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이 본질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오랫동안 PC 케이스는 단순히 ‘케이스’로만 여겨졌다. 커다란 상자 형태로 내부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에 머물렀으며, 재질과 디자인은 단조롭고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지 못했다. 주로 내구성을 강조하며 저렴하게 제작되었고, 고급 케이스라 해도 방열 기능이 조금 강화된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PC 케이스 시장의 트렌드는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고전적인 단자 배치와 단조로운 재질에서 벗어나,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조립 및 분리 편의성과 방열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내부가 넓게 들여다보이고 RGB 조명 효과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수준의 ‘어항 케이스’는 많은 사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항 케이스는 1stPlayer가 최초로 선보이며 PC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은 다양한 제조사가 어항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없던 시장에서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맥스엘리트의 공식 수입 브랜드 1stPlayer는 2010년 설립 이후 동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쿨링 솔루션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PC 컴포넌트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2023년 6월부터 국내 시장에 1stPlayer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맥스엘리트는 ‘시장 개척’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과연 1stPlayer의 어떤 제품들이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래는 대표적인 1stPlayer 케이스 라인업 5종이다.
① 1stPlayer Mi8 WING 블랙/화이트
한국 첫 출시 이후 1차 물량이 2개월 만에 완판된 인기 모델이다. Mi8 WING 시리즈(냉각팬 포함)와 Mi8 시리즈(팬 미포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미들타워 케이스로, 전면과 측면을 모두 강화유리로 처리해 프레임리스 와이드뷰 방식을 채택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어항형 케이스 설계로, 전면과 측면 어느 방향에서나 확장된 시야각을 제공하며 내부 튜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 크기는 450 x 245 x 475mm이며, ATX, M-ATX(BTF), ITX 메인보드 규격을 지원한다. 무게는 7.3kg,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외부 저장장치는 3.5인치 장치 3개 또는 2.5인치 장치 3개를 장착할 수 있다.
효율적인 방열 구조도 특징이다. 하판, 상판, 우측 패널에 풀 마이크로 에어로 홀 디자인이 적용되어 내부 시스템의 열을 외부로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케이스 바닥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이며, 슬라이드 타입 먼지 필터가 기본 제공되어 편리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다.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최대 120mm 쿨링팬 10개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흡기와 배기를 배치해 냉각 성능과 튜닝 효과를 조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번들 팬은 측면 역방향 120mm 팬 3개와 후면 정방향 120mm 팬 1개로, 모두 4핀 PWM과 5V ARGB를 지원한다. 이 팬들은 하이드라유릭 베어링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케이스 전면 하단에는 입출력(I/O) 패널이 배치되어 전원, 리셋, 오디오/마이크 단자, USB 3.0, USB 3.1 타입C 단자가 각각 1개씩 제공된다. 후면 패널의 본격적인 입출력 단자 외에도, 전면 패널에서 간편하게 외부 장치를 연결하고 조작할 수 있다.
② 1stPlayer T7-P 블랙/화이트
현재 1stPlayer의 제품 중에서 한국 시장 베스트셀러 모델로 손꼽히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전면에 픽셀 큐브 패턴 방열구를 배치해 강력한 쿨링 성능을 제공하며, 좌우 폭 235mm의 넉넉한 선 정리 공간과 CPU 쿨러 최대 185mm 지원이 돋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저소음 120mm 쿨링팬 6개는 전면 3개, 후면 1개, 상단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 팬 설치 없이도 내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뛰어난 쿨링 성능을 발휘한다. 모든 쿨링팬은 정방향으로 설계되었으며, LED 조명 효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팬은 하이드라유릭 베어링을 채택해 일반 슬리브 베어링보다 소음이 적고 긴 수명을 제공한다.
유지보수 편의성도 뛰어나다. 전면 및 좌우 패널과 전면 흡기 필터는 원터치 개폐구조로 설계되어 손쉽게 분리 및 청소할 수 있다. 특히, 좌우 사이드패널은 2024년 12월 이후 생산 제품부터 손나사와 마그네틱 방식이 적용되어 더욱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다. 흡기구 전면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프레임 먼지 필터를 기본 제공해 먼지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입출력(I/O) 패널은 케이스 전면 하단에 배치되어 있으며, 전원, USB 3.0, 오디오/마이크 단자, USB 2.0 단자, 작동 표시 LED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간편한 조작과 외부 장치 연결이 가능하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 사용자를 위한 설계도 돋보인다. 엔비디아 및 AMD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위한 지지대 세트(프레임, 쿠션 패드, 손나사)가 기본 제공되며, 이를 통해 그래픽 카드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최대 길이 340mm까지 지원한다.
케이스 크기는 410 x 235 x 440mm이며, ATX, M-ATX, ITX 메인보드를 탑재할 수 있다. 무게는 6.0kg,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저장 장치 장착 옵션으로는 3.5인치 장치 1개, 2.5인치 장치 3개를 지원한다.
③ 1stPlayer T7 블랙/화이트
트라이큐브 패턴으로 전면을 타공한 강력한 쿨링 컨셉의 미들타워 케이스다. 이 제품은 T7-P와 동일한 새시를 공유하며, 기본적인 형태와 크기, 확장성이 유사하다. 좌우 폭 235mm의 선 정리 공간과 CPU 쿨러 최대 185mm를 지원하는 점도 동일하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USB Type-C 단자 유무, 번들 팬 개수, 전면 베젤 디자인에서 나타난다.
