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가 노트북 팝업 스토어를 5월 15일, 부처님 오신날까지 엽니다. 팝업 스토어 행사야 MSI 정도 되는 규모의 회사라면 기회가 될 때마다 여는 편이고요. 지마켓과 협업해서 빅스마일 데이에 맞춰 진행한 행사는 예전에도 열린 적이 있습니다. (강남 터미널 한복판에서 보고 즐기고 득템하기. MSI 노트북 X G마켓 팝업 스토어) 그러니 이번 팝업 스토어도 MSI 노트북을 체험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체험과 이벤트, 판매가 모두 있는 자리는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여느 때와는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거든요.
하나는 MSI의 노트북 시장 진출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전시가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G마켓 빅스마일 데이 행사에서 판매하거나 MSI가 뽐낼 만한 최신 제품은 물론이고, 상판이나 쿨러처럼 MSI 노트북 기술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품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또 MSI 노트북 사업 20년 동안 출시됐던 기념비적인 모델의 실물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있으니 '저 때 노트북은 저랬지'부터 최근 나오는 MSI 노트북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도 체감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서울이 아니라 수원에서 열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단 MSI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행사는 서울 위주로 열렸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수원의 대표적인 명소인 스타필드 수원에서, 그것도 메인 게이트를 통해서 1층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타워 아트리움에서 열립니다. '왜 저런 행사는 항상 서울에서만 하냐'며 서울 집중화 문제를 한탄하셨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번에 스타필드 수원에 들려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장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셔서 제품을 체험하고 이벤트에 참여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자이크 작업을 몹시 귀찮아 하기에 일부러 사람이 덜 나오게 찍었습니다. 스타필드 수원이 원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 유명한 베이글 집이 막 문을 열었다며 줄을 길게 서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포토존도 20주년을 기념하는 장식으로 꾸몄습니다. 여기에선 부스를 관람하고 도장을 1개 이상 받으면 경품을 증정하는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타워 아트리움 뒤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MSI 노트북 20주년을 알리는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SNS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문내기 이벤트입니다. 치킨과 상품권이라니 상품이 꽤 후하군요. 현장 방문객 위주로 진행하는 이벤트일 수도 있어서 QR코드는 가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G마켓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니 당연히 G마켓 로고도 있고요. G마켓 빅스마일 데이에서 노트북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MBTI가 아니라 MPTI입니다. MSI의 다양한 노트북 중에서 어떤 제품이 필요한 것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지요. 끝까지 다 통과하면 빅스마일 데이에서 MSI 노트북 구입에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만의 펫 만들기, 스크래치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경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MSI 제품 중에서 종류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뉴스를 타는 제품이라면 역시 MSI 클로일 겁니다. 윈도우/리눅스 기반 휴대용 게임기라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한 후,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AMD APU를 써서 제품을 만들었는데요. MSI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사용해서 클로를 만들었지요.
이런 휴대용 게임기가 다 그렇듯 하이엔드 게이밍 데스크탑처럼 풀 옵션 그래픽으로 게임을 하기보다는, 그 동안 휴대용 게임기와 스마트폰에서 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게임 체험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작은 화면과 휴대성에 맞춰서 타협한 성능을 지니게 되는데요. 현장에서 데모용 게임으로 실행한 스트리트 파이터의 경우 게임 그래픽이나 성능 모두에서 부족한 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성능보다 더 인상적인 건 크기와 무게였습니다. 7인치 크기의 풀 HD 터치스크린에 게이밍 컨트롤러를 양 옆에 붙이니 덩치가 적지 않고요. 여기에 6셀 배터리까지 들어가니 무게도 묵직할 거라 생각했는데, 균형을 잘 잡아서 그런가 인체 공학적 디자인 덕분인가 크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더라고요.
현장에선 MSI 클로를 사용해 스트리트 파이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플레이가 아니라 두 대를 함께 연결해서 대전을 벌이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중계도 이루어졌습니다.
스펙입니다. 스타필드 수원점의 팝업 스토어에서 전시하고, 스타필드 수원점의 일렉트로마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네요.
이제 노트북 차례입니다.
고성능 노트북인 레이더 18HX와 타이탄 18HX입니다. 27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설계로 타사의 동급 제품 대비 더 높은 프레임으로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이더 18 HX A14VIG는 코어 i9-14900HX, 32GB DDR5 메모리, 18인치 UHD+ 120Hz 미니 LED 디스플레이, 99.9WHr 배터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가 탑재됐습니다.
타이탄 18 HX A14VIG도 코어 i9-14900HX와 32GB 메모리,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를 비롯한 현존 최고 스펙의 하드웨어와 더불어 18인치 3840x2400 해상도 120Hz 미니 LED와 체리 MX ULP 기계식 키보드를 갖췄습니다.
