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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선정 '타이베이' 명소&맛집 8

2025.03.10. 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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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는 여행지, 타이베이를 누볐다.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 101

좋은 여행지의 기준
뚜렷한 정체성, 기억에 남을 만한 콘텐츠, 다양한 경험 등의 요소를 갖추면 매력적인 여행지라 부를 수 있겠다. 이것저것 팔방미인이 아녀도 괜찮다. 단 한 가지라도 도드라지는 게 있다면 충분히 여행할 가치가 있는 목적지라고 믿는다.

예류지질공원
예류지질공원

그런데 웬걸. 타이베이는 여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예술, 미식, 자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섭렵하며 스펙트럼이 넓은 여행이 가능하다. 3~5박 일정은 고민하지 않고 쭉쭉 채울 수 있는 저력 있는 곳이다. 게다가 대중교통(버스 & MRT)만 이용해도 힘들이지 않고 어디든 닿을 수 있다. 여행 적기는 11~3월이다. 강수량이 비교적 적고, 날이 선선해서 그렇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의미.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하면 그걸로 족하다. 나머지는 타이베이의 몫이니까.


●Local Place to Visit

#1 국립고궁박물원 National Palace Museum

대만은 문화 콘텐츠가 고도로 발달한 여행지다. 일정을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의 여행 취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국립고궁박물관(National Palace Museum)의 차지다. 박물관은 70만여 개 문화재로 채워져 있다. 중국 국민당이 국공내전에서 패배하고 대만으로 이동할 때 대륙에서 가져온 것들로, 베이징과 러허, 선양 3곳의 궁정 유물이 중심이 된다. 소장품의 가치가 워낙 대단해 ‘대만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나치면 안 되는 소장품으로는 취옥백채(취옥을 조각한 배추), 육형석(동파육을 묘사한 작품), 상아투화운룡문투구(코끼리 뿔로 만든 조각품), 회도가채사녀용(당대 미인상을 나타낸 조각품), 비취 피시(Jade Pi-Hsieh, 전설의 동물)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단, 취옥백채와 육형석은 올해 4월30일까지 고궁박물관 남원(자이현)에서 전시된다.

유명한 것들을 보고 난 이후에는 취향을 탐구하는 시간이다. 여러 전시실을 휙휙 지나가는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게 분명 있을 것이다. 그 작품을 기준으로 자신만의 미적 세계를 구축하면 된다. 에디터 마음에 꽂힌 건 17개 상아구슬이 겹겹이 포개진 상아투화운룡문투구다. 얼마나 정교한지 현시대에 재현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고, ‘귀신공’이라는 별칭도 있다.


#2 중정기념당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여행지다. 대만 제1~5대 총통을 역임한 장제스를 기념하는 중정기념당이다. 1980년에 개관한 곳으로, 미국 링컨 기념관을 본떠 만들어졌다. 링컨 기념관은 그리스 신전 양식이라면, 중정기념당은 겉은 대만, 속은 유럽이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독특한 모양새다.

규모도 상당하다. 본당 건물 높이가 70m에 달해 존재감이 뚜렷하다. 광장에서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장제스가 타계한 89세에 맞춰 89개를 깔았다고. 중정기념당에는 장제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기록돼 있는데, 그의 일대기를 안다면 사뭇 흥미롭게 다가올 것 같다. 굴곡진 대만 현대사의 중심에 선 인물이니 말이다.

넓은 광장을 거닐면서 지나간 대만의 시대를 반추하게 된다. 우리 임시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인물로만 알았는데, 조금만 깊게 들어가니 그늘도 발견할 수 있었다. 세상의 많은 게 그렇겠지만, 그의 일생에도 명과 암이 공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3 샹산 전망대 Xiangshan Viewpoint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는 509m 높이의 마천루 ‘타이베이 101’이다. 89층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일대를 조망할 수 있지만, 멋진 풍경이 목적이라면 타이베이 101이 포함된 게 더 낫다. 무료 전망대인 샹산(Xiangshan, 象山)을 올라야 하는 이유다. 산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리 높지 않은 동네 뒷산(해발 184m)이다.