케이스는 전면과 좌우 패널, 전면 흡기 필터에 원터치 개폐 구조를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내부를 보호하며 쿨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소음 120mm 쿨링팬 4개(전면 3개, 후면 1개)가 기본 포함된다. 이 팬은 유체 방식의 하이드라유릭 베어링을 채택해 소음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흡기구 전면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프레임 먼지 필터를 기본 제공한다. 이 필터는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여 시스템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청소를 더욱 간편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좌우 패널은 원터치 방식으로 설계되어 유지 보수가 편리하다.
입출력(I/O) 패널은 케이스 전면 하단에 위치하며, 전원 버튼, USB 3.0, USB 3.1 Type-C 단자, 오디오/마이크 단자, 작동 표시 LED가 각각 1개씩 제공된다. 이를 통해 외부 장치 연결과 조작이 간편하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 사용자를 위한 그래픽 카드 서포터 기능도 포함된다. 엔비디아 및 AMD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위한 지지대 세트(프레임, 쿠션 패드, 손나사)가 기본 제공된다. 그래픽 카드와 맞닿는 부위에 쿠션 패드를 부착한 뒤, 손나사로 고정하면 하중을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최대 길이는 340mm까지 지원된다.
케이스 크기는 410 x 235 x 440mm, 무게는 5.8kg이다. ATX, M-ATX, 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외부 저장 장치는 3.5인치 드라이브 1개와 2.5인치 드라이브 3개를 장착할 수 있다.
④ 1stPlayer SP5-G 블랙/화이트
게이밍 PC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용자를 타겟으로 설계된 미니타워형 게이밍 케이스다. 좌우 듀얼 챔버 구조를 채택해 내부를 두 개의 방으로 나누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좌측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우측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베이, 선 정리 공간을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냉각 성능을 향상시켰다.
전체적인 구조는 프레임 새시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모든 패널이 자유롭게 탈부착 가능하다. 전면과 좌측 패널에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어항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크기는 338 x 255 x 335mm로, M-ATX 및 I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다. M-ATX 보드를 사용할 경우 확장 패널을 추가해야 한다. 무게는 5.5kg,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다.
저장장치 지원은 3.5인치 장치 1개와 2.5인치 장치 2개, 또는 2.5인치 장치 3개를 장착할 수 있다. 입출력(I/O) 패널은 케이스 상단 우측에 위치하며, 작동 표시 LED, 리셋 버튼, HDD LED, 파워 LED, HD 오디오 단자, USB 3.0, USB 3.1 Type-C 단자, 파워 스위치가 각각 1개씩 포함된다. 일반적인 전면 하단 배치와는 다르게 상단에 위치해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더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최대 320mm, CPU 쿨러는 최대 140mm,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ATX 140mm까지 지원한다. 수냉쿨러는 상단 내부에 최대 240mm 크기까지 장착 가능하며, 냉각을 위한 120mm 팬 최대 4개를 지원한다. 팬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제품은 색상과 디자인을 고려한 깔맞춤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컴팩트한 크기와 효율적인 내부 구조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⑤ 1stPlayer Mi5 블랙/화이트
어항형 미들타워 케이스를 비교적 부담 없이 구입하려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전면과 측면에 프레임리스 강화유리를 적용해 프레임리스 와이드뷰 방식을 채택했다. 책상 위에 전면 또는 측면 어느 방향으로 배치해도 내부 시스템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는 확장성에도 신경을 써 다양한 위치에 쿨링팬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흡기와 배기를 조화롭게 구성할 수 있다.
구성은 뼈대가 되는 새시 프레임 위에 전면과 좌측에 강화유리 패널을 배치하고, 우측에는 메쉬 패널, 상단과 하단에는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세미 에어로 홀 디자인으로 쿨링팬이 장착되는 모든 자리에 방열구를 적용해 내부 발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상판 타공구를 통한 먼지 유입은 마그네틱 먼지 필터로 억제되며, 파워서플라이 흡기 타공에도 동일한 필터를 적용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은 원터치 구조로 설계되어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케이스 크기는 435 x 215 x 435mm, 무게는 5.2kg이다. M-ATX와 ITX 메인보드를 지원하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외부 저장장치는 3.5인치 드라이브 2개 또는 3.5인치 드라이브 1개와 2.5인치 드라이브 1개를 장착할 수 있다.
입출력(I/O) 패널은 케이스 윗면 우측에 위치하며, 파워 스위치, HD 오디오 단자, USB 3.0, USB 3.1 Type-C 단자, 작동 표시 LED가 각각 1개씩 포함되어 있다.
냉각 성능도 뛰어나다. 최대 360mm 일체형 수냉쿨러를 상단에 장착할 수 있으며, 공랭팬의 경우 상단에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 측면에 120mm 팬 2개, 후면에 120mm 팬 1개를 배치할 수 있다. 최대로는 120mm 팬 9개를 구성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쿨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시장에 파란을 부른다.
PC를 구성할 때 케이스는 한 번 선택하면 교체할 일이 거의 없는 부품 중 하나다. CPU, 메모리, 저장장치, 그래픽 카드 등 다른 부품은 성능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지만, 케이스는 대부분 끝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케이스를 신중하게 선택하면 지속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맥스엘리트가 한국 시장에 들여온 퍼스트플레이어(1stPlayer) 브랜드는 2025년에도 한국 PC 시장 트렌드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성능의 PC 케이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시된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디자인과 성능,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제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퍼스트플레이어 제품은 소비자의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수록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맥스엘리트가 공식 유통하는 1stPlayer 케이스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어,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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