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우 퀄컴코리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퀄컴 인 유어 라이프 행사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공개된 제품군을 직접 소개하고, 더 나아가 오늘날 퀄컴의 기술과 혁신의 현주소를 국내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논의하고, 고민하는 자리에서 준비한 행사”라며 발표 시작을 알렸다.
퀄컴, 연결성,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엣지 AI 업계 선도
정철호 퀄컴코리아 모바일∙컴퓨트∙XR 제품마케팅 담당 상무는 “퀄컴 테크날러지는 연결성, 고성능·저전력 컴퓨팅, 엣지 AI 업계 선도 세 가지의 핵심 주제를 산업 현장에 구현 중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모바일 제품군”이라며 소개를 시작했다. 이어서 “퀄컴은 작년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이어 올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출시했다. 퀄컴의 모바일 제품군은 내부 조직에서 직접 개발한 오라이언 CPU와 GPU, NPU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하며, 2세대 오라이언 CPU는 전 세대 대비 성능, 전력효율은 45% 향상됐다. 이는 두 세대에 가까운 성능 진보”라고 정리했다.
임준호 상무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AI는 코파일럿+PC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5년 전 출시된 갤럭시 S10의 AI 모델은 네 개 정도 되지만,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4는 그의 30배~40배인 124개를 구동한다. 다양한 AI 경험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퀄컴은 AI 허브를 활용해 이미 120여 개의 AI 모델을 최적화해 제공하고, 개발자들은 플랫폼, 런타임, 모델 등을 지정해서 쓰면 된다”라고 말했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AI는 목표는 개인용 AI 비서다. 임준호 상무는 “퀄컴의 AI는 현재 음성 인식, 채팅, 자동번역 등의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만들어질까를 착안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미래에는 AI가 삶을 더 편리할 수 있도록 개인 비서, 생산성, 헬스케어, 교육 비서, 전문가용 비서 등으로 발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대표적인 분야가 대형 언어 모델(LLM)이다. LLM은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폰, PC까지 다양한 장치에 적용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와 연계해 개인 최적화 될 것이다. 결국 온디바이스 AI는 비용, 보안, 활용 관점에서 더 중요해질 것이고, 퀄컴 플랫폼이 여기에 맞춰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퀄컴의 차량용 반도체, 인포테인먼트부터 자율주행까지 포괄
장용재 퀄컴 오토모티브 제품 마케팅 담당 전무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를 기계에서 전자제품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전동화, 컴퓨터의 많은 기능의 중심축 및 처리 역할을 맡는 중앙 집중형 컴퓨트, 소프트웨어로 자동차의 활용도와 가치를 끌어올리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머신러닝으로 주인을 이해하고 돕는 디지털 비전 네 가지 주제가 대세”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서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퀄컴 시스템온칩(SoC)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구성, 혼합 임계 시스템(Mixed Criticality), 혁신성 등의 다양한 기술 경향을 실현하는 방안”이라 말했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2021년 말 공개된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 콕핏, 자율주행, ADAS 등 퀄컴의 차량 관련 솔루션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는 차량용 내부 디스플레이 및 서비스를 합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퀄컴 오라이언 CPU가 탑재되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품질 및 안전성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율주행이나 내부 서비스와 관련한 연산 처리를 온디바이스 AI로 수행해 통신 지연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안정성 등을 높인다.
장용재 전무는 “차량에서 코파일럿은 물론, 여행 가이드나 계획을 짜고, 이메일을 AI로 요약해서 보는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또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통해 컴퓨터 비전을 통한 주변 인식,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픈 플랫폼 등도 지원하고, 저가형부터 고가형 스케일러, 클라우드와의 연계까지 지원한다”라고 정리했다.
더 정리하자면 자동차 내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및 인포테인먼트가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ADAS를 위한 차량 위치 추적, 제어, 전용 반도체 및 관련 기술을 통합한 게 스냅드래곤 라이드다. 또 퀄컴 통신 기술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연계하는 게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단위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다.
일상 가까이에 있는 퀄컴 반도체, 더 깊게 관여하게 될 것
이외에도 퀄컴은 행사장 전반에 스냅드래곤 인사이더즈를 위한 다양한 기술 소개 세션을 준비했다. 전면에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탑재한 메타 퀘스트 3 기반의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관련 기술 소개, 퀄컴 솔루션 기반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제품들이 준비됐다. IoT 제품은 퀄컴 QCS6490 칩 기반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썬더컴의 온디바이스 AI, 퀄컴 ARBS5165 기반의 아르고스다인 드론 솔루션, QCS8550 및 QBS5165 기반의 사용자 인식 기반의 인티그리트 플래티Z, V스텔라 AI 로봇 등을 전시했다.
또 한쪽에는 스냅드래곤 X 플러스 및 X 엘리트 칩셋 탑재 AI PC와 스냅드래곤 8 3세대 탑재 스마트폰 및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탑재 스마트폰 시제품, 퀄컴 와이파이 6E 기반 공유기 및 엑세스 포인트를 전시했고, 이를 기반으로한 카메라 및 MS 코파일럿+PC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체험 존을 마련했다.
퀄컴의 대내외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플러스 기반의 AI PC가 시장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출시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차 수요둔화로 인해 차량용 플랫폼 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이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는 문제가 없다. 퀄컴의 준비된 솔루션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자의 삶에 영항을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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