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면 어떤 기념일이 생각나시나요? 대부분 광복절이 떠오를 테지만 세계 고양이의 날이나 개의 날 같은 숨겨진 기념일도 있습니다. 세계 고양이의 날 & 개의 날을 맞아 기획자가 직접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 4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식탐이 많아요. 그것도 많이"
5살 고덕철
Q : 키우시는 반려동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제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은 고덕철이고요. 이제 5살 된 웰시코기입니다. 성격은 완전 강아지 같아요. 애교 많고 맨날 저 졸졸 쫓아다니면서 먹을 거 달라고 하죠. 식탐이 많아서 편식도 없고 알레르기도 없고 모든 걸 다 먹는 친구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이 야채를 잘 안 먹는다고 하는데 덕철이는 야채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
Q : 이름이 왜 고덕철인가요?
A : 제가 혼자 사는데 친구가 택배 받을 때 강해 보이는 남자 이름으로 하면 좋다고 해서 고덕철이라는 이름을 자주 사용했어요. 그러다가 덕철이를 집에 데려오고 이름 지으려고 보니까 고덕철이 생각나서 이걸로 결정했죠. 그냥 웃긴 거 하고 싶기도 했어요.
Q. 8월 26일이 개의 날인 것을 아셨나요?
A.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Q. 이번 개의 날을 맞아 덕철이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A. 생일 되면 케이크 사주고 어린이날에는 산책 더 시켜주는 정도는 했는데. 이번에 개의 날을 알게 되었으니 테린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네요. 테린이라고 닭고기로 만드는 강아지 수제 간식인데 덕철이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Q. 직접 사용해 본 반려동물 아이템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선 청소기랑 스마트 카라 음식물 처리기를 추천해요.
(좌)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VS20B956AX 478,870원
(우) 스마트카라 400FIT PCS-400 634,030원
Q. 추천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웰시코기를 키우게 되면 털이 항상 바닥에 쌓여 있어요. 그래서 성능 좋은 무선 청소기가 필요한데 삼성전자 비스포크 청소기 중에서 이 제품이 가성비가 좋아요. 흡입력이 좋기도 한데 LED 라이트 기능이 있어서 구석에 숨은 털을 쉽게 발견해서 빨아들일 수 있죠.
반려견 키우면 청소할 때 털로 가득한 먼지통을 비우다가 먼지를 마시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 제품은 스테이션 기능이 있어서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서 편해요. 구성품 중에 펫 브러쉬도 있어서 반려동물 털 청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점도 있죠. 반려동물 키우는 집인데 성능 좋으면서 가격대도 괜찮은 무선 청소기 찾고 있었다면 이게 제격입니다.
Q. 음식물 처리기는 왜 추천하시나요?
A. 저는 강아지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거든요.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혼자 살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 봉투 채우는 데 오래 걸려서 집에서 냄새가 너무 나더라고요. 진공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도 사용해 봤는데 음식물 처리기가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여름에 수박 한 통 사서 덕철이랑 먹고 남은 수박 껍질을 음식물 처리기에 넣고 돌리니까 냄새도 안 나고 가루로 변해서 처리하기도 편했어요. 강아지 때문이 아니어도 음식물 쓰레기 용량을 90%까지 줄여주고 냄새도 안 나서 음식물 쓰레기에 예민한 분들이라면 완전 추천해요.
"사람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친구랍니다"
3살 시루
Q : 키우시는 반려동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올해 3살 된 믹스견 시루를 키우고 있어요. 생후 4개월 차에 파양 되었는데 제가 입양했어요. 사람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친화력 좋은 친구랍니다.
Q. 8월 26일이 개의 날인 것을 아셨나요?
A. 아뇨, 전혀 몰랐어요.
Q. 이번 개의 날을 맞아 시루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A. 음, 산책을 더 해주는 정도? 사실 입양 초기에는 모든 게 특별하고 그랬는데 3년 같이 살아보니 특정한 날에 더 잘해주는 것보다 매일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 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Q. 직접 사용해 본 반려동물 아이템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유오오유 애견 미용기를 추천해요.
유오오유 애견 미용기 5 in 1 (최저가 확인)
Q. 어떤 점에서 추천하시나요?
A. 빗, 이발기, 청소기가 하나로 합쳐진 반려견 미용 기기예요. 처음에는 시루가 털이 워낙 많이 빠지는 편이라 털 정리하려고 구매를 했어요. 일반 빗으로 털 정리를 하면 바닥에 털이 사방에 있어 뒷정리가 힘들었는데 이 제품은 빗질과 동시에 털을 빨아들이는 구조라 뒷정리가 간편해졌죠.
