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마트워치의 스포츠 기능을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운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헬스장 같은 곳을 가보면 실제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자신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게 보입니다. 그런데, 운동량 측정 외에 다른 용도로 운동 중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에 문의하신 ‘juda8xxx’님은 운동하며 스마트워치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입니다. 보내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일부 내용 편집).

안녕하세요.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 헬스장에서 어떤 분이 폰 없이도 애플워치에서 멜론(유튜브일 수도 있음) 음악을 듣는 걸 봤습니다. 무선 이어폰 끼고요. 제가 알기론 폰이 근처에 있어야 워치로 음악을 틀 수 있던 것 같은데 폰 없이 단독으로 음악 들을 수 있는 건 애플워치만 되는 건가요? 제가 예전에 산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4)가 있는데 이걸 이용해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게 안된다면 삼성폰(갤럭시S22)에서 애플워치를 쓸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LTE(셀룰러) 버전 스마트워치라면 단독으로 음악 스트리밍 가능

안녕하세요. 저희 기사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애플워치 시리즈는 아이폰이 있어야 쓸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그 외의 타사 스마트폰에서는 연동이 되지 않아 애플워치를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이 현재 보유한 갤럭시워치4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블루투스 버전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경우,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약 10미터 전후)으로 벌어지면 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의 무선 연동이 끊어지면서 상당수의 기능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음악 스트리밍 기능도 그러하죠.

반면,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동 없이도 자체적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데이터 수신이 가능한 LTE 버전의 갤럭시워치 시리즈를 이용하는 경우는 단독으로 ‘멜론’이나 ‘지니’, ‘유튜브 뮤직’ 등의 스마트워치용 음악 서비스 앱을 이용해 음악 스트리밍이 가능하죠. 여기에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헤드폰이나 무선 이어폰을 연결한다면 스마트폰이 없는 상태에서도 헬스장 같은 곳에서 운동하며 스트리밍 음악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문의 내용을 보아하니 헬스장에서 애플워치 단독 상태로 스트리밍 음악을 듣던 분은 아마도 애플워치의 셀룰러(LTE) 버전 이용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이런 LTE(셀룰러) 버전 스마트워치의 경우, 스마트폰 연동 없이도 상당수의 기능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버전 스마트워치에 비해 제품 자체의 가격이 비싼데다, 데이터 접속을 위해 이동통신사에서 개통과정이 필요하고, 매월 요금도 내야 하죠. 질문자님이 보유한 갤럭시워치4는 어떤 버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블루투스 버전으로 추측됩니다.

블루투스 버전 스마트워치는 파일 직접 재생으로 음악 감상

물론, 그렇다고 해서 블루투스 버전 스마트워치를 단독 음악 재생용으로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좀 귀찮긴 하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닌 파일 재생 방식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질문자님이 이용하는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경우, 삼성전자 모바일 주변 기기의 관리용으로 이용하는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 파일(MP3, AAC, OGG, WAV 등)을 워치 내부의 저장공간(갤럭시워치4의 경우 16GB)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워치 설정→콘텐츠관리→자동 동기화→동기화할 플레이리스트 순으로 이동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 파일을 갤럭시워치에도 저장할 수 있죠.

따로 보유한 음악 파일이 없다면 유튜브 뮤직의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갤럭시워치에 워치용 유튜브 뮤직 앱을 설치하고 이를 실행한 후, 원하는 곡을 찾아 오프라인 저장(다운로드)해두면 워치가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저장해둔 음악을 워치 상에서 재생 가능합니다. 다만 유튜브 뮤직을 이용하려면 유튜브 프리미엄(유료) 가입을 해야 하며, 유튜브 프리미엄을 해지하면 오프라인 저장해둔 음악 역시 듣지 못하게 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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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