너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게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다. 잠시 방문을 망설였지만, 100% 확률로 멋진 경치를 만날 수 있으니 선택지는 직진뿐이다. 눈 딱 감고 20분 정도(천천히 오르면 30분 소요) 오르니 1차 뷰 포인트에 다다른다. 편히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데, 고도가 낮아 조금 아쉽다.

5~10분만 더 투자해 두 번째 깔딱고개를 넘으러 간다. 타이베이 101과 도심이 어우러진 전경이 펼쳐진다. 타이베이의 오늘을 눈에 담는 사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땀을 식힌다. 관광청 가이드북, 구글 지도 등에 실을 만한 타이베이 사진을 챙긴 후에 찾아오는 뿌듯한 감정은 덤이다.


#4 예류지질공원 Yehliu Geopark

타이베이 여행은 도심에 그치지 않는다. 1시간 정도 떨어진 예류지질공원, 지우펀, 스펀, 허우통까지 포함한다. 대부분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만날 수 있고, 데이투어나 대중교통으로도 다녀올 수 있다. 고민 끝에 1815번 버스를 타고 예류지질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의 첫인상은 영락없는 제주도였다. 바람이 세게 불고, 돌이 많고, 바다를 곁에 뒀으니 말이다. 그리고 온통 한국인뿐이다.

그런데도 갈 만한 건 오랜 시간과 침식으로 빚어진 각양각색의 돌과 시원한 바다 때문이다. 여왕머리(Queen’s Head), 선녀신발(Fair’s Shoe), 촛대 바위(Candle Rock) 등 별명이 붙은 바위들은 여행자들의 시선이 모이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벌집처럼 구멍이 송송 뚫린 돌(Honeycombed Rock)이 마치 볼링핀처럼 가지런히 서 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주시하면, 우렁찬 파도 소리, 사각사각 모래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린다.


●Local Place to Eat

#1 황지루러우판 黃記魯肉飯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소박한 음식들이 있다. 미국의 햄버거, 일본의 가츠동(돈가스 덮밥), 프랑스의 양파 수프, 태국의 카오카무(족발 덮밥), 베트남의 쌀국수 등이다. 대만에서는 돼지고기 조림 덮밥인 ‘루러우판’이 그렇다. 대개 여러 반찬과 국물을 더해 루러우판 정식을 즐길 수 있는 대만식 백반이다. 한입 두 입 먹다 보면 현지인들의 하루에 동화되는 기분마저 든다.

그래서 그럴까. 루러우판 식당은 너무 화려하거나 유명하지 않을수록 더 끌린다. 진짜 로컬의 냄새를 따라갔고, 마침내 황지루러우판에 닿았다. 한국인 관광객에겐 인지도가 낮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사랑방과 같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식사와 포장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간장에 잘 조린 돼지고기가 올라간 루러우판(魯肉飯), 고수를 올린 삼겹살 조림, 양배추 볶음, 두부조림, 무를 넣은 돼지갈비탕(蘿蔔排骨湯) 등이 인기 메뉴다. 가격 부담이 없으니 되는대로 시켜 한 상 푸짐하게 차리면 된다. 영어 메뉴도 없고, 영어 한마디 통하지 않지만, 몸짓을 동원하면 원하는 건 다 챙길 수 있다.


#2 팡 타코 PÀNG TACO

신이안허(Xinyi Anhe)역 4번 출구로 나와 한적한 동네를 걸었다. 사람 대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가구 상점들이 거리를 채웠고, 군데군데 식당과 카페가 근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강렬한 오렌지색 테이블과 유쾌한 디자인의 캐릭터, 알록달록한 입간판에 시선을 빼앗겼다. 타코, 퀘사디아, 부리토 등 멕시코 음식 전문점 팡 타코다. 타이베이에서 웬 타코를 먹냐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다. 이미 미쉐린 가이드 타이베이편에서 빕구르망을 받았을 정도로 인정받은 맛이다.

