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DeepL)은 11월 28일(목)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와 크리스토퍼 오즈번(Christopher Osborne)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VP of Product)가 참석해 신제품 소개와 함께 딥엘 번역기의 차세대(Next-gen) LLM의 한국어 서비스 추가 소식을 전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DeepL)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작년 서비스 출시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딥엘의 기술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오즈번(Christopher Osborne) 딥엘(DeepL) 제품 담당 부사장(VP of Product)
이번 신제품 출시는 높은 정확도와 보안성으로 전 세계 10만 개 이상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이 신뢰하는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에 강력한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툴 제품군을 확장한다. 비즈니스에 적합한 높은 수준의 품질과 정확도를 보장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음성 기술 또한 다양한 억양과 환경을 고려한 폭 넓은 데이터 세트로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딥엘 보이스는 딥엘이 음성 기반 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첫 시도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보안을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했으며 전 세계 비즈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음성 번역은 현재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지원 언어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DeepL Translator)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신제품을 소개한 크리스토퍼 오즈번(Christopher Osborne)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VP of Product)은 “딥엘 보이스는 오늘날 비즈니스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딥엘 보이스는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의 2개 모델로 출시되어 사용자들은 대면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DeepL Voice for Meetings)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에 통합돼 미팅 참석자들은 각자 가장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모국어로 소통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높은 참여를 끌어내 이전에 어려웠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DeepL Voice for Conversations)은 1: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돼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쉽게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딥엘 번역기의 차세대(Next-gen) 거대 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차세대 LLM은 번역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LLM이다.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차세대 LLM은 딥엘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사용자는 웹, 데스크탑 앱 및 API 환경에서 차세대 LLM 또는 클래식 모델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어는 오랫동안 요청받아 온 언어”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딥엘은 혁신과 성장의 해였던 올해를 딥엘 보이스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반기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 출시를 시작으로 용어집 기능 업데이트, 번역 품질 면에서 GPT-4,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뛰어난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 탑재가 모두 올해 이루어졌다. 또한 딥엘은 포브스(Forbes) 2024 클라우드 기업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5월에는 대표적인 후기 투자 벤처 캐피털(VC)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의 주도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3억 달러(한화 약 4,19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오즈번(Christopher Osborne) 딥엘(DeepL) 제품 담당 부사장(VP of Product)(좌)/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DeepL) CEO(우)
딥엘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 소개 기자간담회 Q&A
Q. 딥엘 보이스는 번역보다는 통역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어떤가? 번역 정확성에 대해서는?
A. 사용자 경험에서 세부적인 뉘앙스까지 고려한다. 월드 와이드에서 품질은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제품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딥엘은 문맥 요소를 번역한다. 문맥 요소 번역은 더 이해할수록 보다 정확한 번역이 가능해진다. 줄번역을 하면 보다 정확하게 가능해진다.
Q.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음성 번역은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차세대 LLM 번역 미탑재 이유는?
A.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사용자의 사용 여부와 음성 번역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유저 경험에 비추어 자막으로 표시해 읽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
한국어 지원은 고객 요구와 필요에 의해 적용된다. 딥엘 보이스는 한국 고객의 지속적인 요구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LLM 번역 미탑재는 연구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적용을 위해 몇 개월이 소요되며 원하는 품질까지 도달한 이후 내놓는다. 딥엘 보이스 속도나 기능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초기 베타 버전은 지금 버전과 다르나 고객에 소개했다. 초기 버전에서 높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바로 출시를 해야겠다고 바로 느꼈다.
Q. 한국어는 문법이나 기타 부분에서 토큰 구분 등이 영어권과 다르다. 개발에서 한국어 성능 갖추는데 어려움 및 기술은 어떻게 적용했나?
A. 딥엘을 통해 알아 들었다. 한국어는 영어 등에 비해 문장이나 구조가 복잡해 보이나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다. 독일어를 예로 들면 중요한 내용이 문장의 끝에 나오는 경향이 있다. 기계가 보았을 때 문장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어렵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단계별로 나누어 이를 해결한다. 우선 기계를 예측하게 한다. 이때 맞으면 좋으나 틀릴 수도 있는데 다시 번역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말보다 텍스트를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Q. 딥엘 서비스의 향후 언어 추가는? 불법 사용에 대한 의견은 어떤가?
