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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작고 짧은 '지프 어벤저' 韓 시장 통할까?...핵심 BMS, 두리뭉실

2024.09.09. 10: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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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프가 전천후 주행 성능을 가진 도심형 순수 전기 SUV '어벤저(Avenger)'를 국내 출시했다. 어벤저의 전장은 4085mm로 소형 SUV 기아 니로(4385mm)보다 짧은 전장을 갖고 있는 콤팩트 전기차다.

크기뿐 아니라 5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 달릴 수 있는 거리가 292km에 불과하다. 지프가 도심 사용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313km 제원을 갖고 있다.

지프는 고속 충전기 기준 평균 약 24분 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수도권 출퇴근 용도나 장거리 운행에도 충전에 따른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52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부담이다. 미니 해치백 SE, 폭스바겐 ID.4와 가격대가 높거나 비슷하다. 크고 길게 가는 전기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의 소비 특성상 어벤저는 브랜드 강점인 오프로드 성능이 녹아 있는 것 말고는 딱히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최근 자동차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과 미국을 연결해 어벤저를 개발한 주역들과 온라인 '지프 어벤저 디자인&테크 데이'를 갖고 어벤저의 제품 특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원조 윌리스의 디자인 요소 적극 반영...세븐 슬롯 수평으로

다니엘레 칼로나치(Daniele Calonaci) 지프 디자인 헤드는 이날 "어벤저에는 브랜드 최초의 오리지널 모델 윌리스에 포함된 여러 가지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라며 "작고 효율적이며 특히 오프로드 관련 기능과 성능 개선에 노력했다"라고 했다.

어벤저는 지프를 상징했던 전면 그릴의 7개 수직 슬롯을 수평으로 바꾸고 휀더와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 등을 포함한 차체 보호 성능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실내 공간에 다양하고 풍부한 화물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요소요소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마르코 몬테펠로소(Marco Montepeloso) 지프 유럽 상품기획 매니저는 "지프가 가지고 있는 DNA를 어벤저의 작은 차체에 다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기능 지향적 디자인, 커넥티비티 기술 그리고 퍼포먼스 등 3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했다.

어벤저는 작은 차체의 한계에도 탑승 및 적재 공간(카고 321리터)을 최대한 확보했고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가 적용된 트렁크의 물 세차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콘솔박스, 대시보드, 도어 안쪽 등 앞 좌석 전체 공간에 수납할 수 있는 용량도 34리터나 된다.

스마트폰처럼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25인치 중앙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프로드 성능 그리고 배터리 보호를 위한 설계

어벤저의 성능에서 가장 강조된 것 역시 오프로드 사양이다. 마르코 몬테펠로소는 "진입각 20도, 탈출각 32도 그리고 200mm의 지상고로 일반적인 크기의 4X4 모델과 유사하게 성능을 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전면 및 후면 오버행을 30mm 줄여 새로운 플래시 박스를 설계, 전체적으로 에너지 흡수 등 퍼포먼스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라며 "배터리 보호를 위해 지상에서의 높이를 223mm로 확보하고 바닥 전부를 평평하게 설계했다"라고 했다.

또한 "섀시, 휠 그리고 서스펜션 등을 전부 다 재설계 해 서스펜션을 통해서 댐핑 포스를 20% 정도 향상했다"라며 "이를 통해 보디 수직 가속도를 20%를 줄이고 보디 롤 가속도는 12%, 보디 피치도 18%를 줄였다"라고 했다.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는 의미다.

어벤저에 탑재한 배터리의 상세한 정보도 이날 공개했다. 어벤저 배터리는 400V 2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스텔란티스와 일본 전기모터 제조사 니덱(NIDEC) 리로이 소머사(Leroy Somer)가 50대 50 출자한 조인트 벤처 eMOTORS에서 만든 구동 모터로 구동장치를 완성했다.

화재 불안 해소할 핵심 BMS, 정부 전기차 안전 대책 대응 가능할까?

어벤저가 작고 효율적인 전기차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전기차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짧은 주행거리로 인상적인 성과를 낸 모델이 없었다는 점에서 관련된 여러 질문이 나왔다.

배터리 용량을 더 키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마르코 몬테펠로소 유럽 상품기획 매니저는 "B SUV 세그먼트 내에서도 가장 컴팩트한 차량을 만들라는 것이 어벤저 프로젝트의 가장 큰 미션이었다"라며 "컴팩트하면서도 주행거리,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만 했고 균형점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의 총중량이 늘어날수록 배터리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접점에 맞춰 배터리 용량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가장 아쉬웠던 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설명이 절대 부족했다는 점이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핵심 이슈로 BMS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지만 누구도 속 시원한 설명이나 관련한 질문도 회피를 했다. 

어벤저가 주차한 상태에서도 BMS가 계속 배터리 모니터링을 하는지, 한다면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말에 "커넥티드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이나 충전 등을 할 수 있다"는 다소 거리가 먼 대답을 했다.

국내 전기차가 이상 과열은 물론 순간 및 미세 단락 등 화재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배터리 이상 징후 감지하고 사용자나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하는 BMS 기능 따위도 "그런 건 아직까지는 없다"라며 무성의한 답변을 내놨다.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술적 사양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최근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안전대책에도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는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운전자가 배터리 이상징후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제작사는 BMS 연결·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게 했다. 지프가 답한 내용으로보면 BMS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어벤저가 재미있는 차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캐줌에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는 국내 시장의 특수한 상황에서 300km가 채 되지 않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화재에 대한 공포감을 낮춘 BMS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어벤저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참고로 어벤저는 2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24분이면 충분하다고 자랑하지만 현대차 아이오닉 5는 10%에서 80%까지 18분이면 가능한 성능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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