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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예쁜 PC, 여러분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요!

다나와
2025.03.07. 16:22:56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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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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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셋팅한 쿨링팬 10개짜리 PC.  AURA SYNC를 사용했다.

이른바 어항형 케이스가 대유행을 거치면서 ARGB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또한 쿨링팬이 기본으로 2~3개 장착되는 수랭 쿨러까지 보급되면서 유저들의 PC 내부는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해졌다. 이쯤 되면 이 찬란한 LED 컬러의 향연을 커스터마이징을 해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하게 꾸미고 싶은 욕망이 들 것이다. 물론 아예 LED 불빛을 혐오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존재하겠지만, 관련 지식들을 하나둘 알아가며 자신의 PC 내부를 점점 화려하게 장식해가는 과정을 즐겨보면 어떨까? 이번 기사에서 관련 정보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1) 먼저 ARGB와 RGB의 차이를 인지하자

▲ CORSAIR ML140 PRO (레드)<25,000>

아마 PC 내부에서 LED 불빛이 제일 많이 장착된 부분은 바로 쿨링팬일 것이다. 이 쿨링팬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 중 하나가 ARGB(Addressable RGB)와 RGB 지원 옵션이다. RGB는 잘 알다시피 한 번에 한 가지 색상만 발광한다는 의미다. 대부분 PC 케이스의 번들 컨트롤러로 연결되어 색상을 변경하지만, 저가형 제품은 아예 한 가지 색상만 고정으로 발광하는 경우도 있어 구입 시 색상을 꼭 확인해야 한다. 그만큼 커스터마이징 영역에서는 한계가 있다. 


▲ 리안리 UNI FAN SL-INF 140 RGB 리버스 (블랙)<49,900>

ARGB는 쿨링팬에 부착된 각 LED 소자를 개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라 한 번에 발광하는 색상이 다양하다. 또한 메인보드에 5V 3핀 단자로 연결하여 모든 쿨링팬을 연동시켜 다양한 패턴을 연출할 수도 있다. 쿨링팬에 그치지 않고 수랭 쿨러의 펌프, LED 스트랩, 메모리 등까지 연계가 가능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덕분에 단일 색상 RGB 기기들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서는 ARGB 옵션을 필히 확인해야 하며, 메인보드에도 5V 3핀 단자가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2) 상황에 따라 추가 장비가 필요할 수도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쿨링팬을 각자 연결하기엔 메인보드의 5V 3핀 단자가 턱없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이에 쿨링팬 중 다수가 5V 3핀을 서로 연결하는 추가 커넥터를 지원하며 각 쿨링팬을 모두 연결한 후 5V 3핀 단자 한 개만 메인보드에 꽂으면 쉽게 인식된다. 


▲ Thermalright ARGB HUB Controller Rev.A 서린<12,220>

하지만, 케이블의 길이나 케이스 구조 상 이런 구성이 힘들다면 별도의 RGB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는 1만 원대 저렴한 제품이 대다수니 금전적 부담이 적다. 각 5V 3핀 단자를 이 허브에 연결하고 허브에서 나오는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니 설치도 쉬운 편. 다만 선 정리가 조금 복잡해질 수도 있으니 케이블 방향을 잘 분배하여 PC 케이스 뒤편에 숨겨 놓는 게 좋다. 참고로 필자는 RGB 허브 1개에 PWM 허브 1개를 추가로 장착해 쿨링팬 10개를 연동하고 있다. 


(3) 본격적으로 LED를 연동해 보자!



모든 ARGB 기기를 각자, 혹은 허브를 통해 메인보드로 잘 연결했다면 이제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연동 프로그램을 가동할 차례다. 4대 메이저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고유 ARG 연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ASUS는 Armoury Crate라는 소프트웨어로 AURA SYNC라는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Armoury Crate는 ASUS 메인보드를 장착한 PC에 Windows를 새로 깔면 설치를 권장하는 메시지 창이 뜬다. 그 메시지 창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AURA SYNC는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들보다 패턴이나 애니메이션이 더 다양한 편이다. 숨을 쉬듯 조명이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하는 브리딩, 번쩍번쩍 요란한 섬광 효과는 물론 PC에서 나오는 음악에 따라 LED 컬러가 순환되는 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소프트웨어보다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편이고 Armoury Crate에 Fan Xpert 등도 같이 제어해야 하므로 분야별 업데이트가 잦고 프로파일 생성을 강요하기도 한다. 



