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컴퓨텍스 2025가 열리기 이틀 전에 대만 본사에서 게이밍 모니터와 데스크탑 PC 신제품을 소개하는 프레스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여기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이야 컴퓨텍스 현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MSI 본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하고요. 사전 이벤트니까 여유있고 한가하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제 바램과는 완전 딴판으로 사람들로 가득 차서 사진 찍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MSI의 신제품에 쏠린 관심이 크다는 거겠죠.
길을 잘못 들어서 후문 쪽으로 돌아 왔네요.
경비실에도 MSI
대문도 MSI
엘리베이터도 MSI
용용이까지. 다른 건물에 잘못 들어왔을 거라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 분위기입니다.
MSI CND 시스템 & 디스플레이 프리 컴퓨텍스 이벤트 되겠습니다.
우산 꽂이도 MSI
대차도 MSI
심지어 공기청정기도 MSI.
모든 곳에 MSI가 있다보니 정신을 잃고 찍었습니다.
AMG 모터스포츠와 MSI 노트북의 협업을 안내하는 홍보물
전세계 MSI 지사
MSI의 다양한 제품들.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제품 사진 찍을 때마다 꺼내는 황금 용용이가 여기도 있네요.
삼성 디스플레이 패널, MSI 게이밍 모니터, MSI 데스크탑 시스템의 특징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저는 늦게 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프리젠테이션을 다 보진 못했네요.
아래 제품은 특별한 순서 없이, 사진 찍은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요즘 세상에 무슨 TN이냐 싶지만 주사율이 600Hz까지 올라가는 모니터를 만들려면 TN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겠죠. MPG 242R X60H. fps 게임에서 가장 선호하는 24.1인치 크기에 래피드 TN 패널을 사용해 0.1ms의 응답 속도를 제공합니다. 또 베사 디스플레이HDR 400을 준수하고, KVM과 4:3 비율 출력 기능도 제공합니다. 98W PD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선보였던 MPG 272URX QD-OLED입니다. 27인치 크기에 4K @ 240Hz를 제공하며, 5층 탠덤 구조의 OLED 패널을 사용합니다. 지싱크 호환과 3년 보증, 베사 클리어MR 13000과 베사 디스플레이HDR 400을 준수하며, 고해상도x고주사율 전송에 필요한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DP 2.1 UHBR 2.0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MAG 272QP QD-OLED X50입니다. 27인치 크기의 2560x1440이라는 높은 해상도에서 500Hz의 주사율을 실현한 QD-OLED 모니터입니다. 번인을 막아주는 OLED 케어 2.0과 기능을 제공하며 0.03ms의 매우 빠른 응답 속도와 클리어MR 21000이라는 답도적인 스펙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신형 QD-OLED 패널을 사용하는 저렴한 모니터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신형이고 오른쪽이 구형인데, 답을 알고 보니 왼지 신형이 좀 더 밝고 좋아 보이는 것 같네요. QD-OLED 치고는 저렴한 100만 원 이하 가격대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건 모니터는 아니고 그 옆의 게이밍 데스크탑인 MAG 인피니트 X3 AI를 소개하는 시스템입니다. 최신 플랫폼을 도입해 Wi-Fi 6E를 비롯한 고속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ATX 3.1과 PCIe 5.1 규격 파워와 360mm 크기의 수냉 쿨러를 장착했습니다.
MSI 최초의 27인치 4K 미니 LED 듀얼 모드 게이밍 모니터인 MPG 274URDFW E16M입니다. MSI 듀얼 모드 모니터 중에서는 처음으로 1152 구역으로 나뉜 미니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고, 백라이트가 고장나도 해당 부분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또 디스플레이HDR1000을 지원하며, 델타E 2 미만의 뛰어난 색 정확도를 자랑하는 모니터입니다.
