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루(Ulu)는 땅끝을 뜻하고 와뚜(Watu)는 바위를 뜻한다. 울루와뚜는 암벽 해안선이 특징인데, 이곳으로 몰아치는 파도가 거세고 길어 서퍼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지역이다.
서퍼들이 동네에 가득하다보니 자연스레 서퍼들을 위한 샵들이 울루와뚜에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카페, 편집숍은 물론 거친 운동 후 몸을 릴렉싱 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마사지 샵들까지.
여행자의 천국, 발리 울루와뚜 여행을 더 즐겁게 해 줄 편집샵 4곳과 릴렉싱하기 좋은 1곳을 소개한다.

White Mx-onKey Surf Shop
울루와뚜 화이트 멍키 서프 숍
발리 부킷 반도에 위치한 서핑 전문 매장이다. 세계적인 서퍼들의 서프보드를 비롯해 핀, 리쉬, 테일 패드, 보드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취급한다. 서프보드 렌탈 서비스와 서핑 레슨도 가능하다고. 수영복을 포함한 각종 의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서핑에 취미가 없더라도 쇼핑할 거리가 차고 넘친다.


매장 내에는 '쓰러스터 클럽(Thruster Club)'이라는 바 & 그릴이 함께 운영된다. 에스프레소, 신선한 주스, 스무디, 아사이 볼 등 다양한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서핑 영화 상영과 저녁 식사 스페셜을, 금요일에는 '레이디스 나이트'를 열어 여성 고객들에게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Totem
토템
현지 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쇼핑 명소. 발리 특유의 패턴과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주로 취급한다.


복잡하고 화려한 패턴이 다소 과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발리의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기 좋다. 한국에서는 입기 어렵더라도 다음 휴가를 위해 장만해두어도 좋을 아이템이 많다. 추천하는 품목은 액세서리류. 발리 쇼핑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라탄 소품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기념품이 될만한 품목도 골라볼 수 있다.
Ananda Soul
아난다 소울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얼리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난다 소울은 2008년 우붓(Ubud)에서 첫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사누르와 울루와뚜에도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난다 소울은 지역 사외와의 협력을 통해 주얼리를 제작하고 있어 발리 발전의 선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주얼리 컬렉션은 별자리를 메인 테마로 만들어져 감성적이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등 다양하게 조합해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각 매장에서는 최신 주얼리 컬렉션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의류 라인, 액세서리, 캔들, 바구니, 직물 등 다양한 홈 아이템도 준비되어 있다.
Makassi Padang Padang
마카씨 파당 파당
발리에 거주하는 프랑스 디자이너들이 만든 브랜드로, 다채롭고 유쾌한 디자인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영자 타이포를 활용한 과감한 디자인을 필두로 한 가방 컬렉션부터, 화려한 컬러를 믹스한 의류 컬렉션까지 다양한 품목을 다룬다.


울루와뚜의 다른 숍과 비교해 소재가 압도적으로 다양하고, 디자인 또한 세련된 것이 특징. 발리 현지 기준으로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유니크한 감성이 있어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숍이기도 하다.
Ice Break Bali
아이스 브레이크
스포츠선수와 셀럽이 즐긴다는 얼음 목욕, 울루와뚜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얼음이 가득 채워져 0°C에 육박하는 아이스 바스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전기가 오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냉동요법은 에너지 증진, 회복 촉진, 기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서핑이나 물놀이 등 야외 활동으로 몸이 더워졌거나, 발리의 더운 기후에 몸이 지치는 기분이 들 때 아이스 브레이크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10분 단위로 세션을 구매할 수 있므며, 세션 후 커피, 전해질 보충 음료, 단백질 보충제 등 다양한 건강 음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