그 옆에선 MSI 노트북의 쿨러 기술과 스텔스 18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18 AI 스튜디오 18입니다.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와 99.9Whr의 대용량 배터리, 18인치 미니 LED UHD+ 120Hz 디스플레이까지는 앞서 본 다른 모델들과 같지만, 여기에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를 넣어 높은 효율과 더불어 AI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건 MSI 노트북의 쿨러입니다. 타이탄 시리즈 노트북에 탑재된 베이퍼 챔버는 76840세제곱mm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활용해 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합니다. 그 아래 등급의 노트북에는 다수의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을 조합한 쿨러 부스트 시리즈 쿨러가 탑재됩니다. 오른쪽의 타사 쿨러라고 라벨이 붙은 건 일반 노트북에 들어가는 쿨러의 크기가 대략 저 정도 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비교용으로 올려둔 것입니다.
가볍고 튼튼한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노트북입니다.
프리스티지 16 AI 스튜디오는 코어 울트라 9 185H에 지포스 RTX 4070 랩탑 GPU의 고성능 조합을 탑재하고, 99.9WHr의 대용량 배터리와 140W PD 3.1 충전, 썬더볼트 4를 지원하며,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무게를 1.6kg으로 줄였습니다.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은 알루미늄 합금보다 가볍고 강도는 훨씬 우수해,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재료입니다.
그냥 '좋다'고 써서 붙여놓은 게 아니라,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노트북 상판을 전시해 놨습니다.
제가 노트북 리뷰할 때바다 바닥은 뜯어보지만, 상판 안쪽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들어보니 정말 가볍긴 하더라고요.
써밋 E16 AI 스튜디오 A1VFTG 노트북입니다. 코어 울트라 7 155H와 지포스 RTX 4060 랩탑 GPU의 스펙에 360도 회전 힌지와 펜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PD 충전은 물론이고 11시간 지속되는 배터리까지 지녔지요. 이 정도면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0
사이보그 15 AI A1VFK 노트북입니다. 코어 울트라 155H, 지포스 RTX 4060 랩탑 GPU, 144Hz 주사율의 1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제품명 뒤에 AI가 붙은 노트북들은 요새 대세가 AI니까 그냥 따라 붙인 게 아니라, AI 연산이 가능한 NPU를 내장한 프로세서를 탑재해 정말 AI 가속이 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전시 현장에선 AI 기능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터 M14 A13VF입니다. 컨텐츠 제작자를 위한 노트북답게 코어 i7-1362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60 랩탑 GPU를 조합하고 14인치 크기의 2.8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크로스헤어 17 HX D14VGKG는 코어 i9-14900HX와 지포스 RTX 4070, 17인치 QHD+ 240Hz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넣은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모던 시리즈는 항상 쓸 수 있는 데일리 노트북을 표방하는 제품입니다. 15인치 크기의 화면에 USB PD 충전, 친환경 소재, 그리고 코어 울트라 7 155H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MSI 노트북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도 출시합니다.
이들 한정판은 MSI 노트북 20주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고요.
한정판이라는 이름 값을 거뜬히 해내는 구성품을 번들로 제공합니다.
최상위 모델인 타이탄 18HX의 20주년 모델은 하드웨어 매니아를 자극하는 마우스 패드가 있네요.
주 출입구 쪽에는 MSI 노트북의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1986년 8월 4일에 설립된 MSI는 2004년에 최초의 노트북 모델인 MS-1003을 출시했습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의 오버클럭 기능 지원 노트북인 GX600을 출시했습니다.
이게 전 세계에 몇 대 없는 지극히 희귀한 모델인데, 이번 전시를 위해 대만 본사에서 보냈다고 하네요.
2013년에는 당시로선 가장 얇은 게이밍 노트북인 GS70 스텔스를 출시했습니다. 지금도 MSI 스텔스 시리즈는 얇은 두께라는 고유한 컨셉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지요.
2014년에는 GT80 타이탄 SLI를 출시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과 SLI 구성 듀얼 그래픽을 모두 넣어 화제가 됐는데요. 지금이야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나와서 기계식 키보드를 노트북에 넣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지만, 2014년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2016년에는 VR 백팩 PC인 VR One을 발표했습니다. 이건 저도 컴퓨텍스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이동의 제약 없이 고성능 시스템을 쓰려면 등에 메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긴 하지요.
2020년대부터 MSI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때부터 360도 회전 힌지와 스타일러스 펜, 터치 스크린이 모두 달린 고급형 제품이 출시됐는데요. 2021년에 출시된 써밋 E13 플립 Evo가 그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2023년에는 초 호화 럭셔리 게이밍 노트북인 메르세데스-AMG라면 럭셔리 인정이지. MSIOLOGY: 럭셔리 게이밍 익스피리언스를 출시했습니다. https://gigglehd.com/gg/14347970
작년에 나온 모델이지만 지금 봐도 여전히 고급스러운 품질이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MSI 노트북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MSI x G마켓 팝업스토어는 5월 15일 오후 10시까지 스타필드 수원 1층 타워 아트리움 광장에서 열립니다. 할인 구매의 기회와 경품 증정 이벤트는 물론이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전시까지 수원에서 보실 수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저작권자(c) 기글하드웨어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