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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넘어선 오늘, 새로운 캄보디아를 찾는 여행

2025.02.04.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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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남부 해안 도시 ‘캄폿’에서 3일간 발견한 새로움에 대하여.

Wat Phnom
Wat Phnom

●Day 1 Phnom Penh
역사와 문화, 캄보디아의 시작부터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은 캄보디아어로 펜 언덕(Penh’s Hill)이라는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14세기 말 펜(Penh)라는 이름의 여인이 메콩강에 떠내려온 5개의 불상을 발견했다. 4개의 불교 불상과 1개의 힌두교 불상이었다. 이를 신성하게 여긴 펜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강 근처에 작은 언덕(프놈)을 만들고 사원을 세웠다. 오늘날 프놈펜의 중심부에 위치한 왓 프놈(Wat Phnom)의 기원이다.

왓 프놈은 캄보디아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로 여겨진다. 평지에 가까운 프놈펜에서 약 27m 높이에 자리한 사원은 오랫동안 숭배의 대상이었고, 이는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지인들은 왓 프놈을 방문해 황금 부처상에 기도를 올리고 소원을 빈다.

National Museum
National Museum

역사의 발자취는 프놈펜 왕궁으로 이어진다. 노로돔(Norodom) 국왕이 수도를 우동(Oudong)에서 프놈펜으로 이전하면서 1866년에 건립한 왕궁 단지다. 크메르 전통 양식의 궁과 프랑스의 건축 디자인 요소, 불교와 힌두교의 상징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데,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를 호령했던 캄보디아의 위상을 자랑하는 듯하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현 국왕이 거주하는 크메르 궁전(Khemarin Palace)을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지만, 왕궁의 대표 건축인 실버 파고다(Silver Pagoda)와 왕의 홀(Throne Hall)은 방문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다.

Royal Palace of Phnom Penh
Royal Palace of Phnom Penh

예술, 크메르 조각부터 동시대 회화까지

프놈펜 왕궁 인근의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에서는 세계 최고의 크메르 예술 컬렉션이 펼쳐진다. 프랑스 통치기인 1920년에 프랑스의 역사학자이자 건축가 ‘조르주 그로시에(Georges Grosier)’의 주도로 완공됐으며, 붉은색 외벽과 곡선 형태의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은 고대 캄보디아 사원을 재해석한 것이다. 이곳은 선사 시대부터 앙코르 제국 이후 시대까지의 유물 1만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불교와 힌두교 조각상을 포함한 다양한 종교 예술품이 하이라이트. 각 전시실을 꽉 채우고 있는 작품들의 에너제틱한 형상과 표정은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해 버린다. 크메르의 문화에서 유래한 예술적 영감은 고층 빌딩의 현대미술 갤러리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빛을 발한다.

Rosewood Phnom Penh

프놈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바타낙 캐피털 타워(Vattanac Capital Tower)에 들어선 럭셔리 호텔, ‘로즈우드 프놈펜’에서 말이다. 이 호텔은 프놈펜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도심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멋진 루프톱, 수준 높은 다이닝과 스파 시설에 더해 캄보디아의 전통 예술을 반영한 인테리어와 예술 작품 덕분이다. 특히 35층에 자리한 아트 갤러리는 캄보디아 현대 미술 애호가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캄보디아의 신예 작가와 협업해 주기적으로 전시회를 열며, 외부인도 언제나 방문해 생동감 넘치는 현대미술을 목격할 수 있다.

Meta House
Meta House

●Day 2 Phnom Penh
크리에이티브, 창조적 에너지의 교류

프놈펜 도심의 주택가에 자리 잡은 메타 하우스(Meta House)는 캄보디아의 영향력 있는 독립 예술 센터 중 하나다. 2007년, 독일 출신 영화 감독인 ‘니코 메스터하름(Nico Mesterharm)’이 현지 문화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했다. 소규모 커뮤니티 센터에서 출발해 이제는 프놈펜 예술계의 허브로 성장했다. 2층 단독 주택을 개조한 공간에서 전시부터 공연, 영화제, 콘서트 등의 문화 행사를 열고 독일어 강좌도 진행한다. 전시와 이벤트를 즐긴 뒤엔 베를린의 나이트 라이프를 옮겨 놓은 듯한 바와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에서 프놈펜의 활기를 느껴 보자.

Factory Phnom penh
Factory Phnom penh

팩토리 프놈펜(Factory Phnom penh)은 1960년대부터 의류 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2017년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국가 소유의 부지와 건물을 홍콩의 기업가가 맡아서 역동적인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캄보디아 최대 규모의 코워킹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사무실, 전시장,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고, 카페와 영화관, 스케이트보드 공원 등 여가 시설까지 두루 갖췄다. 예술가와 크리에이터는 물론 스타트업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팩토리 프놈펜 전용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 캠퍼스 곳곳을 누비다 보면 외벽을 빼곡히 메운 그래피티를 포함해 건물 곳곳에서 국내외 아티스트의 예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Psar Thmei
Psar Thmei

미식, 길거리 음식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크메르어로 ‘새로운 시장’이라는 뜻의 사르 트마이(Psar Thmei)는 1937년에 개장한 곳으로, 돔형 지붕의 아르데코 양식의 외관이 독특한 건축 유산이자 전통 시장이다. 보석류, 전자제품, 패션, 식자재 등을 취급하는 매장이 구역별로 들어서 있는데, 그중 가장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역시 음식 코너. 면에 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먹는 전통 쌀국수 눔반촉, 가는 면을 사용한 중국식 쌀국수 꾸이띠어우를 필두로 다양한 음식이 식욕을 자극한다. 캄포디아 피시 소스인 프라혹과 커리 페이스트인 끄르엉, 레몬 그라스, 각종 야채를 넣은 푸짐한 놈반촉 한 그릇은 여행자에게도 충실한 한 끼가 되어 준다.

