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일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날 뜻하지 않은 하이브리드 터보 차저 이상으로 15위로 내려앉았던 티에르 누빌(현대 월드랠리팀)이 일본 랠리 토요일 경기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4점을 획득, 시즌 챔피언 왕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S12전부터 SS16전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 라인을 출발한 누빌은 침착한 경기로 합계 2시간 47분 31.7초를 기록해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 동료 오트 타낙이 2시간 39분 48.0초로 1위를 차지하며 18점을 획득하며 선전했지만 종합 점수에서 누빌의 229점에 11점이 뒤진 218점에 만족해야 했다. 누빌은 시즌 마지막 슈퍼 선데이에서 2점 이상을 획득하면 드라이버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누빌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에 만족하며 7위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내일은 분명 큰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아쉽게 드라이버 챔피언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 타낙은 "우리의 목표는 제조사 챔피언이고 반드시 이루고 싶다"라고 했다.
누빌과 타낙의 선전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SS16 경기 이후 현대차 월드랠리팀의 종합 점수는 550점으로 도요타 가주 레이싱(539점)을 11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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