MSI는 MSI CENTER라는 소프트웨어로 연동한다. 예전엔 Dragon Center와 Mystic Light라는 소프트웨어가 따로 구동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면이 있었지만, 몇 년 전 지금의 MSI CENTER로 모두 통합되었다. ARGB의 연동은 물론 RGB 단일 색상의 제어도 가능하며 서드 파티 제품도 바로 연계가 되기 때문에 굳이 PC 부품을 MSI로 통일할 필요가 없다. 버전업이 항시 이루어지는 터라 구 버전을 사용하는 PC에는 간혹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역시 통합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구동에 리소스를 살짝 잡아먹는 편이라 사양이 낮은 PC에서는 느리게 작동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는 AORUS 시리즈를 중심으로 RGB Fusion 2.0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RGB 세팅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타사의 소프트웨어보다 제어 인터페이스가 심플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메인보드 단자의 위치별로 독립된 컬러 설정이 가능하고 비교적 다양한 프리셋이 준비되어 초보자들도 쉽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버그로 인해 작동 불가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고치는 동영상이 사용법을 안내하는 동영상보다 더 많이 올라올 정도다. 



ASRock은 Polychrome Sync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RGB 패턴과 효과를 지원하고 일부 고급형 메인보드에서는 BIOS 설정화면에서도 LED 컬러를 제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타사 소프트웨어보다 연출 가능한 프리셋이 다양하지 않고, UI도 살짝 조악한 편이라 그리 인기가 높지는 않다. 



(4) 서드 파티 부품까지 연동하면 끝!


▲ NZXT의 제어 프로그램 'NZXT CAM'


이렇게 메인보드 연동 프로그램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의 마지막 관문은 메모리, 수랭 쿨러의 펌프 등 메인보드 이외의 서드 파티 제조사들의 LED까지 연동시키는 것이다. 별도의 RGB 제어 프로그램이 필요한 서드 파티 제조사는 커세어, NXZT, 리안리 등이 대표적이다. 최악의 경우 각 서드 파티 제조사들의 소프트웨어를 각각 따로 깔아줘야 하고 패턴도 메인보드, 서드 파티 부품이 따로 놀게 되어서 커스터마이징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다. 하여 메인보드 소프트웨어에 서드 파티 부품을 인식시켜 한 프로그램 안에서 제어가 가능토록 조치해야 한다. 


▲ 커세어의 제어 프로그램 'iCUE'


ASUS는 서드 파티의 소프트웨어에 AURA SYNC와 연동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 형식의 SDK를 제공한다. 이는 ASUS 홈페이지가 아니라 각 서드 파티 제조사들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MSI CENTER는 아예 서드 파티 RGB보다 우선으로 작동시키는 토글을 제공한다. Armoury Ctare처럼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다. 물론 이를 위해선 서드 파티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 사용하기에 정말 간편하다. 나머지 RGB FUSION 2.0과 Polychrome도 비슷한 방식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기나긴 커스터마이징의 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5) PC는 노력한 만큼 예쁘게 반짝거린다




소위 반려 PC의 시대가 온듯하다. 사무나 작업, 그리고 게임만 실행하는 단순 '기계'가 아닌 내 방의 활력소, 디자인 포인트의 역할도 해내기 때문이다. 어항형 케이스로 인해 PC의 내부가 훤히 보이게 되었고 단색으로 돌아가기만 하는 쿨링팬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그 순간이 바로 커스터마이징의 시작이다. 더 이상 휘황찬란한 LED는 마니아의 전유물이 아니다. PC는 경  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불빛으로 화답해 주기 때문에 봄이 오는 이 시점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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