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프로토타입 2(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트래젝토리 프로그램 소속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Jamie Chadwick), 마티스 조베르(Mathys Jaubert), 그리고 다니엘 훈카델라(Daniel Juncadella)가 유럽 르망 시리즈(ELMS) 첫 경기에서 르망 프로토타입 2(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들은 IDEC 스포츠팀이 운영하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컬러를 입힌 #18번 차량으로, 전체 순위 2위라는 역사적인 결과로 제네시스의 서킷 데뷔를 자축했다.
이들은 총 4시간 레이스 동안 승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마티스 조베르가 예선에서 확보한 5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이날 경기는 영국 출신의 여성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이 더블 스틴트(2번 연속 주행)로 스타트를 맡았습니다.
그녀는 초반 교통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은 두 번째 스틴트를 연장하며 연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은 가상 세이프티카(VSC) 상황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피트인할 기회를 만들어줬고 팀은 단숨에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르망 시리즈 데뷔전 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고 포디엄 올랐다. (제네시스)
이후 다니엘 훈카델라가 운전대를 이어받아 빠르게 2위까지 진입,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고, 또 한 번 더블 스틴트를 소화하며 순위를 고수했습니다. VSC가 다시 발동되었을 때 팀은 마지막 스틴트를 위해 20세 프랑스 드라이버 마티스 조베르에게 운전대를 넘겼습니다.
조베르는 막판에 격렬한 선두권 싸움 속에서 GT 차량에 막힌 선두 드라이버를 틈타 과감한 추월을 시도해 마지막 코너 직전에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레이스가 끝나기 전 반 바퀴를 남기고 더 신선한 타이어를 장착한 LMP2 Pro-Am 클래스 차량이 조베르를 제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MP2 Pro-Am 클래스는 LMP2 차량을 사용하는 내구 레이스 클래스 중 하나로, 프로(Pro) 드라이버와 아마추어(Amateur) 드라이버가 혼합된 팀만 출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MP2 클래스에서는 1위를 유지했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첫 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과 종합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제이미 채드윅은 레이싱을 마친 후 “이런 포지션에서 시즌을 시작해 기쁘다"라며 "팀과 두 동료 드라이버가 보여준 전략과 때 맞춰 나와 준 VSC 등 모든 것이 완벽한 타이밍에서 이뤄졌다"라고 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총괄하는 시릴 아비테불은 “제네시스의 내구 레이스 여정을 이보다 더 좋게 시작할 수는 없었다"라며 "세 드라이버 모두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팀 역시 고성능, 신뢰성 높은 차량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했다.
르망 프로토타입 2(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한편 유럽 르망 시리즈(ELMS, European Le Mans Series)는 내구 레이싱(endurance racing)의 대표적인 유럽 기반 챔피언십 중 하나로, 르망 24시(Le Mans 24h)로 진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트래젝토리(Genesis Magma Racing Trajectory)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레이싱 전략 프로그램으로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ing) 분야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의 유명 레이싱 팀 IDEC Sport와 함께 모터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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