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본문의 내용에는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나 인터넷발 루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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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PC 시장을 향한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2세대 스냅드래곤 X 준비 중이라는 루머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말도 도는 중
퀄컴은 올 상반기, 스냅드래곤 X(Snapdragon X) 시리즈로 PC(노트북) 시장에 재도전했습니다. 다만 결과는 별로였죠. 처음 스냅드래곤 8cx 컴퓨트 플랫폼을 시연할 때는 “이제 (퀄컴으로) PC의 중심이 바뀌는가!” 싶었는데 말이죠. 정작 스냅드래곤 X를 사용한 노트북을 써 보면 여전히 아쉬운 호환성과 애매한 성능 때문에 불편한 점이 꽤 많습니다. 단, 우수한 배터리 효율성과 인공지능 노트북 이슈를 선점한 덕분에 과거보다는 판매량에서 선방 했다는 평가입니다.
▲ 퀄컴이 2세대 스냅드래곤 X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쫄딱 망할 수도 있었는데 의외로 선방 했기 때문일까요? 퀄컴이 PC 시장에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Wccftech와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퀄컴이 2세대 스냅드래곤 X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 X를 테스트 중이고 ‘프로젝트 글리머(Project Glymur)’라는 코드명의 SC8480XP SoC가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합니다. 2024년 7월~9월 사이에 테스트가 진행되었다네요. 현행 스냅드래곤 X는 프로젝트 하모아(Project Hamoa)로 SC8380XP 코드를 씁니다. 코드가 다르죠? 차세대 제품 또는 개선 버전이 준비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 1세대도 당분간 외형을 계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이후 8코어와 10코어 기반 스냅드래곤 X 플러스가 올 하반기 합류합니다. 델 XPS 라인업 중에도 오라이온(Oryon)이라는 코드명의 칩이 적용됩니다. 이게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죠.
다만 외형 확장은 좋은데 애매한 호환성은 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실행 안 되는 게임도 많고 일부 애플리케이션들도 실행이 안 되거나 불안정합니다. 어도비 계열 소프트웨어는 실행 문제가 해결됐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거든요.
퀄컴이 PC 시장에 의욕을 불태운다는 증거는 또 있는데요, 오늘 아침 '퀄컴이 인텔을 인수하려는 의향이 있다'는 충격적인 루머가 공개되기도 했죠. 다만 인텔의 몸값이 여전히 1,000억 달러에 달하고, 퀄컴의 현금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두 회사가 합병되면 독과점 이슈도 있는 만큼 인수가 실제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입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는 10월 10일 공개
드디어 온다. 큰 거 온다... 제발 커야 한다...
인텔 루나 레이크의 데스크톱 버전인 애로우 레이크,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가 10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Videocardz 소식에 따르면 10월 7일 비공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후 10월 10일 공식 발표가 이뤄집니다. 실제 판매와 여러 정보는 10월 24일 예정이라네요.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은 느낌입니다.
▲ X에서 활동하는 Huang514613의 자료에 따르면 애로우 레이크의 핫스팟은 이전과 다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여러 소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wccftech에서는 LGA 1851 소켓을 쓸 애로우 레이크는 새로운 쿨러 설계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열이 집중되는 구역인 핫스팟의 위치가 LGA 1700과 다르다고 하는데요.
위 이미지를 보면 현재 팔리는 제품인 LGA 1700은 패키지 중앙부에 핫스팟이 있는 반면, 차세대 소켓인 LGA 1851은 식혀줘야 하는 부분이 더 위쪽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이 길이가 세로로 길어졌고, 코어의 위치도 그에 따라 이동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쿨러의 방열 설계가 신형 CPU와는 안 맞을 수 있고, 신형 CPU에 맞춰진 쿨러도 히트싱크를 다른 방향으로 장착하면 쿨링 효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우려에 그치는 것이며, 만약 인텔이 핫스팟이 중앙에 위치하도록 소켓을 디자인했다면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 X에서 활동하는 InstLatX64가 공개한 팬서 레이크 관련 자료에는 APX가 언급됩니다
아직은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다음 세대인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에 대한 이야기도 하나 둘 나오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P-코어가 크게 개선될 예정인데, x86 명령어 확장 개념의 APX(Advanced Performance Extensions)와 AVX 10 명령어 표준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IPC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APX는 다이 면적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 소모를 줄이고 범용 성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라이젠 7 9800X3D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인텔 차세대 CPU를 잠재울 수 있을까?