Malis

전통 크메르 음식은 현대적 파인 다이닝과 만나 세련된 미식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그 대표 주자는 말리스(Malis)다. 리빙 캄보디안 퀴진(Living Cambodian Cuisine) 콘셉트를 바탕으로, 셰프 루 멩(Luu Meng)이 크메르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캄폿 후추를 넣은 가리비, 대나무 피시 수프, 베지터블 아목, 소고기 록락, 끄르엉과 프라혹을 곁들인 밥, 파인애플 볶음밥 등 여러 가지 요리가 풍미의 향연을 펼친다.

Samai Rum Distillery

사마이 럼 디스틸러리(Samai Rum Distillery)는 캄보디아 최초의 프리미엄 럼 증류소다. 2014년, 베네수엘라 출신의 세 명의 창업자들이 시작해 불과 10년 만에 캄보디아 최고의 럼 증류소로 성장했다. 사마이는 화이트 럼, 골든 럼 등의 전통적 럼주는 물론, 페퍼 럼도 만든다. 알싸한 후추 향과 진중한 럼의 맛이 어우러진 페퍼 럼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디스틸러리를 개방해 방문객에게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Day 3 Kampot
향신료, 자연의 축복을 일깨우다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인구 5만명의 해안 도시 캄폿. 아직 낯설게 들리는 지명이나, 이곳은 19세기 중반 캄보디아 최초의 국제 항구로 개방된 후 프랑스 통치기에는 캄보디아 남부의 주요 무역 도시이자 행정 중심지로 이름을 알렸다. 쌀과 고무 그리고 후추가 캄폿의 주요 수출품이었는데, 오늘날에도 캄폿에서 생산한 후추는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La Plantation
La Plantation

캄폿 외곽의 농장 라 플랜테이션(La Plantation)은 캄폿 후추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인 주역이다. 20헥타르가 넘는 부지에서 약 3만8,000그루의 후추나무를 기르며, 전 세계로 고품질의 후추를 수출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해 일일이 손으로 수확한 라 플랜테이션의 캄폿 후추는 풍부한 향과 강렬한 산미가 특징. 수확과 제조 방법에 따라 화이트, 블랙, 레드 등의 다양한 형태로 출하되고 각각 다른 맛으로 음식과 매치된다. 이렇게 생산된 후추와 여러 향신료는 캄폿 음식 문화의 근간을 이룬다. 캄폿의 많은 음식점이 농장에서 공수한 고품질 후추로 조리하며, 손님을 위해 테이블마다 두세 가지의 후추는 구비해 놓고 있다. 후추 맥주와 후추 커피 등의 강렬한 음료로 변주되기도 한다. 라 플랜테이션이 제공하는 쿠킹 클래스와 테이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캄폿 후추의 비밀을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다.


휴식, 자유로운 소도시에서의 시간

캄폿의 또 다른 매력은 자유롭고 예술적인 분위기다. 오래된 프랑스식 빌라가 즐비한 거리에는 이국적 정서가 흐르고, 이탈리안 카페, 프렌치 레스토랑, 아이리시 펍, 갤러리와 숍 등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캄폿은 동남아시아의 여느 유명 소도시 여행지에 충분히 비견할 만하다.

Starbucks Fish Market

캄폿의 생선 시장 건물을 리뉴얼해 2023년에 오픈한 스타벅스 피시마켓(Starbucks Fish Market)은 이 도시에 처음 방문한 이들이 출발점으로 삼기에 좋은 곳이다. 중심가와 멀지 않고 주변으로 먹고 마시고 즐길 장소들이 모여 있다. 잠시 피시마켓의 테라스 좌석에 앉아 캄폿을 가로지르는 프리엑 툭추(Praek Tuek) 강변의 느긋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실내의 한쪽 벽에는 캄폿을 상징하는 아이콘을 담은 현지 작가의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Artisans by Atelier Kampot
Artisans by Atelier Kampot

아티장 바이 아틀리에 캄폿(Artisans by Atelier Kampot)은 캄폿에서 가장 주목받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2층짜리 프랑스식 빌라를 개조한 공간은 우아한 디자인으로 마감했고, 2층 계단으로 연결되는 작은 중정이 여유를 더한다. 게, 새우, 가리비, 농어 등의 신선한 해산물로 전통 요리와 현대적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낸다. 특히 자체 후추 농장에서 가져온 세 가지 후추를 각 요리마다 마리아주처럼 곁들어 먹어 볼 수 있다.


▷한-아세안센터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글 허태우(피치 바이 매거진) 사진 박신우 취재협조 한-아세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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