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나 각종 저장 장치를 논할 때 빼놓으면 안 되는 양대 산맥 중 하나다. 컴퓨터가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점점 커지던 1979년, 씨게이트는 앨런 슈거트와 피니스 코너에 의해 설립되었다.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IBM 출신 엔지니어의 탁월한 감각이었다고나 할까? 1년 만에 씨게이트는 5.25인치 HDD ST-506 출시하여 큰 성공을 거뒀다.
▲ 씨게이트 로고의 변천사
그 후 동업자인 피닉스 코너와의 이별과 인수합병을 겪다가 1989년 CDC의 하드디스크 부문을 인수하여 세계 최초로 5,400rpm 드라이브를 발표한다. 본격적인 PC, 즉 Personal Computer 시대의 하드디스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것. 3년 후엔 드디어 7,200rpm 하드디스크의 시대를 활짝 열며 데이터 저장 장치의 대중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된다. 이젠 추억의 이름이 된 10,000rpm 짜리 하드디스크인 Cheetar 시리즈가 나왔을 땐 거의 하드디스크의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듯이 SSD의 등장과 함께 하드디스크의 내리막이 서서히 시작되고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하드디스크의 운명을 위협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하지만, TB 급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엔 하드디스크가 아직 가장 효율적인 매체다. 하여 씨게이트가 지금까지 유지하고 발전시켜왔던 라인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전엔 그냥 용량과 회전속도 같은 스펙만 따졌다면, 용도가 더 다양해진 요즘은 같은 하드디스크, SSD라도 어떤 라인업의 제품이냐에 따라 특성과 스펙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씨게이트 홈페이지>
씨게이트 라인업은 동물이 연상되는 이름이 특징이다. 창꼬치고기라는 의미의 BarraCuda, 거기서에 파생된 FireCuda, 그리고 늑대를 연상시키는 Ironwolf와 맹금류 매라는 의미의 SkyHawk 등 라인업 이름이 재미있다. 하지만, 각 라인업별 특화된 스펙과 셀링 포인트는 격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또한, 각 라인업 브랜드 안에 하드디스크는 물론 SSD와 외장 드라이브까지 포함되어 메인 콘셉트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도 유념해야할 사항이다. 크게는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두 부류로 나뉘는 씨게이트 저장 장치의 라인업, 이번 기사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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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용 저장장치도 무언가 특별한 느낌이?
1 (HDD) BarraCuda와 FireCuda 라인업
※ 하드디스크 기준 채점(SSD 제외)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일반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라인업은 BarraCuda와 FireCuda로 구성된다. 씨게이트 저장 장치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두 브랜드다. 이중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BarraCuda는 뛰어난 가성비는 물론 첫 출시 년인 1992년부터 발전시켜온 씨게이트의 노하우가 가장 많이 녹아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거기에 게이밍 콘셉트를 결합시킨 FireCuda가 추가되어 오늘날 유통되는 일반 사용자용 씨게이트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BarraCuda는 씨게이트 저장 장치의 대표 주자다. 일반 PC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급형 라인업이지만, 세계 최초로 7,200rpm을 돌파한 적이 있을 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라인업들과 비교해 스펙의 수준은 떨어지지만, 씨게이트 저장 장치의 기본기는 모두 갖추어 만족도가 높은 저장 장치다. 그만큼 다른 라인업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낮아 구매 부담이 적다는 것도 놓치면 안 된다.
▲ Seagate BarraCuda 7200/256M (ST2000DM008, 2TB)<94,980원>
최근 BarraCuda 하드디스크에는 6세대에 거쳐 발전해 온 멀티 티어 캐싱 기술이 적용되었다. 단어 그대로 다양한 캐시 계층을 구성했다는 말인데, 버퍼 메모리에 캐싱 레이어 여러 개를 추가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무작위로 기록된 데이터를 하드 디스크에 저장하기 전, 정렬 작업을 거쳐 탐색 횟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다양한 편이다. 디스크 복제, 하드디스크 추가, 파티션 관리 및 데이터 포맷 영역을 도와주는 DiscWizard와 자가 진단 서비스인 SeaTools를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FireCuda는 BarraCuda를 기반으로 게이밍 콘셉트를 적용한 고스펙 라인업이다. 전송속도, 회전수, 버퍼 용량 면에서 BarraCuda 라인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1GB당 가격이 스펙에 비례해 너무 높지 않아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평가도 많다.
