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부산에 머문다는 건, 가장 완벽하게 해운대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여행의 시작점과 마침표
시그니엘 부산
부산은 여행지로 어떤 곳인가. 한국 3대 관광도시, 바다와 도시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미식 문화 등의 수식어가 떠오르는 지역이다. 이러한 특징이 집약된 호텔이 있다. 해운대 엘시티(LCT) 타워에 자리한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이다. 먼저 해운대가 어떤 곳인지 알면 좋겠다. 예로부터 해안과 수려한 송림, 동백섬 등이 조화를 이룬 절경지로 유명했고, 통일신라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을 비롯해 수많은 문인이 즐겨 찾은 휴양지다. 이러한 해운대에 시그니엘 부산은 최고 수준의 럭셔리를 심었고, 비로소 해운대는 모든 걸 갖추게 됐다.
시그니엘 부산에서의 하루는 숲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나무 향, 상큼한 시트러스, 그리고 향긋한 꽃내음(시그니처 향 - A Walk in the Woods)을 맡으며 시작한다. 향이 가득한 로비는 갤러리처럼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체크인 리셉션의 상냥한 응대도 인상적이다.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객실에 입장. 바다를 투영한 객실(프리미어 더블 오션뷰·프리미어 미포하버뷰·펫 프렌들리 등 14개 타입, 총 260개 객실)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미포항 등 해운대 일대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췄고, 이탈리아 브랜드 프레떼(FRETTE) 침대로 폭신한 잠자리를 보장한다. 또 객실에서 즐기는 웰컴티, 슈폴리싱, 맞춤형 베개, 무료 다림질 또는 의류 건조(1일 2개)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호텔은 해운대와 미포항 일대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부산 여행의 인증숏 명소인 야외수영장이 그렇다. 마린시티의 고층 아파트, 반짝거리는 광안대교, 파도가 다가오는 바다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따뜻한 물속이나 선베드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시그니엘 부산 투숙객만의 특권이다. 물론 수영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 실내 수영장도 있다.
투숙객을 위한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Salon de SIGNIEL)’에서는 온종일 다과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샴페인으로 흥을 돋운다. 라운지 내에는 가족 고객 전용 패밀리 라운지와 비즈니스 라운지도 별도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오션뷰 피트니스, 사우나, 키즈 라운지, 가든 테라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시그니엘 부산의 마지막 축은 다이닝이다. 바다 전망, 8개의 쇼 키친, 신선한 재료를 강점으로 내세운 올데이 다이닝 ‘더 뷰(The View)’, 감각적인 디저트(케이크·빙수·애프터눈티 등)와 풍성한 베이커리,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The Lounge)’가 있다. 특히, 모던 칸토니즈 레스토랑 ‘차오란(Chaoran)’이 눈에 띈다. 1920년대 화려한 홍콩의 모습을 표현한 공간에서 전통 광둥요리와 현대적인 방식으로 해석한 요리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음식에 곁들이는 차와 칵테일에서도 신경을 쓴 태가 나 국내외 미식가들의 흥미를 끌었고, 이미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Journey to Mindfulness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
시그니엘 부산의 품격에 걸맞은 또 하나의 안식처가 문을 열었다. 시그니엘만의 아름다움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retreat SIGNIEL)’가 부산에도 상륙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자연 소재가 주는 편안함을 담은 리셉션 공간부터 정성스레 내린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티 라운지, 한국의 정서를 담은 6개의 트리트먼트룸(싱글 3·더블 1·커플 스위트 더블 1·헤드 스파 1), 케어의 여운과 부산의 풍경이 어우러진 레스팅 라운지까지 리트릿 시그니엘의 모든 여정을 휴식으로 채웠다.
프로그램은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를 베이스로 르 노벨 페이셜·바디, 베르나르 까시에르 페이셜·바디, 페이셜 & 바디 전신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리트릿 웨이브(retreat Wave)’는 꿀을 가미한 전신 스크럽, 르노벨에서 특수 제작한 바디 필로우, 매력적인 아로마의 바디 마사지와 전문 두피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내면의 미가 차오르고, 일상에 쉼을 더하는 시간이다. 트리먼트룸에서 감상하는 해운대의 해변은 덤이다.
에디터 이성균 기자 자료제공 시그니엘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