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지금까지 여러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 왔는데요. 한정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설프게 흉내만 내선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안 하느니만 못한다는 소리를 듣거든요. 저래 되나 싶을 정도로 컨셉을 확실하게 잡아야 진짜 한정판이 무엇인지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Titan 18 HX AI Dragon Edition Norse Myth (타이탄 18 Ultra AI 드래곤 에디션 2025)은 누가 봐도 한정판임을 알 수 있는 개성적인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Norse Myth라는 이름대로 북유럽 신화의 세계수를, Dragon Edition이라는 명칭답게 용의 모습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이 한정판 노트북의 제작은 에칭부터 코팅과 양극화 처리까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상판과 팜레스트에 입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팜레스트의 저 디자인은 툭 튀어나온줄 알았는데 평평하더라고요. 팜레스트의 저 부분을 둥글게 파서 드래곤 디자인을 넣고 그 위를 덮은 것입니다. 

타이탄 18 울트라를 기반 모델로 삼은 제품답게 코어 울트라 9 285HX와 지포스 RTX 5090 랩탑 24GB까지도 가능한 조합, 18인치 3840x2400 120Hz 미니 LED 등을 갖췄으며, CPU 95W에 GPU 175W로 총 270W의 전력으로 구동됩니다. 또 120Hz 전송과 듀얼 8K 디스플레이 연결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5, PCIe 5.0을 포함한 4개의 M.2 SSD, 체리 기계식 스위치의 세이버 키보드가 탑재됩니다. 

한정판 노트북에 한정판 주변기기가 당연히 빠져선 안 되겠죠. 

PCIe 5.0과 PCIe 4.0 SSD를 레이드 구성해 18000MB/s 이상의 속도를 내는 슈퍼 레이드 5가 탑재됩니다. 이들 SSD에는 발열을 빠르게 식혀줄 베이퍼 챔버 쿨러가 탑재되며, 타이탄과 레이더, 벡터 등의 고급형 노트북에서 이 기능을 제공합니다. 

타이탄 한정판이 있다면 당연히 한정판이 아닌 타이탄도 있겠죠? 타이탄 시리즈는 MSI 노트북의 플래그쉽 모델이었으며 이번 CES 2025에서 나온 타이탄 18 HX AI A2XW도 현존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코어 울트라 9 285HX, 최대 지포스 RTX 5090 랩탑까지 제공, 12인치 UHD+ 120Hz 미니 LED, 270W의 전력 구동 등이 특징입니다. 

높은 성능을 위해서 쿨링 시스템도 보강했습니다. 베이퍼 챔버에 2개의 쿨링팬을 조합하고 3D 쿨링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또 쿨링팬의 날개 수를 조정하고 저소음에 맞춘 설계 덕분에 전 세대에 비해 소음이 제법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늘 넣던 기믹이라서 MSI에서 따로 강조하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팜레스트와 터치패드의 높이 단차가 없는 일체형 디자인에, 터치패드의 색상이 변화는 효과는 타이탄이 왜 플래그쉽인지, 플래그쉽에 어느 정도 수준의 기믹을 넣어야 하는지를 느끼게 합니다. 

타이탄 못지 않은 고성능 노트북인 레이더 A18 HX A9W입니다. 지포스 RTX 5090 랩탑 24GB 그래픽까지 들어간다는 점은 타이탄과 같으나, 여기에는 AMD의 고성능 모바일 게이밍 프로세서인 라이젠 9 9955HX3D가 탑재됩니다. 데스크탑용 라이젠 9000X3D와 같은 젠5 아키텍처에 3D V 캐시 조합을 토대로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한 모델이지요. 라이젠 9000X3D가 현재 최고의 데스크탑 게이밍 프로세서이니, 라이젠 9 9955HX3D가 탑재된 이 레이더 A18 HX A9W도 최고의 게이밍 노트북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다른 스펙은 18인치 3840x2400 120Hz 미니 LED 디스플레이 탑재, 베사디스플레이HDR 1000 인증, 6개의 히트파이프와 2개의 쿨링팬으로 구성된 쿨러 부스트 5, CPU와 GPU 합쳐서 260W의 전원을 공급하는 오버부스트 울트라, 40Gbps의 속도를 내는 USB4 등이 있습니다. 또 AI 기능과 더불어 노트북 팜레스트 앞쪽에 심은 RGB LED가 빛나는 레이더 시리즈만의 특징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저 기념품을 다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며 한장 찍었습니다.

벡터 17 HX AI A2XW와 벡터 16 HX AI A2XW 시리즈입니다. 코어 울트라 9 275HX와 17/16인치 QHD+ 240Hz 디스플레이, 쿨러부스트 5, 오버부스트 울트라, 썬더볼트 5, 24구역 RGB LED, AI 기능으로 무장했고.

MSI의 대표적인 게이밍 노트북답게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탑재됩니다. 여기에선 지포스 RTX5090 랩탑을 탑재한 모델을 시연하고 있었는데요. DLSS4에 힘입어 검은 신화: 오공을 매끄러운 그래픽으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또 지포스 RTX 스튜디오와 그래픽 기반 AI 기능들도 제공합니다. 이제 AI는 노트북의 성능과 종류를 불문하고 꼭 갖춰야 할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MSI의 또 다른 게이밍 노트북인 스텔스 시리즈입니다. 높은 성능과 뛰어난 이동성을 갖춰 MSI의 대표적인 게이밍 노트북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번에는 코어 울트라 9 275HX가 탑재된 스텔스 A18 AI+ A3XW, 라이젠 AI HX 370이 탑재된 스텔스 18 HX AI A2XW가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스텔스 같은 하이엔드 기종에도 AMD의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를 넣으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그래픽은 당연히 최고 지포스 RTX 5090까지 가능합니다. 

