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그 중심에서 에이서(Acer)는 전통의 게이밍 강자에서 AI 혁신의 선도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RGB와 고사양 냉각팬이 가득했던 과거의 인상은 여전하지만, 올해는 한층 얇아지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노트북들이 무대의 중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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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진화한 퍼포먼스 노트북, 에이서
이런 변화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에이서의 김홍철 부장. 그는 다나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라인업은 단순한 스펙 경쟁을 넘어서, 사용자의 ‘경험’을 전면에 둔 진화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에이서 부스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슬림형 S 시리즈를 앞세운 부스 구성은 AI 시대의 새로운 노트북 전략을 상징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는 다음과 같은 제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에이서 니트로 16S AI
에이서 니트로 16S AI는 얇고 가벼운 바디에 고성능과 AI 기능을 담아낸 슬림형 AI 게이밍 노트북이다. AMD Ryzen AI 9 365 프로세서와 RTX 5070 Ti GPU 조합으로 총 992 AI TOPS의 연산 능력을 갖췄으며, Copilot+ PC 인증을 획득해 생성형 AI 작업을 로컬에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16인치 WQXGA(2560×1600) 디스플레이는 180Hz 주사율과 100% sRGB를 지원하며, 19.9mm의 얇은 두께와 고급 냉각 설계(듀얼 팬, 쿼드 인테이크·배기, 리퀴드 메탈 써멀 그리스)를 적용해 발열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최대 32GB DDR5 메모리, 2TB PCIe SSD, USB4, Wi-Fi 6E, AI 웹캠, AI 음성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최신 기능이 집약돼 있으며, NitroSense 유틸리티로 퍼포먼스 모드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게이밍과 AI 기반 생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실속 있는 슬림형 퍼포먼스 머신으로 평가된다.
에이서 니트로 16 AI
에이서 니트로 16 AI는 AMD 기반 AI 노트북으로, 고성능 게이밍과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모두 겨냥한 메인스트림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AMD Ryzen AI 9 365 프로세서와 GeForce RTX 5070 Ti GPU가 탑재되어 총 992 AI TOPS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AI 노트북으로서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낸다. 16인치 WQXGA(2560×1600) 165Hz 디스플레이는 100% sRGB 색영역을 지원해 시각적 몰입감을 강화했고, 듀얼 팬·쿼드 인테이크·쿼드 배기 구조, 벡터 히트파이프, 리퀴드 메탈 써멀 그리스 등 전문가급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고부하 작업도 안정적으로 수행 가능하다. 최대 32GB DDR5 메모리, 2TB NVMe SSD, USB4, Wi-Fi 6E까지 갖춘 사양에 AI 웹캠과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Copilot+ PC’ 인증까지 받아 실질적인 AI 노트북 전환기에 중심이 될 모델로 평가된다.
에이서 니트로 V 16S AI
에이서 니트로 V 16S AI는 고성능과 슬림함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가성비 AI 게이밍 노트북이다. AMD Ryzen AI 9 365 프로세서와 GeForce RTX 4070급 GPU(798 AI TOPS)를 탑재해 생성형 AI 작업은 물론, 최신 게임 타이틀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19.9mm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Copilot+ PC 인증을 기반으로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챙긴 것이 핵심이다. 16:10 화면비의 WQXGA 180Hz 디스플레이, 듀얼 팬·쿼드 인테이크·쿼드 배기 쿨링 설계, 최대 32GB DDR5 메모리, 2TB PCIe SSD, Wi-Fi 6E, USB4(40Gbps), MUX 스위치 등 고사양 게이머를 위한 핵심 사양도 빠짐없이 포함돼 있다. AI 웹캠, AI 음성 노이즈 캔슬링, NitroSense 성능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적용돼, 실속 있는 성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모두 원하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에이서 니트로 18 AI
에이서 니트로 18 AI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AI 성능을 결합한 메인스트림 플래그십 노트북으로, 고성능과 몰입감 있는 사용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18인치 WQXGA(2560×1600) 디스플레이는 165Hz 고주사율과 100% DCI-P3 색재현력을 지원해 게임과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되었으며, AMD Ryzen AI 9 365 프로세서와 RTX 5070 Ti GPU가 탑재돼 총 992 AI TOPS의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32GB DDR5 메모리, 2TB PCIe NVMe SSD, USB4(40Gbps), Wi-Fi 6E 등 최신 인터페이스도 충실히 갖췄으며, 리퀴드 메탈 써멀 그리스와 벡터 히트파이프, 쿼드 흡기·배기 구조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AI 웹캠과 3중 마이크 기반의 AI 음성 인식 기능도 함께 적용돼, 게임·스트리밍·AI 기반 콘텐츠 제작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대화면 AI 노트북이다.
