위한 복잡한 연산, 3D 모델링 및 설계 등 다양한 환경에서 AVX-512 명령어가 사용된다.
OpenSSL Foundation을 위한 AVX512F를 비롯해 AVX512DO, AVX512_IFMA, AVX512CD, AVX512BW, AVX512_VBMI, AVX512_VNNI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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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7000 시리즈가 이를 지원하는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능 및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를 구매하는게 더 좋을 수 있지만, 소위 가성비를 고려해 하이엔드 PC를 구성하고자 한다면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라이젠 7000 시리즈의 경우 기존 라이젠 5000 시리즈에 비해 nT FP32 추론의 속도가 최대 1.3배, nT Int8 추론 속도가 최대 2.5배 더 빨라졌다.
PCIe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PCIe 5.0 인터페이스는 PCIe 4.0의 2배에 달하는 32Gb/s의 속도를 지원하고, 기존 라이젠의 PCIe 4.0은 24레인인 반면 라이젠 7000 시리즈의 PCIe 5.0은 28레인으로 구성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디바이스 사용 시 성능 향상의 폭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내장 그래픽을 갖춘 점도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내장 그래픽으로 RDNA2 아키텍처 기반의 라데온 그래픽을 사용했는데, 이는 어지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해 PC를 맞추고자 한다면 'AMD 라이젠5 PRO 7645'가 적절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개한 'AMD 라이젠7 PRO 7745'가 인터넷 최저가 50만원 대라면, 'AMD 라이젠5 PRO 7645'는 34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다수의 PC를 구매해야 하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더 이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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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5 PRO 7645'는 6개의 코어를 탑재했으며, 실제 작동 시 12개의 쓰레드로 인식한다. 비록 상위 모델에 비해 코어의 수는 적지만, 일반적인 업무에서는 충분한 능력을 발휘한다.
3.8GHz의 기본 클럭으로 작동하지만, 최대 부스트 클럭이 5.1GHz로 상당히 높다. 여기에 L3 캐시의 용량 역시 32MB로 동일해 기본 컴퓨팅 성능도 뛰어나다.
여기에 DDR5 메모리 및 PCIe 5.0 인터페이스 지원 여부, AVX-512 명령어 탑재 및 내장 그래픽 지원 역시 'AMD 라이젠7 PRO 7745'와 동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성비 면에서는 'AMD 라이젠5 PRO 7645'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압도적 성능 자랑하는 'AMD 라이젠 PRO' 프로세서
'AMD 라이젠7 PRO 7745' 및 'AMD 라이젠5 PRO 7645'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렸다. 비교 대상으로는 조달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 및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 프로세서를 선정했다.
참고로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 프로세서는 6개의 P 코어와 8개의 E 코어를,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는 6개의 P 코어와 8개의 E 코어를 각각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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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메인보드로는 'MSI PRO A620M-C EX'를 사용했다. M-ATX 타입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장성과 함께 호환성을 자랑하고, 다양한 출력 포트를 제공해 어떠한 용도로도 만족스럽게 쓸 수 있다.
<시스템 사양>
CPU : INTEL i5-13500, RYZEN 7 PRO 7745
M/B : ASUS PRIME B760M-A, MSI PRO A620M-C EX
RAM : Samsung DDR5 5600 16GB x 2ea
SSD : SK Hynix P31 500GB
PSU : Micronics Classic II 600W
OS : Windows 11 Pro
먼저 씨네벤치를 구동한 후 싱글 코어 및 멀티 코어 성능을 알아봤다. 싱글 코어 점수는 'AMD 라이젠7 PRO 7745'가 1862점,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이 1814점으로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AMD 라이젠5 PRO 7645'가 1754점,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이 1710점으로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멀티 코어 점수는 'AMD 라이젠7 PRO 7745'가 18884점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과 비교해 14476점으로 큰 차이를 보여줬다. 비록 코어와 쓰레드의 수는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이 더 많지만, 실질적인 성능은 'AMD 라이젠7 PRO 7745'가 더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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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7 PRO 7745'의 성능은 전문 프로그램 구동 시 더욱 빛을 발한다. 다수의 코어와 높은 클럭은 물론 AVX-512 명령어 지원 등의 특징을 갖췄기에 렌더링 프로그램을 구동하는데 있어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렌더링 프로그램인 V-Ray에서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에 비해 더 빠르게 작동해 영상 편집 작업 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V-Ray 벤치마크를 구동한 결과 'AMD 라이젠7 PRO 7745'는 19664점을 기록해 16807점을 기록한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에 비해 약 17%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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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ZIP 벤치마크 역시 'AMD 라이젠7 PRO 7745'가 118.362점으로 99.156점의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을 약 19% 가량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MD 라이젠5 PRO 7645'도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에 비해 소폭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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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Passmark를 구동한 후 CPU의 성능을 알아본 결과 'AMD 라이젠7 PRO 7745'가 34584점으로 '인텔 13세대 코어 i5-13500'을 근소하게 앞섰으며, 'AMD 라이젠5 PRO 7645' 역시 '인텔 13세대 코어 i5-13400'을 앞서는 성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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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및 기업 환경에 딱 맞는 CPU를 찾는다면 'AMD 라이젠 PRO'가 정답
'AMD 라이젠7 PRO 7745' 및 'AMD 라이젠5 PRO 7645'는 다수의 코어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테스트에서 경쟁 제품을 시종일관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TDP가 65W로 매우 낮아 전력대비 성능면에서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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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연산을 가속화하는 AVX-512 명령어를 비롯해 추론 속도도 이전 세대에 비해 빨라져 딥러닝 시스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가성비 메인보드 'MSI PRO A620M-C EX'와 함께 사용한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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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프로세서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담당자라면 성능과 안정성, 호환성 및 전력 소모량, 가격까지 두루 만족스러운 'AMD 라이젠 PRO'가 적절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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