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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다케오' 당일치기

2025.03.10. 16:07:45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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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성이 응축된 다케오에서의 여정.

마법 같은 순간
다케오 녹나무

다케오는 인구 5만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다. 이렇게 작은 동네에 뭐가 있을까 싶지만, 들여다보면 여행할 게 참 많다. 신비한 나무, 거닐고 싶은 차밭과 정원, 집 앞에 두고 싶은 도서관과 온천, 데이트를 위한 레스토랑, 머물고픈 숙소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게다가 각각의 공간에는 일본 감성이 짙게 배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건 녹나무(武雄の大楠)다. 그냥 나무가 아니고 엄청난 세월을 버틴 고목이다. 한국이나 일본 사찰에서 300~500년 수령의 나무를 종종 만나지만 다케오 녹나무는 이보다 6배나 긴 3,000년을 살았다.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라 신의 에너지(혹은 좋은 기운)를 받을 수 있는 ‘파워 스폿 투어(Power Spot Tour)’ 목적지로도 유명하다.

녹나무는 다케오 신사 뒤편에 있는 숲길에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3~5분 정도 걸으면 인간을 압도하는 경이로운 자태(높이 27m, 뿌리 둘레 26m)가 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이날은 다케오에 10년 만의 대설이 내려 더욱 신비롭게 다가왔다. 다시는 못 볼 마법 같은 순간이라 계속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또 오랜 시간 이 나무 앞에서 소원을 빈 무수히 많은 사람과 똑같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새해의 소원을 마음속으로 읊었다.

나무와 이별한 후에는 다케오 신사(武雄神社)와 부부편백나무(夫婦檜)도 보고 가자. 전자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이자 3,000년 녹나무를 모시는 공간이다. 후자는 신기한 형상을 한 나무인데, 두 편백나무의 뿌리와 가지가 연결돼 있다. 특별한 모습 때문에 부부의 화합과 남녀의 인연을 포함해 사람과의 인연, 일과의 인연, 돈과의 인연 등 각종 인연에 대한 소원을 비는 곳으로 유명하다.

게이슈엔에서 다도체험을 즐기는 한혜진과 이현이
게이슈엔에서 다도체험을 즐기는 한혜진과 이현이
일본 다도 문화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
일본 다도 문화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

Keishuen
게이슈엔

푸릇한 녹차밭과 미후네산을 품고 있는 일본식 정원이다. 게이슈엔(慧洲園)은 중앙에 자리한 연못을 중심으로 주변 경치를 즐기는 지천회유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나무와 계절에 맞게 피는 꽃, 크고 작은 폭포 등이 어우러져 있다. 정원과 차밭을 합한 규모가 상당해 25~30분 정도 걸어야 구석구석 눈에 담을 수 있다. 정원과 마주 보는 미후네 찻집(Teahouse Mifune-Jaya)에서는 말차 체험도 가능하다. 일본 다도 문화를 집약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으로, 전문가가 직접 다도 예절과 말차 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밖에도 화과자와 녹차, 커피, 홍차를 즐길 수 있다.

다케오 센트럴 호텔의 편안한 객실
다케오 센트럴 호텔의 편안한 객실
일본 특유의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동양관의 객실
일본 특유의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동양관의 객실

Takeo Central Hotel & 東洋館
다케오 센트럴 호텔 & 동양관

다케오 센트럴 호텔은 다케오온센역 앞쪽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이다. 호텔 신관 최상층 대욕탕에서 다케오 시내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다채로운 룸 타입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동양관은 약 400년의 전통을 지닌 료칸이다. 다케오의 상징과도 같은 다케오온천 로몬(武雄泉門)이 바로 옆에 위치한다. 객실에 따라서 볼 수 있는는 빨간 대문뷰가 매력적이다.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목조 건물에서 전통 료칸 체험을 누릴 수 있다.

햇살이 스미는 도우린 가마의 오전
햇살이 스미는 도우린 가마의 오전
도우린 가마에서 직접 구운 도자기에 담겨 나오는 카레
도우린 가마에서 직접 구운 도자기에 담겨 나오는 카레

桃林窯
도우린 가마

도우린 가마는 다케오와 아리타 경계의 구로카미산(黑髮山) 기슭에 자리한다. 호수를 뒤로 두고 숲속에 카페와 도자기 숍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도우린 가마에서는 도자기 쇼핑 이전에 반드시 수제로 만든 카레를 맛봐야 한다. 카레와 반찬이 담겨 나오는 모든 식기는 도우린 가마에서 직접 만들고 구운 것이다. 뭉툭하고 거칠지만 따뜻한 감성이 스민 식기들이다. 카페 내부에서는 도우린 가마 식기들을 전시, 판매 중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에서 피크닉을 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전경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전경

