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의 왕좌 사라지면... 그 다음 왕은? 엔비디아, RTX 4060 단종... AMD “지금이니?!” |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의 강자는 아무래도 엔비디아의 60 계열 제품군이죠. 현재는 지포스 RTX 4060 제품들이 보급형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칩 제조 전략을 수정하려는 것 같습니다. 단종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분위기인데요. 무슨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 Board Channels에 등록된 RTX 4060 단종 관련 포스트
Board Channels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채널 유통사 중 하나인 마스터 원이 지포스 RTX 4060 공급이 곧 중단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었죠.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 1분기 중에 단종될 예정인데 2월 공급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지난해 4분기 대비 공급량이 6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인기 있는 제품이라 수량이 줄어도 절대 수치는 많을 텐데요. 그럼에도 단종이 되기에 일시적인 공급 혼선이 일어날 수는 있겠죠.
이는 지포스 RTX 5060 투입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월 중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도는 차기 보급형 그래픽카드죠. 하지만 출시 발표 이후에도 공급은 원활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생산에 전념해야 되는데다, 지포스 RTX 5070ㆍRTX 5080 공급에도 집중해야 하거든요. RTX 5090의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엔비디아 입장에서 굳이 많이 생산해야 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향후 재고 보유 등을 고려하면 말이죠.
일단 단종 이후 약 1개월 가량 수급 및 제품 마케팅 전략 등 공백이 예상됩니다. 이 틈을 AMD나 인텔이 파고 들어야겠죠? 우선 라데온 RX 9070 등 차기 제품이 3월 출시설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비만 잘 하면 빈틈을 조금은 공략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리사 수 누님께서 아마 “지금이니!”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구형 파워서플라이 사용자에게 희소식, 다만 용량 확인은 필수 지포스 RTX 5060 계열은 12V-2x6 안 쓴다? |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90 계열 그래픽카드부터 새로운 전원공급단자 규격인 12VHPWR 단자를 채택했습니다. 케이블 규격은 간소화되고 최대 600W 전달이 가능했지만, 열에 의해 녹는 문제가 있었죠.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게 사실입니다. 이를 보완한 것이 12V-2x6 규격이죠. 기존과 모양은 같지만 커넥터 연결 구조를 개선해 안정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감지 기능도 추가했고요.
▲ Douyin이 공개한 자료. RTX 5060은 12V-2x6 단자를 쓰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12VHPWR 규격 단자를 쓸 것 같았던 지포스 RTX 50, 루머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60에는 일반 8핀 PCI-E 보조전원 단자를 쓴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Douyin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60과 RTX 5060 Ti는 일반 PCI-E 8핀 보조전원을 씁니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구형 파워서플라이를 쓰는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력소모는 증가한 것 같네요. 권장 파워서플라이 출력 용량이 기존 RTX 4060 시절의 550W가 아니라 650W가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구형 시스템에서 지포스 RTX 5060 계열 그래픽카드를 쓸 생각이라면 파워서플라이 용량 확인은 필수일 것 같네요.
인텔이 각성한 것인가? 아니면 운인가? 인텔 코어 울트라 7 255H가 155H 보다 32%나 빠르다고? |
인텔은 애로우레이크 기반 노트북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를 투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효율성이 강조된 루나레이크는 200V, 성능을 높인 애로우레이크는 200H 계열로 투입 중이죠. 그런데 아직 출시 준비 중인 코어 울트라 7 255H에 대한 성능이 공개되면서 차세대 제품을 기다리는 이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코어 울트라 7 255H의 Passmark 자료. 155H 대비 성능이 30% 이상 우위에 있습니다
Toms Hardware는 코어 울트라 7 255H의 패스마크 자료를 다뤘습니다. 싱글 코어 테스트 자료인데 2만 8867점으로 2만 5032점인 155H 대비 30% 이상 높은 성능을 냈습니다. 무엇보다 전력효율을 포기한 애로우레이크라도 메테오레이크 대비 효율은 높기 때문에 전성비 측면에서 성능 차이는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애로우레이크-H는 라이온 코브 기반 P-코어와 스마이몬트 기반 E-코어를 달았습니다. 추가로 LPE 코어라는 효율 집약형 코어도 추가됐죠. 코어 울트라 7 255H 프로세서는 모든 것을 더해 총 16개 코어(6+8+2) 구조를 가집니다. 하이퍼스레딩은 없어서 스레드는 그냥 16개입니다.
중요한 것은 코어 울트라 7 255H의 성패 여부겠죠. 일단 이 제품은 AMD 라이젠 AI 9 HX 365 프로세서와 경쟁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물론 코어 울트라 9 285H 프로세서가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에 255H 또한 성능 우위는 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라이젠 AI 9 HX 300 계열, 그러니까 스트릭스 포인트 기반 노트북 가격이 높다는 것은 인텔에게 기회입니다. 조금 더 가격적인 이점을 보인다면 여전히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겁니다. 노트북 선택지가 매우 넓은 것도 인텔에게는 장점이 될 것 같네요.
UMPC는 AMD가 꽉 잡았나? 스트릭스 포인트 채택한 AOKZOE A1 X 게이밍 UMPC 공개 |
게이밍 UMPC 경쟁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AOKZOE라는 제조사에서 A1 X 게이밍 UMPC를 공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CPU겠죠. 이미 AMD가 라이젠 Z2를 공개했기에 AOKZOE A1 X가 이를 채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으나 스트릭스 포인트를 채택했네요. 네, 이 제품도 다른 중국발 게이밍 UMPC 제조사처럼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를 씁니다.
▲ AOKZOE A1 X 게이밍 UMPC, 이 제품도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를 씁니다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는 인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HX 375 대비 부담은 적고 HX 365 대비 성능이 좋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 제품은 Zen 5 코어 4개, Zen 5c 코어 6개로 총 10 코어 구성을 갖습니다. SMT를 지원하기 때문에 20 스레드인 점이 인상적이죠. 내장 그래픽도 라데온 890M을 쓰기에 적당한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AOKZOE A1 X에 적용된 8인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에 가변 주사율 기능이 더해집니다. 해상도는 높아서 그대로 쓸 경우 게임을 즐기기 어렵겠지만, 720p나 1080p 정도에 가변 주사율을 더하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 보입니다. 배터리는 72.7Wh 용량으로 대략 2시간 남짓 실행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SD 4.0 지원과 듀얼 USB 4.0 단자, e-GPU 지원 등 흥미로운 요소도 가득합니다.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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