첫 방문이라면 3가지 타코와 음료 세트(450TWD, 약 1만9,900원)가 적당하겠다. 코치니타 피빌(Cochinita Pibil, 풀드 포크+살사 하바네로), 바자 크리스피 피시(Baja Crispy Fish, 흰살생선 튀김+사워크림+살사 베르데), 타이와니즈 트리파(Taiwanese Tripa)로 구성된 타코 트리오다. 특히, 타이와니즈 트리파는 대만식 간장 소스를 발라 구운 돼지 내장으로 속을 채운 타코인데 타이베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불맛 나는 내장과 매콤한 살사 마차(Salsa Macha)의 조합은 한국인 취향에 딱 맞을 것이다.

가게에서 직접 만든 옥수수 토르티야도 매력 포인트. 부드러운 식감의 토르티야는 센 간의 재료들을 적절히 아우르고, 후미에는 진한 옥수수 향을 더한다. 처음부터 마지막 한 입까지 맛의 설계가 잘 돼 있는 셈이다.


#3 솽청제 야시장 雙城街夜市

야시장은 대만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지점이자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곳은 스린, 라오허제, 닝샤 야시장인데 여의치 않으면 다른 곳으로 가도 된다. 도심 곳곳에 소규모 야시장이 펼쳐져 있어서다. 즉, 머무는 숙소 근처에도 하나쯤 있을 확률이 높고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게 찾은 곳이 솽청제 야시장이다. 알로프트 호텔 중산 뒤편에 있고, 지하철 중산초등학교(Zhongshan Elementary School)역에서 걸어가도 된다.

유명한 곳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퇴근하는 직장인과 동네 주민이 저녁밥을 해결하기 위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룬다. 어정쩡하게 구색을 맞추거나 개수를 늘린 게 아니라 알짜만 모은 진짜 로컬 야시장이다.

곱창국수와 총요빙(밀가루와 파로 만든 파 전병), 루러우판, 볶음면, 만두, 과일, 생선죽, 국수, 꼬치구이 등 갖가지 메뉴가 있고, 음식당 100~150TWD(약 4,440~6,660원) 선이라 가격마저 부담 없다. 게다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야외에서 식사하니 타이베이의 수수한 감성에 한껏 젖어 든다.


#4 테이크어웨이 커피 TAKEAWAY COFFEE

자유여행, 특히 관광 명소에 주안점을 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공간이 카페다. 커피를 음미하는 본질적 역할은 물론 어중간한 시간을 메우고,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장소라 활용도가 높다. 국립고궁박물원 방문 전 스린(Shilin)역에서 아침 커피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왕이면 새콤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전문점으로. 테이크어웨이 커피가 이러한 기준에 부합했다.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로,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원두를 푸어오버로 즐길 수 있다. 에스프레소와 샤케라또, 아메리카노, 우유를 활용한 메뉴(라테·캐러멜 마키아토·카푸치노)도 있고, 대만답게 커피와 밀크티를 조합한 음료도 갖췄다.

푸어오버 메뉴판에는 원두 가공 방식(Natural·Washed·Honey)과 생산지, 로스팅 정도 등이 상세히 적혀 있어 어렵지 않게 오늘의 커피를 결정할 수 있다. 이날의 선택은 에티오피아 구지 함벨라(Ethiopia Guji Hambella, Honey, Light Roast). 과일의 새콤함과 초콜릿 뉘앙스의 단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고, 질감은 꿀처럼 진득했다. 복합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커피다. 진지하게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의 모습에 이미 신뢰가 갔는데, 결과물도 이에 상응했다. 참, 1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가게라 30~40분 쉬었다 가는 것보다 커피에 집중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이성균 기자의 M-SG
당신의 여행에 감칠맛을 더해 줄 MSG 제작소. 관광지, 호텔, F&B 공간, 액티비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탐합니다. 여기에 M(밀레니얼)세대, 뱀띠 기자의 취향 한 스푼 더할게요.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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