Takeo City Library
다케오 시립도서관

2013년에 문을 연 이후 다케오 녹나무와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도서관이다. 연간 방문객이 다케오시 인구보다 16배나 많은 80만명에 달한다. 다케오 시립도서관 때문에 다케오로 이사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인기의 비결은 도서관과 츠타야(일본 유명 서점 브랜드), 스타벅스가 어우러진 특유의 분위기다. 사진 촬영 장소를 2곳으로 제한해 도서관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잡화점과 카페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3가지 다른 테마의 공간이 적절하게 공존하고 있어 매일 들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참깨 & 올리브 오일 두유 파르페와 말차 두유 아이스크림
참깨 & 올리브 오일 두유 파르페와 말차 두유 아이스크림

Saga Hirakawaya
사가 히라카와야

사가의 두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식당 겸 카페다. 다케오와 우레시노에서 각각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천 두부 샤부샤부와 두유 파르페, 두유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다케오온센 본점에서는 족욕을 하며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데, 두유 파르페 토핑으로 참깨 & 올리브 오일, 흑당 시럽 & 콩고물이 인기다.


●셰프의 이상적인 고집
프렌치 키친 푸르미에

맛과 재료에 관해선 타협이 없는 레스토랑이다. 사가현에서 나는 훌륭한 식재료를 매일 조달하고, 채소는 자체 농장을 운영하며 팜투테이블(Farm to Table)을 실현하고 있다. 셰프가 음식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고 있어 디테일이 남다르다. 대도시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고, 오히려 가격 대비 만족도는 더 높다.

코스 메뉴는 당일 정해지는데, 대체로 디너는 아뮤즈 부쉬, 전채, 수프, 샐러드, 파스타, 생선, 고기, 디저트 등으로 풍성하게 차려진다. 점심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파스타 세트가 준비돼 있다. 샐러드, 파스타, 커피로 구성된 3코스이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등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요리법을 활용해 4~5가지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한혜진 & 이현이가 선택한
프렌치 키친 푸르미에 BEST 3

1. 4가지 아뮤즈 부쉬 アミュ-ズブ-シュ
식사의 포문을 여는 요리로, 자갈을 활용한 플레이팅이 시선을 끈다. 게살 파니 푸리(인도식 튀김)부터 오징어 먹물 버섯 튀김, 연어알 & 아보카도 타르트, 토마토 바질 크림치즈 사브레까지 앙증맞은 4가지 한입 요리가 미각을 깨운다.

2. 전복 내장 소스 파스타 アワビ
사가현 가라쓰의 전복(アワビ, 아와비)을 활용한 파스타다. 생면을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냈고, 버터와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로 진한 풍미를 입혔다. 특히,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모델 이현이가 원픽으로 꼽았다.

3. 유채 소스를 곁들인 삼치 サワラ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삼치(サワラ, 사와라)에 반죽으로 고소한 맛을, 푸릇푸릇한 유채 소스로 색감과 상큼함을 더했다. 맛의 레이어가 켜켜이 쌓여 있어 먹는 순간 세심하게 음미하게 한다.

Hanana
하나나

다케오 온센역 근처에 위치한 자그마한 이자카야. 추천 메뉴로는 새콤한 발사믹 소스가 돋보이는 광어 카르파초. 잘 숙성되어 감칠맛이 올라온 광어 위에 조금씩 올려 주는 날치알의 식감이 포인트다. 레몬 소스를 곁들인 치킨 가라아게도 좋다. 맥주와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바삭함, 거기에 소금의 짠맛과 레몬의 새콤함만 느껴지는 단순한 소스의 조화.


Travel +

天山酒造
텐잔주조

덴잔(TENZAN)과 시치다(七田) 두 가지 사케 브랜드를 보유한 양조장이다. 덴잔주조는 1875년부터 덴잔산의 천연 암반수, 사가현산 양조용 쌀을 사용해 부드러운 사케를 빚기 시작했다. 다양한 정미율(쌀을 깎아 내는 비율)과 발효 기법으로 가성비 제품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사케를 내고 있다. 특히, 시치다 도쿠베츠 준마이(七田 特別純米), 덴잔 준마이 다이긴죠(天山 純米大吟), 덴잔 스파클링(Tenzan Sparkling) 등이 인기다. 덴잔을 배경으로 둔 양조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시음하고, 구매도 가능하다. 또 사케가 만들어지는 과정, 브랜드의 역사 등도 확인할 수 있다.

岸川農園
기사카와 농원

기시카와 농원은 사가현 남부에 위치한 시로이시초에 위치한다. 시로이시초는 산, 평야, 강, 바다를 모두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대략 45년 전부터 이곳에서 딸기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3대에 걸쳐 농원을 운영 중이다. 1월부터 5월까지는 딸기 수확 체험, 농장 견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기시카와 농원에서는 희귀 품종인 흰 딸기와 검은 딸기도 재배하고 있다. 흰 딸기는 식감과 단맛이 아주 뭉근한 것이 특징이고, 검은 딸기는 설탕을 바른 것처럼 달다. 사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인 ‘이치고상’은 딸기 음료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향이 강하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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