S는 슬림, V는 밸런스, AI 시대의 새 코드
에이서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각 제품명 뒤에 붙는 ‘S’와 ‘V’의 의미를 명확히 제시했다. ‘S’는 슬림(Slim): 기존 게이밍 노트북의 휴대성 한계를 극복한 경량 모델이며, ‘V’는 밸런스(Value): 가성비 중심의 실속형 제품군이다.
에이서 프레데터 Helios Neo 16S AI
에이서 프레데터 Helios Neo 16S AI는 생성형 AI와 하이엔드 게이밍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하이브리드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75HX 프로세서와 NVIDIA GeForce RTX 5070 Ti GPU를 탑재해 강력한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64GB DDR5 메모리와 2TB PCIe Gen4 SSD를 지원해 확장성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WQXGA OLED로, 240Hz 고주사율과 DCI-P3 100% 색재현력을 갖춰 콘텐츠 감상 및 고프레임 게임 환경에 모두 적합하다. 냉각은 5세대 에어로블레이드 3D 팬과 리퀴드 메탈 써멀 그리스를 활용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AI 웹캠과 AI 음성 노이즈 제거 기능도 지원된다.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요구하는 크리에이터 및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에이서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다.
에이서 프레데터 Helios 18 AI
에이서 프레데터 Helios 18 AI는 게이밍과 AI 성능 모두에 최적화된 플래그십 모델로, 컴퓨텍스 2025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노트북 중 하나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75HX와 NVIDIA GeForce RTX 5090 GPU 조합으로 데스크톱 급 성능을 자랑하며, 총 160W(Turbo 기준)의 고출력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연산과 생성형 AI 작업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 18인치 4K 120Hz & FHD 240Hz 듀얼 모드 Mini 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0니트 밝기를 지원하며, 몰입도 높은 게임 환경과 정밀한 작업용 환경을 모두 아우른다. 여기에 100GB DDR5 메모리, 6TB PCIe Gen5 SSD 구성, Wi-Fi 7, Thunderbolt 5, 99Wh 대용량 배터리까지 갖춘 진정한 ‘괴물 노트북’이다. AI 웹캠, AI 노이즈 캔슬링, 메카닉 키감의 MagKey 4.0까지 탑재되어, 게임·작업·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전문 영역을 모두 만족시킨다.