A. 언어 확장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딥엘 보이스에 추가 언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을 보고 적당하다 판단하면 출시할 예정이다. 학습데이터는 많은 번역기 사용 중이며 억양이나 뉘앙스 등을 추가 하고 있다. 딥엘 번역기에 사용되는 것은 딥엘 보이스에도 사용 예정이다.
불법 용도 사용에 대한 부분은 음성 복제 기능이 없다. 제공하는 결과물은 누군가를 사칭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며 전부 기업 간의 상호 작용을 위해 추가된 것들이다.
Q. 딥엘 사용에서 주어 생략 보완 여부?
A. 지속적으로 혁신 중이며 차세대 버전도 개발 중이다.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누구나 편안한 언어가 있으며 뭐가 모국어인지 판단한다. 필요하다면 문맥이 더 있으면 유리하다. 제품은 더욱 인터랙티브해져 유저에게 주어나 목적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가? 등 더 많이 묻게 된다. 차세대 LLM은 문맥 이해가 더 향상됐다. 주어를 추측하는 것이 더욱 향상되어 이용하기 더욱 개선되었다.
AI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특화된 모델, 번역이나 언어 처럼 특정 영역에 특화된 기업들이 있으나 이들은 특화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화된 접근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몇주 사이도 보았겠지만 컴퓨팅 파워 확대와 모델 개선으로는 결과물 개선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 보다 전문적인 영역과 더 깊은 영역을 이해해야 한다. 딥엘은 언어 노하우로 이를 더 강화해 나간다.
Q. 한국에 방한한지 7개월 지났는데 구체적인 성과는 있나? B2B 시장 확대는?
A. 회사 방침상 수치는 공유하기 어렵다. 양해 바란다. 딥엘의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들이 있다. 딥엘은 이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들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Q. 딥엘의 한국 고객사는 롯데 이노베이트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공개 가능한 주요 고객사가 추가로 있나?
특정한 기업 이름은 말하기 어려우나 다양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 양해 바란다.
Q. 한국 기업인 네이버는 음성 번역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딥엘의 대응은?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서 음성 번역 등을 지원하고 한국에도 네이버나 삼성 등 빅테크 기업들이 많이 있다. 어느 시장에 가더라도 리서치 팀은 존재한다. 딥엘은 언어에 특화된 것을 알고 있고 경쟁사 연구원들도 딥엘과 협력하길 원한다. 딥엘도 경쟁사들과 다르지 않다. 학습 데이터 방대하게 보유하며 한국 포함 수천명의 번역가들과 협업 등으로 현지 기업들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경쟁력이 있다.
Q. 한국은 AI 기본법, 지능이나 안전성 등 관련법을 준비 중인데 이를 파악하고 있나?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 전세계 규제 동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딥엘은 유럽(EU) 기업이며 AI 규제를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적용했다. 그에 따라 규제 받은 환경에서 기업 운영에 익숙하다. AI 규제나 관련법 등은 모호한 경우가 많은 편이며 한국에서도 이런 유사한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포함 전 세계 AI 서비스 법 관련 트렌드를 지켜보고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번역 분야 생성형 AI 상대적 덜 사용하는 등 규제에 대해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한국 AI 기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은 어려우나 전세계 AI 관련된 법제를 지속적으로 지켜오고 있고 한국에 맞춰 수정하는 등으로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규제법 등에 대해서는 잘 지켜오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다.
Q. 딥엘 보이스 및 미팅 서비스는 MS 팀즈에 포함해서 사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에 포함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 회의 서비스를 파악하고 있나?
MS 팀즈(MS Teams)를 비롯하여 줌(Zoom)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과 기업들이 사용 중이며 MS 팀즈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 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딥엘 솔루션들은 고객들이 어디에 있던지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조만간 다른 툴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Q. 딥엘 보이스 서비스 출시가 13일이 지났다. 기업들의 관심 및 서비스 매출 목표치가 있나?
상당히 높은 수요를 보고 있으며 많은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계약도 체결 중에 있다. 제품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방침상 수치는 공개가 어렵다.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