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형석 기자] 우리는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접합니다. 통화한 내용을 정리해주거나 사진ㆍ영상 편집도 알아서 해줍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창에서 원하는 답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창작의 영역이라면 상대적으로 수긍이 되지만, 중요한 정보를 찾을 때에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시한 결과가 정확한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일부 서비스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제시합니다. 이는 네트워크 내에 무분별하게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인데요. 전문지식과 데이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제되지 않은 자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양질의 정보를 얻으려면 ▲논문 ▲실험 데이터 ▲전문서적 등 신뢰성 높은 자료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찾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런 중요한 자료를 인공지능이 정리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틀루토(tlooto)는 3억 건 이상 학술논문과 전문서적을 검색해 쉽게 이해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 주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과학 ▲기술 ▲이학 ▲사회과학 등 광범위한 자료를 다루기 때문에 신뢰성 높은 자료를 얻고자 하는 ▲연구원 ▲학생 ▲전문가 등에게 도움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비스에 가입한 후 필요한 자료 검색에 필요한 문장을 입력하면 됩니다. 명령어는 무료 기준 영문 500자까지 입력 가능합니다.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틀루토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무료 사용자는 틀루토 1.0만 지원하고 유료 가입자는 틀루토 1.0 대비 5배 빠른 2.0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추가로 무료 사용자는 틀루토 1.0에서 20회 자료 검색을 지원합니다. 유료 사용자는 사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스마트(Smart)와 스콜라(Scholar) 두 가지 요금제가 있는데요. 요금제에 따라 입력 가능한 검색어 수가 2000 자에서 최대 1만 자까지 증가합니다. 검색 가능 횟수도 많아지므로 서비스를 자주 사용할 예정이라면 요금제를 먼저 참고하세요.
검색어를 하나 입력해 볼까요? 기술 산업 분야에서 원격 작업이 직원 생산성과 조직 문화에 미치는 영향(Study the effects of remote work on employee productivity and organizational culture in the tech industry)에 대해 검색해 보기로 합니다. 검색에는 약 2분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틀루토는 ▲4개의 연구 토픽 ▲597개의 연구 ▲5개의 관련 연구 등을 검색했다고 알려줍니다. 관련 연구 자료를 찾으면 인공지능이 사용자가 보기 좋게 정리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정리를 완료하면 틀루토는 자료를 바탕으로 보기 좋게 보여줍니다. 직원 생산성에 대한 내용부터 ▲조직 문화 ▲과제 및 고려 사항 등 항목도 분류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정리한 게 아니라, 하단에 참고한 논문이 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정리된 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죠.
틀루토의 장점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쉬게 정리해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방대한 자료를 검색해 처리하는 시간도 빠릅니다. 그러나 영어만 지원하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정리된 자료는 번역 서비스를 쓰면 되지만, 처음 검색어를 입력할 때 영어를 잘 모른다면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향후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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