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게임성뿐 아니라 한국어 지원 여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완성도는 좋으나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의 스팀 유저 평가를 보면 어김없이 ‘Korean Plz’라는 말이 적혀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다보니 뒤늦게라도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최근 한국어 패치된 게임들을 모아왔습니다. 평소보다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왔으니, 한국어와 함께 편하게 즐길 게임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1.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
가장 먼저 추천드릴 작품은 단간론파 시리즈로 유명한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추리게임 신작, 초탐정사건부 레인코드입니다. 2023년 6월 글로벌판이 출시된 데 이어 오는 20일 정식 한국어판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를 앞두고 있죠. 플레이어는 세계탐정기구에 합류하게 된 견습 탐정 ‘유마’가 되어, 여러 가지 초능력을 활용해 미제 사건을 해결해야 합니다.
초능력이 존재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수사 과정에서는 시간 회귀나 유체이탈 등 다채로운 능력을 활용한 색다른 전개가 펼쳐집니다. 특히 주인공 유마의 능력인 ‘수수께끼 미궁’을 활용한 추리 방식은 단간론파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호평을 받았죠. 여기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2. 테크토니카 (Techtonica)
다음 작품은 2023년 7월 스팀에 출시된 크래프팅 어드벤처 테크토니카입니다. 외계 지하 세계에서 자원을 채집하고, 컨베이어 벨트와 리프트를 활용해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는 게임이죠. 기지 건설은 다른 자동화 공장 게임과 유사하지만, 신규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변을 탐험해 설계도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어드벤처 비중이 큰 편입니다. 새티스팩토리(Satisfactory)와 서브노티카(Subnautica)를 합친 것 같다는 평이 많은 만큼, 자동화 공장 구축뿐 아니라 탐험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3. 워블리 라이프 (Wobbly life)
워블리 라이프는 2020년 스팀에 출시된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입니다. 워블리 아일랜드에서 직업을 구해 돈을 벌고, 옷과 탈 것, 집을 구매하며 생활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높은 자유도는 물론, 휴먼 폴플랫이 연상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물리 엔진이 특징입니다. 또한 온라인과 로컬 협력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워블리 라이프는 많은 호평을 받으며 17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적, 1만 8,937명 참여)’를 기록 중입니다.
4. 나이트 레버리 (Night Reverie)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이트 레버리를 추천드립니다. 2021년 스팀에 출시된 나이트 레버리는 갑작스레 변해버린 집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는 퍼즐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주변을 탐색해 아이템을 모으고, 이를 활용하여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2D 픽셀 그래픽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감성적인 사운드로 내러티브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여기에 퍼즐과 미니게임 난이도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체험 버전이 배포 중이므로 구매 전 미리 게임을 맛보는 것도 좋겠네요.
5. 스피릿 오브 더 아일랜드 (Spirit of the Island)
스피릿 오브 더 아일랜드는 스타듀밸리와 유사한 농사 시뮬레이션게임으로, 2022년 8월 스팀에 출시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외딴 섬을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농사와 목축, 낚시를 통해 돈을 벌고 시설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합니다. 생활 콘텐츠뿐 아니라 사교 활동, 몬스터 사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다만 한국어가 없어 많은 유저의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지난 6월 18일 공식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며 한층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6. 푸니히 로더 2 (Punihi Loader 2)
누구나 한번쯤은 나만의 로봇을 만들어 조종하는 상상을 해보셨을 텐데요, 2023년 12월 스팀에 출시된 푸니히 로더 2는 이러한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메카 액션게임입니다. 게임 내에는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파츠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조합해 나만의 로봇을 만들고 대전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어떤 파츠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로봇의 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기동력을 살려 회피 위주 전투를 할지, 혹은 방어력을 올려 과감한 정면 승부를 펼칠지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7. 타부 트라이얼 (Taboo Trial)
스팀에 2023년 8월 출시된 타부 트라이얼은 미소녀들이 기계 몬스터를 무찌르는 액션 RPG로, 지난 4월 11일 공식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소형 몬스터를 잡는 일반 스테이지와 대형 몬스터를 사냥하는 보스 스테이지로 나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등장하는 축복과 다양한 장비 아이템으로 나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몬스터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형의 캐릭터 모델링과 일러스트,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액션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8. 렌즈 아일랜드 (Len’s Island)
렌즈 아일랜드는 섬에서 방어 기지를 구축하는 오픈월드 생존게임으로, 2021년 11월 스팀에 출시되어 지난 3월 30일 공식 한국어 패치가 진행됐습니다. 주변에서 자원을 모아 방어 기지를 만들고 적의 습격으로부터 생존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며, 여기에 방어구와 스킬을 업그레이드해 던전을 탐색하는 RPG 요소를 더했습니다. 깔끔한 색감을 활용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음악, 건설 자유도가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9. 엔드리스 먼데이: 드림스 앤 데드라인즈 (Endless Monday: Dreams and Deadlines)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소위 ‘월요병’은 직장인들의 오랜 고질병이죠. 스팀에 2023년 5월 출시된 엔드리스 먼데이: 드림스 앤 데드라인즈는 그런 현실을 반영한 비주얼 노벨입니다. 플레이어는 기업의 평사원 페니가 되어 일주일 내에 6개의 프로젝트 업무를 마쳐야 합니다. 직장인들이 실제로 겪어봤을 법한 상황들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냈으며,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멀티 엔딩이 특징입니다. 특히 스토리 부분은 직장인들의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6월 17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99% 긍정적, 998명 참여)’을 기록 중입니다.
10. 홀 오브 토먼트 (Hall of Torment)
스팀에 2023년 5월 출시된 홀 오브 토먼트는 소위 말하는 ‘뱀서류’ 슈팅게임입니다. 디아블로 1편이 생각나는 고전풍 그래픽으로 다크 판타지를 그렸죠. 플레이어는 고난의 전당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무기를 강화하며 몰려오는 적들을 물리쳐야합니다. 160종에 달하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으며, 300종 이상의 퀘스트와 30개의 보스전 등 콘텐츠도 풍부해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96% 긍정적, 2만 475명 참여)’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어가 없어 아이템 효과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는데, 지난 14일 한국어 지원 업데이트로 그러한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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