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CES 2025에서 자사의 장기 비전인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비전(Creative Entertainment Vision)’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과 이니셔티브를 대거 공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소니는 창작의 자유를 확대하고 팬 커뮤니티와 IP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 소니 CES 2025 부스 |
소니 그룹의 토토키 히로키 사장 겸 COO는 CES 개막 하루 전날 열린 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NFL 위원 로저 구델, 픽소몬도 CEO 조니 슬로우, 크런치롤 대표 라훌 푸리니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해 발표의 무게를 더했다.
▲ 소니 CES 2025 부스 |
이번 전시는 소니의 10년 후 비전을 담은 ‘창의적 엔터테인먼트 비전(Creative Entertainment Vision)’에 기반을 두고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IP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기술과 이니셔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CES 2025 부스는 소니의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전의 3단계인 ‘창의성 발휘(Creativity Unleashed)’, ‘Boundaries Transcended(경계 초월)’, ‘Narratives Everywhere(모든 곳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창작자 간의 공동 창작을 통해 콘텐츠가 탄생하고 확장되는, 소니가 구상하는 창작의 미래에 대한 예술적 표현을 담고 있다.
가상 프로덕션을 활용한 새로운 차량용 프로세싱 시스템: “PXO AKIRA”
이번 전시에서는 안전성 향상, 비용 절감, 창작의 자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의 차량 촬영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새로운 최첨단 시스템 ‘PXO AKIRA’를 최초로 선보인다. PXO AKIRA는 첨단 로봇 카메라 크레인, 맞춤형 모션 플랫폼, LED 볼륨 기술 및 통합 디지털 트윈 툴을 결합해 모든 환경에서 가상 프로덕션 기반의 차량 촬영이 가능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PXO AKIRA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3D 재구성 툴을 선보이며, 실제 환경을 캡처하고 이를 몰입감 있는 3D 디지털 배경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차량용 프로세싱 시스템 'PXO Akira' |
공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XYN™’
▲ 공간 콘텐츠 제작 지원 통합 솔루션 'XYN' |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계된 통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인 ‘XYN™’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징, 센싱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XYN™’은 소니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공간에서 물체, 사람의 움직임, 배경을 정확하게 캡처 및 재현한다. 이를 통해 3D 컴퓨터 그래픽(CG) 제작 환경에서 효율적인 재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연한 워크플로우 구축이 용이하다. 참관객들은 부스에서 현재 개발 중인 제품과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 모코피 프로페셔널 및 XYN 모션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 |
mxmtoon의 음악을 생동감 있게 전달 ‘LEGO® Horizon Adventures™’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LEGO® Horizon Adventures™)는 호라이즌 시리즈의 세계관을 레고 특유의 스타일로 녹여낸 게임으로 재밌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인 엠엑스엠툰(mxmtoon)이 작사, 프로듀싱한 테마 송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호라이즌 프랜차이즈를 확장했으며, CES에서는 뮤직 비디오의 티저가 공개된다. 새로운 뮤직 비디오는 게임 에셋을 활용해 애니메이션화한 영상으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제작됐다.
▲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 mxmtoon 뮤직비디오 |
이 프로젝트는 엠엑스엠툰의 음악과 더불어 게릴라 게임즈(Guerrilla Games), 레고그룹(LEGO Group), 픽소몬도(Pixomondo) 등 여러 팀의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참관객들은 부스에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뮤직비디오의 미리보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제작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도 시청 가능하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테마 체험
애니플렉스(Aniplex)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주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비디오 및 음악 작품의 기획 및 제작을 하고 있으며, 그 외 게임 기획 및 개발, 극장 제작 및 배급, 상품 기획,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한다.
▲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포토 부스 |
부스에서는 고토케 코요하루(Koyoharu Gotoge)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귀멸의 칼날’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슈에이샤 점프 코믹스에서 출판해, 전세계에서 1억 5천만부 이상 판매됐으며 유포테이블(ufotable)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2025년 전세계 극장에서 개봉 예정인 3부작 영화 중 첫 번째 작품인 ‘귀멸의 칼날: 무한성’의 포스터를 재현한 포토 부스도 마련됐다.
‘The Last of Us’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 체험
소니는 콘텐츠 IP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비디오, 오디오, 햅틱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PoC(proof-of-concept)를 개발하고,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표현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부스 참관객들은 고화질 영상과 3D 사운드, 후각 기술이 새롭게 적용된 서스펜스 액션 어드벤처 게임 ‘The Last of US’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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