빗질과 털 정리가 한 번에 가능
초반에는 소음 때문인지 시루가 적응을 잘 못했어요. 자꾸 도망가려고 해서 간식을 옆에 준비한 다음에 도망가고 싶어 하는 낌새가 보일 때마다 간식을 줬더니 지금은 얌전하게 있어요. 또, 이발기가 구성품으로 있어 셀프 미용도 같이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서툴렀는데 지금은 샵에 안 갈 정도로 숙련되어서 돈을 아끼고 있어요. 강아지 털 날리는 거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호기심 넘치고 질투가 많아요"
4살 모모
Q. 키우시는 반려동물 소개해 주세요.
A. 이제 4살 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얼굴이 네모나서 이름을 모모라고 지었어요. 수컷이고 아비시니안이라는 종이랍니다. 굉장히 호기심이 많은 친구예요. 그리고 아비시니안 종 자체가 고양이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하더라고요.
Q. 8월 8일이 세계 고양이의 날인 것을 아셨나요?
A. 아니요. 몰랐어요. 생일이나 어린이 날은 챙기긴 하는데 고양이의 날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Q. 어린이날을 챙긴다고요?
A. 그냥 장난감 하나 사줘요. 크리스마스에는 캔 간식 하나 사주기도 하고요.
Q. 이번 고양이의 날을 맞아 모모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A. 닭가슴살 삶아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Q. 직접 사용해 본 반려동물 아이템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샤오미 X10+ 로봇청소기 추천해요.
샤오미 X10+ 549,000원
Q. 추천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고양이는 워낙 털이 많이 빠져서 로봇청소기를 사기 전에는 매일 청소기를 돌렸어요. 하루라도 안 돌리면 집에 털이 뭉쳐서 날아다녔죠. 이제는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바닥 청소를 해주니 삶이 편해졌어요. 집에 도착하면 바닥이 반짝반짝하다니까요!
이 제품이 샤오미 로봇청소기 중에서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이라 AS가 보장되는 점이 좋아요. 저도 그거 하나 보고 구매했죠. 가격대도 50만 원대라 합리적이고 열풍 건조가 은근히 괜찮아요. 알아서 걸레를 빨고 말려주는데 냄새도 거의 안 나더라고요.
Q. 모모가 로봇청소기에 잘 적응하던가요?
A. 초반에는 모모가 로봇청소기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지켜보는 정도로 적응했답니다.
Q. 추천할만한 다른 제품도 있으신가요?
A. 고로고로 초강력 돌돌이도 추천해요.
고로고로 초강력 본체 + 리필 3롤 17,240원
Q. 어떤 점에서 추천하시나요?
A. 2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다이소 제품이랑 비교해봤는데 다이소 제품은 다섯 장 사용해야 옷에 달라붙은 고양이 털이 제거된다면 이건 한 장으로 충분해요. 제가 이걸 사고 검은 옷을 입을 수 있게 됐어요!
고로고로 돌돌이 만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반듯한 5:5 가르마가 귀여워요"
8살 대오
Q : 키우시는 반려동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8살 대오라고 합니다. 한 공장에서 구조되어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함께 산 지 벌써 8년이나 되었네요. 반듯한 5:5(오대오) 가르마가 귀여워서 대오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Q. 8월 8일이 고양이의 날인 것을 아셨나요?
A. 네, 알고 있었어요! 8월 8일이라는 날짜 모양이 고양이가 앉아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귀엽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Q. 이번 고양이의 날을 맞아 대오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A. 대오는 다이어트가 필요해서 평소에는 간식을 잘 주지 않는데요. 특별한 날이니 그나마 건강한 저염 츄르를 줘야 겠어요!
Q. 직접 사용해 본 반려동물 아이템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A. 여러 가지 아이템을 구매해서 성공하고 실패도 해봤는데, 가장 잘 쓰고 있는 건 바램펫 스마트 자동급식기 밀리입니다.
바램펫 스마트 자동급식기 밀리 120,340원
Q. 어떤 제품인가요?
A. 대오가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고 잘 못 먹어서 그런지,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식탐이 엄청났어요. 사료를 주면 급하게 먹다가 토를 자주 해서 급식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식습관 교정과 다이어트를 위해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사료가 나오게 설정해 두었어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료가 제시간에 나왔는지, 얼마나 먹었는지 체크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제가 외출하거나 여행을 가서 집에 없더라도 밥을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 안심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식기가 가슴 높이까지 올라오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부품을 추가하면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그릇 부분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도자기로 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사료 통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제습제를 넣을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고양이를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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