듀얼 모드 모니터답게 3840x2160 @ 160Hz와 1920x1080 @ 320Hz의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모드 전환은 게이밍 인텔리전스 앱이나 단축 버튼으로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으며, 특정 앱에서 미리 지정된 조건대로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MSI MAG 27IQR QD?OLED X50 모니터입니다. 27인치 크기에 2560x1440 @ 500Hz QD-OLED 패널을 사용하고 0.03ms의 응답 속도와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500을 준수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그냥 평범하게 좋은(?) MSI QD-OLED 모니터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기능이 하나 추가됐는데요. 바로 AI를 활용한 인간 감지 기능입니다.
OLED 모니터는 번인을 막기 위해 패널 리프레시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모니터 전원을 끄기를 권장합니다. MSI는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가 모니터 앞에 앉으면 모니터를 켜고, 모니터 앞에서 일어나면 모니터를 끄고, 주변 광량에 맞춰서 화면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하는 센서를 넣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전면 센서를 종이로 가리거나 치웠을 때 전원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기능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MSI MEG VISION X AI 2nd 게이밍 데스크탑입니다. 시스템 전면을 터치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비전 X 시리즈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AI가 붙었습니다. 13인치 풀HD 터치스크린에 시스템 정보와 각종 아이콘을 표시해 빠른 실행과 직관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고요. 이 디스플레이에서 AI 챗봇을 실행해서 AI를 항상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AI 활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필요할 때만 AI를 실행하기보다는 항상 켜 두고, 수시로 불러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입니다.
플래그쉽 시스템답게 코어 울트라 9 285K 프로세서, 지포스 RTX 5080/5090을 비롯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DDR5-6000 메모리, PCIe 5.0 NVme M.2 SSD, 킬러 5Gb 이더넷과 Wi-Fi 7 무선랜을 제공합니다.
프로 DP 시리즈 미니 시스템입니다. 부피에 따라서 DP21, DP80, DP180으로 나뉘며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코어 울트라 200까지 여러 제품군을 제공합니다.
사무용 모니터인 프로 MP275QPDG입니다. 27인치 크기에 2560x1440 해상도로 넉넉한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100Hz의 높은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을 표시합니다. G 센서를 내장해 화면 회전 방향을 자동으로 감지해 돌려주고요. 98W PD 전원 공급, KVM 스위치, 유선 랜 포트와 USB 포트, 화면 상단의 웹캠으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MSI의 미니 PC, 큐비입니다. 이제 여기에도 인텔의 NUC라는 브랜드가 붙고 있네요.
큐비 NUC AI+ 2M의 내부 구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코파일럿+PC 기준을 준수합니다.
MSI 모던 AM273QP AI입니다. 모니터가 아니라 일체형 컴퓨터죠. 메테오레이크 기반, 27인치 25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는데요. 정말 인상적인 특징은 시스템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습니다.
팝업 웹캠. 누르면 들어가고 다시 누르면 나옵니다.
옆에는 포트가 2개 보입니다.
핫스왑 NVMe M.2 인클로저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걸 볼 때마다 저 M.2를 뺐다가 끼웠다가 한느데, 그래도 고장나지 않고 드라이브 자동 인식을 꿋꿋하게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Qi2 무선 충전 패드도 꺼낼 수 있습니다.
MSI 담당자분의 핸드폰을 빌려서 거치해 봤습니다. 자석이 있으니 묵직한 아이폰도 착 달라 붙네요.
EdgeXpert MS-C931입니다. NVIDIA DGX 스파크 기반의 AI 시스템으로 가로세로 150mm 크기에 블랙웰 아키텍처 GPU와 20코어 Arm 프로세서를 넣어, FP4 1000 AI TOPS의 성능을 냅니다.
2대를 붙여넣은 이유는 NVLink를 이용해 2대를 연결, 성능을 확장할 수 있어서입니다. 책상 위에 올려놔도 부담 없는 작은 크기로 AI 작업을 수행하고 또 간단하게 성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999달러, 3분기부터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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