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딜: 검은 오리’(이하 오딜)의 개발을 맡은 장세희, 권혁진 개발자의 말이다. 1인 개발자들의 합작으로 제작 중인 ‘오딜’은 독창적인 그래픽과 ‘백조의 호수’에서 모티브를 따온 스토리텔링으로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텀블벅 후원에서 예상 목표의 두 배가 넘는 267%에 달하는 후원 금액을 달성하기도 했고, 유럽 전래동화 분위기의 ‘메르헨’ 스타일 세계관과 다른 외모 덕에 차별받아온 ‘검은 오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8월 진행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4'에서 시연 부스를 운영해 인디 게임 마니아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으며, 오는 2025년 스팀 얼리엑세스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5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1인 개발자로서 각자의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가 더 큰 것을 만들어 보자고 하여 처음 작업하게 된 작품이 ’오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각자의 부족함을 서로 채워주었고, 개발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이용자 여러분께 선보이게 되었죠.”
’오딜‘을 제작한 장세희 개발자와 권혁진 개발자는 오랜 시간 1인 개발을 진행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다.
인디 게임 개발사인 썬플로랩스를 운영 중인 장세희 개발자의 경우 2022년 1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라라바이 데이즈‘를 출시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학생 시절부터 게임 개발을 해온 권혁진 개발자는 솔루테나를 운영하며, 액션 퍼즐 게임 장르의 ’블러디룬‘을 출시 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가한 전적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언 듯 추구하는 방향도 스타일도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던 두 개발자가 ’오딜‘을 함께 개발한 이유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액션 퍼즐 장르에 강점이 있는 권혁진 개발자와 육성, 스토리텔링에 두각을 드러낸 장세희 개발자 두 사람의 시너지가 ’오딜‘에 녹아든 셈이다.
“저는 엔딩을 넣지 않는 게임을 만들어왔고, 장세희 개발자는 멀티 엔딩을 기반으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었죠. 처음에는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액션 부분은 제가, UI와 게임 구성은 장세희 개발자가 맡으면서 좋은 시너지가 발생했습니다.”
’오딜‘의 독특한 게임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오딜‘은 불길한 검은색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에 시달린 ’검은 오리‘가 인간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사람으로 변신해 공주를 만난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때 에너지를 과도하게 흡수하면 사람이 사망하기도 하며, 이 상황이 발각되거나, 일정 시간 이내로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발생한다. 이용자의 플레이에 따라 수십 개의 결말을 맞이하는 셈이다.
“오딜은 20여 가지가 넘는 엔딩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타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전체적인 엔딩을 모두 보려면 2시간은 훌쩍 넘기는 볼륨을 지니고 있죠. 여기에 악한 굿 엔딩과 배드 엔딩을 비롯해 아주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와 함께 AI 동작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는 NPC와 수려한 캐릭터와 섬세한 배경의 픽셀아트 애니메이션. 그리고 검은 오리의 선택에 따라 병약한 공주님을 따라가는 ’궁전 루트‘, 무녀를 따라가는 ’신전 루트‘, 사냥꾼을 따라가는 ’선술집 루트‘ 등 다양한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세희, 권혁진 개발자의 설명이다.
“’오딜‘은 현재 80% 가까이 개발되었습니다. 내년 스팀 얼리억세스에서는 보스전과 같은 액션 요소가 더욱 부각되는 콘텐츠도 개발 중이죠. 여기에 텀블벅 후원자님들을 위해 OST 및 가이드 북과 별도의 굿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딜‘은 2025년 1월 스팀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커버 노래로 활동 중인 유명 ’우타이테‘를 섭외하여 OST를 녹음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세희, 권혁진 개발자는 게임을 후원해준 이들과 앞으로 게임을 만나볼 이용자들에게 좋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오딜‘은 육성과 액션 그리고 멀티 엔딩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과 조작의 재미를 더한 작품입니다. 여기에 메르헨 스타일의 디자인과 수려한 도트 형태의 그래픽까지 이쪽 장르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년에 시작될 ’오딜‘의 얼리억세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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