에이서 스위프트 Go 14 AI
에이서 Swift Go 14 AI는 휴대성과 AI 기능을 모두 갖춘 초경량 Copilot+ PC로, 일상 작업부터 생성형 AI 활용까지 아우르는 실용적 울트라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NPU(48 TOPS)를 탑재해 AI 기반 음성 제어, 이미지 생성, 실시간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며, 최대 32GB LPDDR5X 메모리와 1TB PCIe Gen4 SSD로 쾌적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15.9mm 두께에 1.3kg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고, 최대 2K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는 100% DCI-P3 색영역과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콘텐츠 감상이나 그래픽 작업에도 적합하다. Wi-Fi 7, Thunderbolt 4, 얼굴 인식 IR 카메라, 180도 힌지, 프라이버시 셔터, DTS:X Ultra 사운드 등 프리미엄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되어 있으며, 생산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차세대 AI 노트북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에이서 스위프트 Go 14 AI
에이서 Swift Go 14 AI는 휴대성과 AI 기능을 모두 갖춘 초경량 Copilot+ PC로, 일상 작업부터 생성형 AI 활용까지 아우르는 실용적 울트라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NPU(48 TOPS)를 탑재해 AI 기반 음성 제어, 이미지 생성, 실시간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며, 최대 32GB LPDDR5X 메모리와 1TB PCIe Gen4 SSD로 쾌적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15.9mm 두께에 1.3kg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고, 최대 2K 해상도의 OLED 디스플레이는 100% DCI-P3 색영역과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콘텐츠 감상이나 그래픽 작업에도 적합하다. Wi-Fi 7, Thunderbolt 4, 얼굴 인식 IR 카메라, 180도 힌지, 프라이버시 셔터, DTS:X Ultra 사운드 등 프리미엄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되어 있으며, 생산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차세대 AI 노트북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용 라인업도 ‘AI Ready’
에이서는 게이밍과 전문가용 고성능 노트북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용 라인업에서도 ‘AI Ready’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대표 주자는 Aspire Vero 16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내장 Arc GPU 기반으로 99 TOPS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Copilot+ PC 인증을 통해 AI 기반 생산성 작업을 전면 지원한다. 16:10 비율의 2.5K 디스플레이는 100% sRGB 색영역을 충족하며, 듀얼 PCIe 4.0 SSD, LPDDR5X 메모리, Wi-Fi 7, Thunderbolt 4 등 최신 사양도 모두 갖췄다. 여기에 QHD IR 카메라, AI 노이즈 캔슬링, PurifiedView™ 2.0 등 다양한 AI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재택근무, 학습, 콘텐츠 소비 등 모든 일상 작업에서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70% 이상 PCR(재활용 소재) 기반 설계와 100% 재활용 패키지, 탄소중립 디자인 등 친환경 요소까지 갖춰, 성능과 지속가능성 모두를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세대 ‘일반 사용자용 AI 노트북’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도 에이서로 출격!
에이서가 설계한 AMD GPU. 깔끔한 화이트 마감과 완성도 높은 방열 설계가 인상적이며, 데스크테리어 감성까지 고려했다. 김부장은 “시장에서 에이서 브랜드로 그래픽카드를 구매한다는 건,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고 밝혔다.
에이서 니트로 라데온 RX 9070 XT OC 16GB
‘Nitro’보다 상위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프레데터 브랜드 GPU로, 동급 스펙(3100MHz, 16GB GDDR6)을 유지하면서도, 차세대 디자인과 RGB 연출로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측면에 빛나는 Predator 로고, 엣지 있는 블레이드 커버 디자인, 두께감 있는 방열 설계 등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시그니처 모델로 손색이 없다. 크기는 297x120x52mm로 동일 등급 GPU 중에서도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난다.
에이서 니트로 라데온 RX 9070 XT OC 16GB
AMD RDNA4 아키텍처 기반의 상위 GPU로, 3100MHz 부스트 클럭과 16GB GDDR6 메모리를 탑재했다. HDMI 2.1a와 3개의 DisplayPort 2.1을 지원하며, 미드타워 이상 케이스에 최적화된 297x120x50mm 크기로 설계되었다. 깔끔한 3팬 구성과 ‘Nitro’ 브랜드의 심플한 전면 로고가 화이트 감성 데스크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에이서 니트로 라데온 RX 9060 XT OC 16GB
RX 9070 XT보다 한 단계 낮은 메인스트림 모델이지만, 3320MHz 클럭과 182W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깔끔한 블랙-실버 디자인에 3팬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크기는 269x110x44mm로 비교적 콤팩트하다. 디자인 면에서도 Nitro 고유의 미니멀 게이밍 감성이 잘 살아 있다.
“Ace는 Acer를 씁니다”
인터뷰 말미, 김 부장은 에이서의 한국 전략과 미래 계획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서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한국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입니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그 후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Ace는 Acer를 씁니다.’ 저희가 만든 이 슬로건에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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