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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기네스 맥주가 동이 나버린 이유는?

2025.01.13. 14:49:15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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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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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가득한 런던을 홀로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펍에 들어가서 마시는 완벽한 기네스 한 잔이다. 펍의 문을 연 남자는 주인장에게 말한다.

“기네스 생맥. 매일 먹는 걸로…”

“기네스가 다 떨어졌는데요?”

이럴 수가. 무슨 일이 있길래 영국에 기네스가 없어! 옆집도, 그 옆집도?!


영국에서 일어난 기네스 품귀현상 

250년이 넘는 역사, 보통 맥주와는 다른 풍부하고 중후한 맛. 기네스가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흑맥주’라는 사실은 맥주를 마시는 많은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다. 하지만 이토록 동이 날 정도로 팔린 적이 없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인기가 갑자기 오르더니, 연말에는 준비한 기네스의 양을 맞추지 못하여 펍마다 공급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펍에 보유할 수 있는 기네스가 별로 없다 보니 손님마다 쿠폰을 통해서 주문제한을 걸어버릴 정도였다. 이제는 심지어 마트에도 기네스가 동이 날 정도라고.

기네스를 처음 아는 나라도 아닌 영국이, 왜 갑자기 이렇게 기네스에 열광하게 된 걸까? 


힙스터, 기네스를 발견하다 

과거 기네스는 술을 오래 마셔본 사람들의 맥주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기네스를 뜨겁게 찾는 사람들은 젊은 세대 그리고 여성들이다. 

그들에게 기네스는 독특하면서도 클래식한 맥주가 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 나온 커피 향이 나는 기네스 콜드브루와 기네스 제로의 출시까지 기네스의 매력을 알기 위한 문턱을 낮추는 여러 제품들을 출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1등 공신이 있다면 이것이 있다. 바로 ‘틱톡’이다.


기네스의 G를 갈라볼 수 있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기네스를 마시면서 즐기는 챌린지(게임)가 생겼다. Splitting the G(일명 G 가르기)라고 불리는 이 챌린지는 쉽고 재미있다.

  1. 전용컵에 담긴 기네스를 한 모금 마신다
  2. 마신 후에 테이블에 기네스 잔을 놓는다
  3. 맥주의 남은 윗면이 전용잔의 G를 가르는지 본다
  4. 가장 완벽하게 G를 분할한 사람이 승리한다

의외로 해보면 정확히 G를 가르기가 쉽지 않다. 2023년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지난해 영국에서 크게 히트를 쳤고, 이제는 미국에도 퍼져서 너도 나도 펍에 기네스를 시켜두고 G 가르기 챌린지를 찍는다. 

영국의 에드시런 같은 유명가수들도 할 정도로 유명해진 이 챌린지는 펍에서 마시는 기네스를 완벽한 놀이수단으로 만들었다. 기네스 맥주의 경우는 마실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지 않던가. 그렇게 인증샷으로 시작한 기네스가 이제 젊은 사람들의 최애가 되어가는 것이다.


맛이 아닌 감성을 전달하다 

물론 단순히 틱톡만의 역할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기네스가 대중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일반적인 맥주들과는 달랐다. 

코로나19 시기가 끝나고 다시 사람들이 펍으로 모일 수 있는 순간에 보여준 ‘웰컴 백(Welcome back)’ 광고가 그렇다. 사람들이 펍에 가지 못하고, 기네스를 맘껏 즐기지 못하는 순간(기네스는 실력 있는 펍에서 만들어주는 게 가장 맛있는 맥주다)의 그리움을 일상에서 기네스 잔을 닮은 이미지로 대체하여 보여준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펍에서 기네스를 마시고, 사람을 만나며 즐거워하는 장면을 담는다. 때로는 기다림이 좋은 맥주의 맛을 만든다는 마무리와 함께 코로나19 때 힘겨웠던 펍들을 위해 3,00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비슷하지만 다른 결의 광고들도 재미있었다. 요즘처럼 눈이 가득 내리는 날 장화를 만드는 것이다. 대신 이 장화는 독특한 발자국을 남기는데. 눈 위를 걸으면 기네스 잔 모양의 발자국이 찍힌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기네스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었다. 이걸 신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발자국이 닿는 곳은 집 아니면 기네스를 마실 술집뿐이었을 테니까.

기네스에게는 맥주의 역사가 어떻고, 재료가 어떻고, 맛이 어떻고의 광고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 많은 사람이 기네스의 맛과 명성을 알고 있으니. 여기에 감성이나 위트를 더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기네스의 새로운 전성기는 시작될 수 있을까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맥주들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독특하고, 세련된 맥주를 내왔던가. 하지만 전통을 지키면서 차이를 유지했던 기네스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때는 중년의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기네스의 이미지는 이제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맥주가 되어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남다름 그리고 그것을 꾸준하게 지킬 수 있는 진정성만 있다면, 언젠가 우리도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게 아닐까? 기다림이 있어 더욱 완벽한 기네스와 같은 일들이 새해에 일어나길 바란다. 

<제공: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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