▲ Seagate FireCuda 7200/256M (ST4000DX005, 4TB)<310,200원>
FireCuda는 BarraCuda와는 반대로 하드디스크 제품군이 SSD 제품군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스펙이 월등히 높아 게이밍 유저는 물론 동영상 편집용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기본 7,200rpm 회전속도에 최대 255MB/s 전송 속도를 달성해 데이터 접근 시간이 매우 짧다. 이는 작업하는 내내 소스 영상의 데이터를 읽고, 다시 읽는 영상 작업에 특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FireCuda M.2 SSD와 이 하드디스크를 조합해 궁극의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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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2 (HDD) Ironwolf와 SkyHawk 라인업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솔직히 Ironwolf와 SkyHawk 라인업은 일반 사용자용으로 분류는 되지만, 그 성능이 서버나 기업용 제품 못지않게 뛰어나 포지셔닝이 애매한 게 사실이다. 최근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중 가장 각광받는 제품군인 Ironwolf는 NAS에 특화된 제품이다. 더불어 SkyHawk는 갈수록 방대해지는 CCTV나 보안 솔루션을 위한 제품군이다. 두 라인업 모두 일반 PC에 장착해 사용하기보다는 특수 장비에 더 적합한 하드디스크로 최근 수요가 줄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수명을 더 연장시키는 효자 상품이라 할 수 있다.
Ironwolf의 장점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용량이다. 2024년 8월 현재 기준 무려 24TB 제품까지 출시되었다. 거기에 소수 보급형 제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제품이 7200rpm 회전수에 256MB 이상 버퍼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그만큼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NAS에 특화된 하드디스크라 하겠다. Ironwolf만의 고유 기술도 여럿 적용되었다.
▲ Seagate IronWolf Pro 7200/512M (ST24000NT002, 24TB)<948,990원>
우선 씨게이트의 AgileArray 기술을 들 수 있다. AgileArray는 NAS 드라이브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하드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 기능의 조합을 말한다. 또한, 자체 진동을 최소화하고 멀티 베이에서 진동을 RV 센서로 보정하는 Dual Plane Balance 기술도 적용되었다. 거기에 3단계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최상의 시스템 상태를 보장하는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와 더불어 FireCuda와 마찬가지로 3년간 1회 데이터를 무료로 복구하는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도 제공한다.
SkyHawk 라인업은 주로 CCTV 및 보안 시스템을 위한 영상 감시용 하드디스크로 구성되었다. 보안 장치는 24시간 내내 작동하고 계속 순차적인 데이터 기록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탑재한 씨게이트 하드드라이브가 SkyHawk인 것이다. 기본 콘셉트가 빠른 읽기 속도를 요구하지 않아 수치적인 스펙은 살짝 낮은 편이다. 5,400~5,900rpm 회전 속도에 180~190MB/s 정도 속도를 제공한다. 용량은 24TB까지 스펙트럼이 넓은데 그에 따른 버퍼 메모리도 다양하니 선택지가 많다.
▲ Seagate SkyHawk 5900/64M (ST4000VX007, 4TB)<143,600원>
거기에 보안시스템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합한 여러가지 기술을 접목했다. 우선 ImagePerfect라는 이름의 펌웨어로 프레임 드롭을 방지한다. 확실히 24시간 내내 연속적인 영상 촬영, 기록에 특화된 기능이다. 또한, 앞서 살펴본 Ironwolf와 같이 RV 센서를 탑재해 다중 베이 환경에서 진동을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그리고 연간 최대 180TB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데스크톱 PC용 하드디스크의 3배 정도 되는 수치다. 거기에 100만 시간 이상의 MTBF와 1% 미만의 연간 오류율(AFR)을 제공한다.
살짝 낮은 스펙에 만족스럽지 못한 사용자들을 위해 최근엔 SkyHawk AI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 기반의 NVR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거기에 회전수를 7,200rpm으로 올리고 버퍼 메모리까지 256MB 제품으로 구성했다. 24시간 계속 구동되는 비슷한 환경의 Ironwolf와 같이 Health Management를 지원하고 3년 보증 기간 내 데이터를 1회 무료로 복구시켜주는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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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스케일,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3 (HDD/SSD) EXOS 라인업 + NYTRO
※ 100점 만점 / 최고점 : 전송 속도 251MB/s 이상, 회전수 15,000rpm, 버퍼 용량 512MB, 1GB당 가격 21~30원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씨게이트 기업용 라인업은 일반 소비자들에겐 낯선 이름일 것이다. 엔터프라이즈용으로 설계된 고성능 하드디스크 EXOS와 낸드 플래시 기반의 NYTRO가 그것이다. 두 라인업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똑같은 스펙으로 분류가 어렵기 때문에 한 그래프에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라인업 모두 높은 내구성과 속도를 자랑하며 서버 및 데이터 센터용으로 적합한 씨게이트의 기업용 제품군이라 하겠다.