레이더 시리즈 역시 앞서 소개한 라이젠 9 9955HX3D 외에도 울트라 9 285HX가 탑재된 모델이 나옵니다. AMD 라이젠 AI HX 시리즈는 최대 16개의 코어를 탑재해 게임 성능 분만 아니라 멀티코어 성능 역시 뛰어나며, USB4의 지원이 추가되어 외부 인터페이스 성능 역시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 18인치 크기의 고성능 노트북이 늘어나면서 더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18인치 크기로 확장된 벡터 A18 HX A9W입니다. 라이젠 9 9955HX, 지포스 RTX 5080 랩탑, 18인치 QHD+ 240Hz 디스플레이, 오버 부스트 울트라, USB4, 26구역 RGB LED 키보드가 탑재됐습니다. 라이젠 AI 시리즈 외에 고성능 프로세서도 MSI 노트북에서 비중이 늘어나고 있네요. 

새로운 제품군인 벤처 시리즈도 등장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다른 노트북처럼 인텔과 AMD 플랫폼을 두루 사용하며 벤처라는 이름답게 높은 성능과 야외에서 신뢰도를 확보하는 제품입니다. 벤처와 벤처 프로 라인업이 준비되며 제품에 따라서는 OLED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제가 터치스크린 넣은 노트북이 많이 좀 늘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군요.

현장에 전시된 모든 벤처 시리즈는 프라이버시 웹캠 셔터, 3개의 공간 마이크로 3D 오디오와 위치 감지, AI 노이즈 캔슬레이션 프로, 그리고 MIL-STD 810H 밀스펙을 준수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다른 기능들이야 기존 MSI 노트북에서도 지원했던 사례가 있지만, MIL-STD 810H 밀스펙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벤처라는 이름답게 야외에서도 활용 가능한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증명된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벤처 프로 17/16/15 AI A1V와 벤처 17/16/15/14 AI A1M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화면이 준비되어 있으며 코어 울트라 7 155H, 지포스 RTX 4060 랩탑 조합을 제공합니다. 17.3인치와 15.6인치는 FHD 144Hz, 16인치와 14인치는 2K 120Hz의 고해상도 모델로 출시됩니다. 

유선 랜 포트가 있고요.

프라이버시 웹캠 셔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벤처 A16 AI+ A3HM은 AI라는 이름답게 라이젠 AI 7 350이 탑재됩니다. 16인치 2048x1280 120Hz OLED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표시합니다. OLED 답게 베사 디스플레이 트루 블랙 600과 100% DCI-P3 등의 준수한 스펙을 제공합니다. 

MSI의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인 사이보그 시리즈입니다. 사이보그 14 A2RV/A2RU, 사이보그 15 A2RV/A2RU가 준비됐는데요. 코어 7 240H에 지포스 RTX 4050 6GB, FHD와 FHD+ 144Hz 디스플레이 등을 갖춘 가성비 모델입니다. 

컨텐츠 제작용 노트북의 대표작인 크리에이터 A16 AI+ A3XV와 A3HV입니다. 여기에는 AMD의 고성능 AI 프로세서인 라이젠 AI 9 HX 370이 탑재되며, 지포스 RTX 4070 랩탑으로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고 NVIDIA 스튜디오 기능도 쓸 수 있습니다. 16인치 크기의 2560x1600 240Hz OLED 디스플레이는 베사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600과 100% DCI-P3 색영역을 제공합니다. 

프리스티지 13 AI+ EVO 역시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무게를 990g까지 줄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코어 울트라 9 288V, 13.3인치 2880x1800 고해상도 OLED 패널 등의 준수한 스펙을 제공합니다.

이름 그대로 사무용 모델인 커머셜 15/14/13입니다. 코어 울트라 7 150U에 풀HD 디스플레이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며, 에너지스타와 MIL-STD 810H 등의 밀스펙을 준부해 내구성 역시 확보했습니다. 

가성비 사무용 노트북인 모던 15 H AI C2HM입니다. 코어 7 255H로 업그레이드됐고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와 간편한 USB-PD 충전, 그리고 MIL-STD 810H 밀스펙을 제공합니다.

펄스는 개성적인 팜레스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펄스 A16 AI+와 A17 AI+의 두 가지 크기가 준비됐는데요. 라이젠 Ai 7 350,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최신 프로세서 조합과 17/16인치 QHD+ 240Hz의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씬 15 B2RV/B2RU입니다. 코어 7 240H, 지포스 RTX 4050, 15.6인치 FHD 144Hz, WASD 반투명 키캡 등으로 저렴한 게이밍 노트북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제공합니다. 

18인치 크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크로스헤어 18 HX AI A2XW입니다.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을 표방하는 제품으로 코어 울트라 9 275HX에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18인치 2560x1600 240Hz 디스플레이, 쿨러 부스트 5와 MUX 스위치, 24구역 RGB LED 등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합니다.

크로스헤어라는 이름답게 터치패드에 조준선 무늬를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