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텍스 2024 현장에서 만난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부스
대만 타이페이에서 6월 4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24. 내로라 하는 국내외 IT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는 한국의 PC 업계의 맏형답게 글로벌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제품을 다수 출품, 관람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위즈맥스(WIZMAX)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PC 브랜드로 발돋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과연 마이크로닉스가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선보인 신제품과 차별화된 신기술은 무얼까.
K-팝, K-푸드 다음은 K-PC케이스다....(*˙˘˙)♡
'이게 케이스라고? 이렇게 예쁜데?'
지난 해 발표된 'EH-1 몬드리안' 케이스를 처음 본 사람 중 상당수는 마치 고급스러운 그림을 보는 듯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 독특한 화풍이 특징인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EH-1 몬드리안'은 마치 고가의 가전 제품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외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적잖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EH-1 몬드리안'의 디자인 철학을 이은 포스트 몬드리안, '마이크로닉스 ML-360'으로 다시금 세간을 놀라게 했다. 기존 몬드리안의 독특한 디자인을 전면 메쉬 구조로 구현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담아 뛰어난 효율의 쿨링 시스템을 구성한 것. 미니, 미들, 와이드 세 가지 크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 자태를 뽐내고 있는 ML-360 미니
* 몬드리안의 향기가 느껴지는 ML-360 미들
그 중에서도 ML-360 미들은 기존 몬드리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전면 메쉬 구조로 통기성을 강화했다. ML-360 와이드는 ML-360 미들보다 좀 더 넓어진 크기로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 특히 ML-360 와이드는 측면 스윙도어가 전면 패널까지 연결돼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지난 해 몬드리안 못지 않게 많은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 바로 'EM1-우퍼(Woofer)' 케이스다. 마치 우퍼 스피커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이번에는 레드와 블루, 오렌지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가구 디자인을 닮은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은 실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잘 부합한다.
특히 블루 모델의 경우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적이면서 포근한 느낌을 전해주고, 레드는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미지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하다. 여기에 오렌지 모델은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워, 개성 강한 유저에게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MBTI로 치면 ENTJ나 ENTP 정도?
한국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K-케이스의 끝판왕 '마스터 M60 문(MASTER M60 MOON)'도 재밌다. 기존에 출시됐던 'GM-3 문'과 마이크로닉스의 베스트셀러 '마스터 M60'을 조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스터 M60'의 디자인에 'GM-3 문'의 전면 베젤을 적용해 기능성과 외형을 모두 만족시켰다. '마스터 M60'은 파격적인 가성비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마스터 M60 문'은 이러한 가성비를 이어 받으면서 한옥의 창호문과 달빛에서 영감을 얻은 전통 문양을 전면에 입힌 것.
한국을 넘어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클래식 시리즈로 대변되는 마이크로닉스의 파워서플라이가 ATX 3.1과 PCIE 5.1로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국내 시장을 제패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크로닉스의 파워서플라이는 기존 ATX 3.0과 PCIE 5.0 규격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ATX 3.1과 PCIE 5.1로 변경했다.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도 한층 원활하게 구동하는 것.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마이크로닉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위즈맥스(WIZMAX) 시리즈의 파워서플라이를 대거 출품,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표적으로 무려 2000W의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는 '위즈맥스 플래티넘(WIZMAX PLATINUM)'를 꼽을 수 있다.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 제품답게 92%의 높은 효율을 갖춰 하이엔드 게이밍PC는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딥러닝PC에도 최적화했다.
앞서 언급했듯 ATX 3.1과 PCIE 5.1 규격에 맞게 설계됐는데, 커넥트 당 600W의 출력을 지원하는 12V-2x6 커넥터를 사용해 엔비디아 지포스 RTX4080 이상의 그래픽카드도 문제 없다.
또한 위즈맥스 파워서플라이는 해당 제품 외에도 80플러스 티타늄 (TITANIUM) 등급의 제품과 골드(GOLD), 실버(SILVER), 브론즈(BRONZE)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전작 ASTRO의 명성을 잇는 차기작도 출격 대기 중
오랜 시간동안 대한민국 파워서플라이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던 클래식 II 제품군도 ATX 3.1로 업그레이됐다. 클래식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규격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파워서플라이로 거듭났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클래식 II 풀체인지(CLASSIC II Full Change), 클래식 II 골드 풀모듈러(CLASSIC II GOLD Full Modular)가 대상으로 클래식만의 기능과 특징을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마이크로닉스가 자랑하는 2세대 GPU-VR 기능과 애프터 쿨링, 제로 팬 모드 등을 적용된다.
"마닉 쿨러 맞아?!" 아이스락 브랜드로 전시장을 얼리다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춰 가성비 쿨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아이스락(ICEROCK) 수랭/공랭 쿨러도 만나볼 수 있다.
수랭 쿨러인 아이스락 MLD-420 FDB은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IPS LCD 디스플레이와 냉각 성능이 뛰어나고 소음이 적은 ARGB PWM 쿨링팬을 장착했다. 특히 워터펌프 유닛 중앙의 LCD 크기가 2.8인치로 변경됐는데, 시스템의 현재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IF 애니메이션 등을 지원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정밀하게 가공된 구리 베이스로 프로세서에 밀착되며, 유연하며 높은 강도의 IIR+EPDM 연결 튜브로 누수를 방지한다.
최근 출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듀얼타워 공랭 쿨러인 '아이스락 MA-600T(ICEROCK MA-600T)'도 만나 볼 수 있다. 지름이 6mm인 구리 히트파이프 6개로 구성, 250W TDP의 CPU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공랭 쿨러다.
Rifle (유체) 베어링 기술이 탑재된 쿨링 팬이 장착됐는데, 최대 팬 속도가 1800RPM에 달하고, 최대 풍량도 75.81 CFM으로 상당히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소음은 33.26dBA로 낮아 정숙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쿨링 팬에는 8개의 진동 방지 고무 패드를 부착해 진동에 대한 우려도 줄였다.
세상을 놀라게 할 토종 키보드 '칼럭스'
많은 PC 유저들이 '고급 키보드'하면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가 내놓은 '칼럭스(CALUX)' 키보드를 직접 타건해 본다면 '국내에도 이렇게 좋은 키보드가 있구나'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랑하는 '칼럭스 키보드'는 CNC 정밀 가공을 통한 풀 알루미늄 바디로 일반 키보드에서 보기 힘든 우아함이 느껴진다. 제품의 후면까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해 묵직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를 전해주고, 흡음재를 넣어 타이핑 소음까지 줄였기에 어떠한 장소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칼럭스 키보드는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에 더해 체리 로우 프로파일 제품군이 추가돼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의 스위치는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으로 특별한 타건감을 선사한다. 게임은 물론 장시간 타이핑으로 인한 피로도까지 줄여 주는 것이 특징.
USB 케이블에 기기를 연결하면 유선으로 인식한데 키보드 동시충전도 가능하다. 키보드 양쪽에 유선 연결 포트가 있어 원하는 위치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와 2.4GHz 연결 모두 가능하며 윈도우와 맥OS 간 전환도 물론이다.
마이크로닉스는 국내 PC 업계에서 해외 전시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이다.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이 그만큼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와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 컴퓨텍스 2024를 계기로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이 세계 PC 시장의 주역으로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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