▲ Seagate Exos X24 7200/512M (ST24000NM002H, 24TB)<929,000원>
씨게이트의 EXOS를 상징하는 단어는 바로 헬륨이다. EXOS는 X 시리즈부터 헬륨 충전 기술을 사용하여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엔터프라이즈용 하드 드라이브다.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드라이브 내부의 마찰과 발열을 줄여주며, 이는 더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을 제공한다.
EXOS는 현재 X 시리즈가 제일 일반적인 제품인데, X 다음에 나오는 숫자가 TB 용량이다. 예를 들어 EXOS X24는 24TB 용량의 하드디스크라는 말이다. 그 외 구형 시리즈도 일정 규칙이 있는데, 맨 앞 숫자는 회전수, 뒤의 숫자는 용량을 의미한다. 가령 EXOS 7E8이라는 제품은 7,200rpm에 8TB 용량이라는 의미다. 15E900은 15,000rpm에 900GB라는 말이다. 단, X 시리즈 이외 제품엔 헬륨 충전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다. 이 점 꼭 참고하자.
<이미지 출처 : 씨게이트 보도자료>
거기에 평균 무고장 시간, 즉 MTBF가 250만 시간에 달하며 연간 550TB 작업 부하를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시리즈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높은 스펙이라 할 수 있는 X24 만 놓고 보면 버퍼 메모리 512MB에 전송속도는 285MB/s에 달한다. 그야말로 하드디스크 스펙의 정점을 잘 보여주는 하드디스크다. 게다가 제한적 보증 서비스 기간은 무려 5년에 달하며 씨게이트 씨큐어 암호화 드라이브를 제공해 분실, 도난 등에도 안심할 수 있다.
NYTRO 라인업은 상당히 독특한 면모를 지닌 엔터프라이즈급 SSD다. 보통 가성비 문제로 서버나 대용량 데이터 센터에는 하드 드라이브를 대부분 사용하지만, NYTRO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긴 수명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3531 시리즈의 경우 순차 읽기 1,100MB/s, 쓰기 1,000MB/s로 스펙이 살짝 낮아 보이지만, 4,300TB에 달하는 TBW와 AES 암호화 등 일반 PC보다는 서버나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크기도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더 작기 때문에 서버렉에 차지하는 부피도 적고 발열과 소비전력까지 낮기 때문에 여러모로 기업용으로 탁월한 스토리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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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SD계도 HDD처럼 평정하겠다
4 (SSD) BarraCuda+FireCuda+Game Drive
※ 100점 만점 / 최고점 : 순차 읽기 11000MB/s 이상, 순차 쓰기 9,000MB/s 이상, TBW 10,000TB 이상, 1GB당 가격 100원 미만
※ 각 라인업 별 제품들의 스펙 평균값, 판매 가격으로 채점
하드디스크로 흥한 씨게이트에게도 SSD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었다. 2013년 2.5인치 600 시리즈 SSD를 선보인 이래 BarraCuda, FireCuda 등 라인업을 SSD까지 확장시키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게이밍 콘셉트가 결합된 FireCuda는 씨게이트 SSD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손꼽히며, M.2 SSD의 최상위 제품으로 군림하고 있다.
▲ Seagate 바라쿠다 520 M.2 NVMe (1024GB)<106,560원>
▲ Seagate 바라쿠다 SATA SSD (480GB)<58,360원>
BarraCuda 라인업은 하드디스크만 적용된 것이 아니다. SSD 쪽도 제품군이 여러 개 있는데, M.2와 SATA 방식 모두 존재한다. 워낙 하드디스크 제품군의 유명세가 높아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형국이지만, M.2 520 시리즈의 경우 순차 읽기 5,000MB/s, 순차 쓰기 3,200MB/s 속도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530 이상은 FireCuda로 분류된다.
▲ Seagate 파이어쿠다 530 히트싱크 M.2 NVMe (2TB)<316,490원>
하지만, FireCuda의 진수는 역시 M.2 SSD에서 뿜어져 나온다. FireCuda M.2 SSD는 최신 버전인 540 시리즈의 경우 순차 읽기, 쓰기 속도 모두 최대 10,000MB/s까지 뽑아내 동급 제품 중 가장 빠른 편이며 차세대 규격인 PCIe5.0x4를 지원한다. 그 하위인 530 시리즈도 순차 읽기 7,300MB/s, 순차 쓰기 6,900MB/s 속도를 보여 일반 보급형 M.2 SSD와는 차별화를 둔다. 거기에 MTBF는 180만 시간 이상, TBW는 540은 2,000TB, 530은 2,550TB까지 제공하므로 고급형 M.2 SSD의 정점을 이루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고속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530 시리즈도 있어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더불어 3년 서비스 보장 기간 내 1회 무료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씨게이트 레스큐를 제공하며 이 서비스는 최대 90% 이상 데이터 복구 성공률을 자랑한다. BarraCuda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소비자들이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씨게이트의 매력이다.