라이젠 9000X3D 관련 루머의 등장 빈도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애매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사가 X3D로 쏠리는 것이죠. 최강의 게임 성능을 이번에도 가져갈 수 있을지 저도 기대가 큰데요. 이번에는 루머를 막 던지기로 유명한 MLID(Moore’s Law Is Dead)가 9800X3D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 MLID가 라이젠 7 9800X3D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MLID에 따르면 9800X3D 관련 마케팅 자료가 유출됐는데 몇몇 핵심 요소를 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출시한 라이젠 9000 시리즈에는 9800이 없다는 점 참고해야 됩니다. 8코어는 9700X가 담당하고 있죠. 그런데 9700X3D가 아니라 9800X3D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이 강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내용을 보면 9800X3D는 올해 출시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총 104MB 용량의 캐시를 탑재할 것이라고 언급됐습니다. 라이젠 7 9700X의 L2, L3 캐시 용량이 40MB(8MB+32MB)이므로 단순 계산하면 64MB의 3D 캐시메모리가 더 붙는 셈입니다.
작동속도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는 점도 언급이 됐는데, 9700X의 V-캐시 모델이 아닌 9800 이라는 이름에 맞춰 성능을 더 높였거나, 라이젠 9000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 받는 내부 통신 타이밍을 더 개선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출시될 콜오브듀티 게임과의 마케팅,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점 등도 마케팅 자료에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9900X3D와 9950X3D는 리스트에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9900, 9950의 X3D 버전은 2025년 초에 개최되는 CES 2025 또는 그 이후에나 볼 수 있겠습니다.
홀로렌즈 생산 종료한 MS, 여타 VR/MR 기기의 미래는?
활용도는 무궁무진했으나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재로 특수 목적에만 사용
애플 비전 프로도 비싼 가격 + 할 게 없다는 후기로 점차 시들
메타의 차세대 안경형 기기는 뭔가 다를까?
MS가 홀로렌즈 2 MR(혼합현실) 헤드셋 생산을 종료했다는 소식입니다. 후속 제품 계획도 없다고 하네요.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22년 3세대 홀로렌즈를 개발 중이었으나 2023년에 취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MS 측은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사실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 홀로렌즈의 단종이 비전 프로와 겹쳐 보이는 것은 기분 탓만이 아닐겁니다
애플 비전 프로의 미래가 겹쳐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부분일지 모릅니다. 출시 시기의 화폐 가치가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두 제품은 매우 높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홀로렌즈 2는 3,500 달러, 비전 프로는 3,499 달러로 약 500만 원 짜리 기기입니다.
제품 활용도가 제한된 것도 비슷합니다. 홀로렌즈는 개인 용도로는 활용할 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수 목적으로 기업과 미 국방부 등 조달 위주의 판매로 연명했습니다. 비전 프로는 처음 출시했을 때는 얼리어답터 사용자들에게 판매됐지만 지금은 시들하죠. 이 또한 콘텐츠의 부족함이 문제였습니다.
그나마 보급형 시장에 집중 하는 메타는 그럭저럭 분위기가 좋습니다. 메타 퀘스트 3에 이어 최근 3S까지 선보였죠. 가격도 앞선 두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할 수 있는 콘텐츠와 활용성도 비교적 좋은 편이죠. 가볍게 쓰는 안경 같은 타잎은 아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혼합현실 기기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겁니다.
향후 메타의 프로토타입 오리온(Orion)이 완성되어 안경형 AR 기기로 출시된다면 시장 흐름은 어떻게 될까요? 메타가 그동안 쌓아 온 VR/MR 전용 콘텐츠와, PC 모바일 환경과의 우수한 호환성이 결합된다면 그때는 꽤 파괴력이 클 수도 있겠습니다.
글 강우성 / news@cowave.kr
기획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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