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식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1위(31일 기준)에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필자도 즐겁게 마비노기 모바일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하다 보니 알게 된 소소한 기술을 이용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것들이지만, 플레이를 좀 더 편안하게 해줄지도 모른다.
1. 자동 채집, 10개씩 하지 말고 이렇게!
일반적으로 자동 채집은 가방에 있는 채집 재료를 눌러 ‘구하는 방법’에 들어가 10개 단위로 진행한다. 하지만 자동 채집을 더 오래 진행하고 싶으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희귀 재료’를 채집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철광석 앞에서 ‘돌멩이’를 ‘구하는 방법’에 등록하면, 철광석에 비해 돌멩이는 희귀 품목이기 때문에 돌멩이를 10개 구하는 동안 철광석을 수십 개 얻을 수 있다.

이를 응용하면, 일정 확률로 등장하는 ‘황금 채집물’을 활용해 보다 편리한 채집 루틴을 구축할 수도 있다. 황금 달걀이나 황금 양털처럼 극악의 확률로 등장하는 황금 채집물을 하나라도 얻게 되면, 해당 채집물의 ‘구하는 방법’ 메뉴를 활용해 자동 채집을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극악의 확률로 등장하는 희귀 아이템을 10개 얻을 때까지 자동으로 채집이 진행되므로, 반복적인 수작업 없이 수백 개의 하위 자원 수집이 가능하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중간에 장비의 내구도가 모두 닳을 수도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채집 장비의 내구도가 모두 소진되면, 자동으로 인벤토리에 있는 다른 도구로 교체되면서 채집이 계속된다. 또한, 채집 장비의 무게는 후술할 ‘가방 시스템’을 활용하면 0으로 처리되므로 부담 없이 여러 개의 채집 도구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비싼 거 구매하지 말고 견습용 여러 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2. 인벤토리 무게, 조금이라도 넉넉하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무게 제한은 상당한 불편 요소 중 하나다. 그리고 이걸 늘리는 방법으로 ‘가방 구매’가 있다. 가방은 현금이 아닌 인 게임 내 고양이 상인이나 피르아스(티르코네일)에게서 하트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도구’ 란에서 장착할 수 있는 가방 슬롯은 3개니, 최대 3개까지 이로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구매해두면 된다. 구체적으로 ‘모험 가방’을 구매하면 무기들의 무게가 10% 감소하고 채집도구들의 무게가 0이 돼서 무리 없이 수십 개의 도구들을 넣어둘 수 있고, ‘디자이너 가방’을 구매해서 장착하면 패션장비들의 무게가 0이 되고, 회복 물약들의 무게가 10% 줄여 무게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가방 외에도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는 ‘안심기기 등록하기’가 있다. 게임 메인화면 좌측에는 ‘안심기기 등록하기’ 아이콘이 있다. 안심기기 서비스란 등록한 기기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해당 서비스를 등록하고 사용하면 가방 무게 한도가 20 증가한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는 참고하자.
3. 잠깐 들르는 사냥터, 은동전 내지 말자!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사냥터에 입장하려면 은동전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냥터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이 아니라 채집물을 캐러 가거나 필드 보스를 잡기 위해 사냥터에 들어갈 경우, 은동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바로 입장 시 퀘스트 체크를 해제하고, 아무것도 없이 ‘입장’을 누르는 방법이다. 이 방식대로 하면 은동전은 소모되지 않고 필드 내의 채집물이나 몬스터들은 그대로 사냥하고 채집할 수 있다. 여기에서 ‘검은 구멍’으로 들어가거나 ‘불길한 소환의 결계’, ‘사냥터 보스(거대 예티 등)’ 등의 콘텐츠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으니 틈날 때마다 들어가 하루 할당량을 채워두는 것이 좋다. 소환의 결계나 사냥터 보스를 잡으면 ‘룬’도 얻을 수 있다.
4. 저주받은 장비, 성수 안 써도 된다!
마비노기에는 룬 각인 시스템이 있다. 룬은 장비에 각인하여 성능과 희귀도를 부여하는 아이템이다. 예전에 사용하던 높은 희귀도의 장비를 분해해서 룬을 얻고, 던전에서 나온 내 레벨대의 장비에 룬을 각인해 희귀도를 올려주는 좋은 기능이지만 일정 확률로 룬 각인에 실패할 경우 장비가 ‘저주’ 받게 된다. (저주받은 장비는 공격력, 방어력 등 장비의 능력치가 감소하고 분해, 수리가 제한되며 연금술의 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 저주를 대장간까지 가서 ‘성수’ 등을 소모해 풀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번거로운 과정들을 전부 제치고 ‘각인 강화’를 해보자. 저주를 따로 풀지 않아도 저주가 풀린다.
5. 마구 쌓인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 부캐릭터로 털어내자!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라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는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아가는 일종의 가이드지만, 세부 메뉴에 들어가서 퀘스트를 확인하고 클리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퀘스트를 밀리고 있다.
특히 ‘판타지 라이프 챌린지’는 하루에 한 번만 수행할 수 있는 ‘요일 퀘스트 클리어하기’, 당장 뜨지 않는 ‘음식 말풍선 눌러서 먹기’ 같은 조건이 있어, 밀리면 복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부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 퀘스트는 캐릭터가 아니라 계정 공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로도 진행도를 저장할 수 있다. A캐릭터가 요일 퀘스트를 진행하지 못해도 B캐릭터로 요일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추가 진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메인 퀘스트를 일정량 이상 클리어 해두면 새 캐릭터를 23레벨인 상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으니, 부캐릭터 활용을 고려해 보자.

여담으로 판타지 라이프는 ‘성장’과 ‘생활’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으니 참고하자. 필자는 ‘성장’만 있는 줄 알고 수십 개의 ‘채집’ 퀘스트를 밀린 경험이 있다.
6. ‘데카’로 현질 패키지 구매하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데카’라는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 힌트를 보거나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는 이 ‘데카’는 거래소를 통해 무려 유료 패키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바로 ‘미스틱 아르카나 토탈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각종 패션 아이템과 탈 것(말) 등으로 구성된 유로 아이템으로, 이미 얻은 패션 아이템이라면 중복으로 사용할 일이 없어 몇몇 이용자들이 인 게임 재화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매번 변동되지만 현재를 기준으로는 최저가 4518 데카에 판매되고 있다. 패션에 신경 쓰고 싶거나 패키지 포인트를 얻고 싶은 무과금 이용자라면 이런 아이템들을 목표로 데카를 수집해도 좋겠다. 단, 데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은 동전 상자 구매는 잊지 말길 바란다.

또한 챕터1을 클리어한 이용자는 캐시샵 우측 상단에서 매일매일 유료 패션 아이템을 하나씩 무료로 받아갈 수 있으니 이런 소소한 팁들로 보다 즐겁고 편안한 마비노기 모바일 생활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