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레트로 게임 전문가이신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에 등장하는 섹시 미녀들의 상큼한 도발 포즈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미녀들의 도발! 그것은 아름답다!]
조기자: 안녕하세요. 검떠님. 이번주 주제도 재미있네요. 게임 속 미녀들의 도발이라니. 어느 순간부터 게임 내에 도발 기능이 생기면서 아주 속을 열불나게 만들곤 했었는데 말이죠.
검떠: 네에. 그렇습니다. 열심히 100원을 넣고 싸우다가 지는 것도 서러운데, 갑자기 엉뚱한 행동으로 도발을 하거나 도발 포즈를 취해서 더 열받게 한다? 아 정말 선 넘는 거죠.. 의자를 들고 부들부들.. 간신히 참았던 기억.. 격투 게이머라면 한 번쯤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어릴 때에는 혈기왕성해서 그런 도발 한 번 당하면 정신없이 흥분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도발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개발사도 잘한 건 없다...싶더군요. 아니구나. 거기에 낚여서 화내고 다시 또 거침없이 100원을 넣은 내가 낚시에 당한 거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세상을 깨달은 느낌이었습니다.
조기자: ㅎㅎ 그렇죠.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는 이러한 도발 포즈도 참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캐릭터들이 자기 엉덩이를 깐다거나, 조롱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선 넘는 도발 포즈를 내놓곤 했죠. 아니면 '모탈컴뱃' 처럼 엄청 잔인한 기술로 도발하는 경우도 있겠고요...
조기자: SNK의 조 히가시 이미지를 봐서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킹오브파이터즈'의 마이의 도발이 가장 인상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선 승리포즈 조차 '도발적'이죠. 의미는 좀 다릅니다만.. ;; 전 시리즈 전부 바스트 모핑으로 꾸며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죠.
검떠: 실제로 승리포즈가 참 유명한 캐릭터죠. 하지만 실제로 마이의 도발은 승리대사 중에 자주 눈에 띕니다. 대사가 아주 찰져요. 사람 속 긁는데 재주가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얼굴값을 한다고나 할까.. 자기가 이쁜 걸 잘 압니다.
조기자: 이렇게 킹오파 쪽에 시라누이 마이가 있다면 '스트리트 파이터' 쪽에선 춘리를 잊을 수 없죠.
춘리도 예로부터 도발을 참 잘하는 캐릭터였는데요, 특히나 춘리의 도발엔 특별한 점이 있죠. 바로 아주 약간이지만 공격 판정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1미리가 남았을때, 이 도발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면 쾌감이 수백배!!! 제 주변에도 은근히 춘리 도발을 잘 쓰는 분들이 계셨었습니다;
검떠: 사실 저도 춘리의 도발을 몇 번 당한 적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이렇게 춘리를 말한다면, 춘리와 신경전을 벌였던 캐미도 빼놓을 수 없지 않나요? ㅎㅎ
조기자: 그렇죠.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유일한 히로인이었던 춘리에 대항하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가 등장! CPS2 기판으로 옮겨서 아름다운 오로라 그래픽을 뽐내며 등장한 캐미는 춘리를 견제하듯 메롱 혀를 내밀며 도발을 하죠.
조기자: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움직이는 연출은 '다크 스토커즈' 시리즈에서 더욱 발전하여, 황금기를 이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검떠: 맞아요. 다크 스토커즈의 '모리건'!! 오프닝 연출은 정말 대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떠: 참, 예전에 북미 쪽 스트리트 파이터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니.. 캐미와 장군의 키스 씬이 있더군요; 깜짤 놀랐습니다;
캐미도 군인인 만큼 가일과 모종의 썸씽이 있었을텐데, 이것도 나름대로 캐미의 도발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검떠: 또 하나의 미소녀 이면서 도발에 특화된 캐릭터가 있죠. 유리 사카자키! '용호의권 2'에서 당당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 유리 사카자키는 특유의 엉덩이 공격 등으로 화제를 모았었죠. 강한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은근히 까다로웠던 캐릭터로 기억합니다.
조기자: 맞습니다. 유리 사카자키. SNK에서는 유리를 말괄량이 느낌으로 승화시켰었죠. 다양한 조롱과 도발을 하는데, 의외로 밉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까요?
검떠: 유리 사카자키는 참 순진하고 생각하는대로 다 표현하는 식의 캐릭터로 묘사됐죠. 그래서인지 그렇게 밉지 않습니다.
이런 도발은 게임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더 독보적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리 귀여워도 저정도까지 놀리는 모습을 보면 아.. 당하면 그냥 장난은 아니겠구나.. 오락실 의자 조심해야되겠구나.. 생각이 절로 듭니다;
검떠: ㅋㅋ 이러한 유리 사카자키와 함께 캡콤 진영에서도 도발을 잘하는 여고생 캐릭터가 있죠. 건강미가 넘치는 여고생이면서 강한 남성미도 살짝 엿보이는 캐릭터라고 할까요? 현란한 연속기의 달인, 사쿠라 입니다.
조기자: 확실히 사쿠라도 매력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특히 도발기는 사쿠라를 돋보이게 해주는 기술 중 하나죠.
검떠: 이외에도 격투 게임에는 아주 다양한 도발 포즈들이 등장합니다. 메이저급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도발 포즈들을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길티기어' 시리즈에 나오는 디지! 엄청나게 매력적인 유부녀 캐릭터죠.
검떠: 아예 깔깔깔 웃으면서 도발하는 미소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적인 캐릭터라면 '스트리트 파이터 알파 3'에 등장했던 칸즈키 카린! 아주 인상적인 도발형 캐릭터죠;
검떠: 또 '블레이즈 블루'에도 이렇게 심각한 형태의 도발이 존재하죠 ㅎㅎ 보기만 해도 얄밉지 않습니까? ㅎㅎ
검떠: 또 막 오도방정을 떨면서 도발하는 경우도 있죠.
검떠: 휴.. 조기자님 이정도로 할까요? 오늘도 재미난 여러가지 그녀들의 도발과 포즈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기자: 흐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해도 재미나게 마무리가 될 것 같네요. 아 참, 저도 마지막으로 하나 소개하고 싶네요. '스트리트 파이터5' 시즌3의 올 캐릭터 도발기들을 소개합니다.
최신 게임인 만큼 도발 기술도 포즈를 굉장히 다채롭게 정성스럽게 만들어놨더라구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딱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조기자: 자아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오늘도 재미있었습니다. 검떠님. 다음에 또 이런 재미난 주제로 또 다뤄보시죠.
검떠: 네네 조기자님. 다음 시간에 또 재미난 주제로 얘기 나누시죠.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조기자: 네에 검떠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할께요.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섹시 미녀들의 도발'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