▲ Seagate Game Drive for PS5 M.2 NVMe (1TB)<207,290원>
씨게이트 Game Drive 시리즈는 일반 PC가 아닌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에 최적화된 M.2 SSD다. 알다시피 플레이스테이션은 ODD의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저장 장치를 구입해 장착하곤 한다. 이 시장에 씨게이트가 도전장을 내민 제품군으로 플레이스테이션5 설치 요구사항인 읽기 속도 5,500MB/s를 훌쩍 뛰어넘는 7,300MB/s로 설치할 때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거기에 로우프로파일 히트싱크를 기본으로 탑재해 발열을 처리하며 최대 5,100 TBW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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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스토리지도 중요한 포인트!
5 (HDD/SSD) OneTouch 라인업
외장 스토리지는 내장 하드, SSD 만큼이나 대중적인 저장 장치다. 비록 지금은 인터넷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쓰임새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온라인 전송보다는 안정성이 보장되고 빠른 데이터 전달이 가능한 매체다. 씨게이트에도 이런 외장 스토리지의 라인업이 존재한다.
씨게이트 외장 스토리지를 대표하는 라인업은 OneTouch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제품과 SSD를 장착한 제품이 모두 존재하며 각자 장단점이 있어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개인 사용자나 소규모 비즈니스 목적으로 적합하며 1TB에서 5TB 제품까지 구성된다. USB 3.0과 C 타입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씨게이트 툴킷 소프트웨어로 자동 백업, 폴더 동기화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씨게이트 레스큐로 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당연히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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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기드에서 도킹스테이션까지!
6 (HDD/SSD) LaCie 라인업
크리에이터나 특수한 상황에 적합한 외장 스토리지도 존재한다. 바로 LaCie다. LaCie는 씨게이트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외장 스토리지 브랜드다. 공통적으로 USB-C로 연결되지만, 옵션에 따라 썬더볼트 3까지 지원한다. 또한 AES 256비트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외장 스토리지가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프리미엄을 다 가지고 있는 셈이다.
▲ LaCie Rugged USB 3.1 Type C SSD (500GB)<199,000원>
LaCie는 크게 Rugged, d2, big 세 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그중 Rugged는 이름 그대로 충격, 먼지, 습기에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LaCie Rugged USB 3.1 Type C SSD의 경우 3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안전한 내구성을 보이며 1m 수심에서 30분 이내 방수가 가능한 IP67 인증을 받았다. 거기에 영하 40℃에서 영상 70℃ 기온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험준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영상을 촬영해 저장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요긴하다.
▲ LaCie d2 Professional (10TB)<569,000원>
d2 Professional 라인업은 데스크톱 PC에 적합한 외장 스토리지다. 과거 SATA 포트가 부족하거나 2.5인치 스토리지로 옮기기 힘든 대용량 데이터를 다를 때 주로 사용한 유형이라 생각하면 쉽다. 최대 10TB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USB 3.1,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여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르다. 커버 재질이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나며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 LaCie 1big Dock SSD Pro Thunderbolt 3 (2TB)<1,479,000원>
그리고 big 시리즈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RAID 구성, 혹은 모든 타입의 메모리 카드 도킹 스테이션 역할까지 해낸다. 연결 방식은 현존 가장 빠르다고 전해지는 썬더볼트 3를 지원하며 스토리지를 최대 6대까지 연결해 확장이 가능하다. 거기에 DP 포트를 제품 후면에 제공해 Lacie 1big을 통해 4K 영상을 출력할 수도 있다. 다른 씨게이트 제품과 마찬가지로 5년 제품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씨게이트 US 홈페이지>
지금까지 스토리지 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씨게이트의 라인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드디스크의 시대가 가고 SSD의 전성기가 찾아왔지만, 아직 하드디스크가 더 적합한 환경이 많이 존재하므로 씨게이트의 명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씨게이트는 이런 시대의 파도에 안주하지 않았다. 게이밍 콘셉트를 적용한 FireCuda 라인업을 탄생시키고 하드디스크가 아닌 SSD 제품군을 마련해 정면 돌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특히 기업용 라인업인 EXOS를 대중적인 가격과 적절한 스펙으로 낮추어 Ironwolf 라인업으로 선보인 것은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가 예전 기업용 제품의 스펙에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앞으로 AI 연산 서비스의 전성기가 도래하면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여러가지 시장의 변화를 씨게이트가 어떻게 대처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40년이 넘는 씨게이트 역사에 총 4 ZB(제타바이트) 이상 스토리지를 출하한 노하우가 날이 갈수록 변화하는 현재 PC 및 스토리지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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