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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5] 프라이빗 룸에서 마주한 GAMDIAS

2025.05.26. 15: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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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비즈니스 호텔 17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작은 플래카드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GAMDIAS PRIVATE SHOWCASE – invitation only.” 지난 23년 컴퓨텍스 현장에서 첫 인터뷰를 나눴던 레이 왕(Ray Wang) 매니저가 직접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23년도에 약속드린 ‘프리미엄 전략’ 이제 결과물을 보여 드릴 차례죠.”

그 한마디로 이미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다.

23년도 겜디아스 레이 왕 기사 다시보기 =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026




PSU를 전면으로 밀어 넣은 Atlas P4, 공기 흐름을 재 정의하다

방 안 조도를 낮춘 탓일까, 첫 인상은 ‘메탈 오브제’였다. Atlas P4는 첫눈에 미들타워처럼 보인다. 그러나 옆 패널을 열자 시선이 머무는 곳은 전면 하단이다. 전원공급장치(PSU)가 뒤가 아닌 앞으로 이사 오면서, 기존 케이스의 ‘전면→라디에이터→PSU’로 이어지던 통풍 경로가 ‘전면→GPU→라디에이터’ 순으로 재배열됐다.








Atlas P4는 전원공급장치(PSU)를 전면 하단에 배치, 후면과 바닥을 터널처럼 비워 GPU 코어를 직격한다. 케이스 옆을 열자 6 인치 IPS LCD가 파노라마 강화유리 안쪽에서 선명히 빛나고 있었고, 내부엔 ARGB PWM 120 mm 팬 5개와 8포트 허브가 기본 탑재돼 RGB·속도를 한 번에 제어한다. 두께 0.8 mm의 SECC 메탈 섀시는 두드려도 울림이 없었으며, 파노라마 글라스 덕분에 내부는 ‘수족관’처럼 트여 있었다.

LCD는 자석 방식으로 탈착할 수 있다는 담당자 설명이 이어졌다. 다만 전면 PSU 구조 특성상 메인보드 뒤편을 거치는 12 AWG 연장 케이블이 조립 동선을 한 번 더 굽힌다. “8월 중 정식 출시”라는 로드맵도 이날 처음 확인됐다.










수랭부터 공랭까지 ‘모듈식’ 화두,X-360 LCD·TS 시리즈·CY 12

Atlas P4 옆 테이블에 높인 쿨러 삼총사. 플래그십 X-360은 라디에이터에 메카닉 패턴을 넣고, 펌프 헤드에 IPS 패널을 얹어 ‘움직이는 네임플레이트’를 구현했다. 2세대 8극 모터 덕에 진동을 전 세대 대비 18 % 줄였고, 레이 왕은 열화상 캡처를 보여 주며 “펌프가 250 W 부하 10분 후에도 52 ℃를 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TS1·TS4는 “정숙·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듀얼 라디 방식임에도 30 dB 밑으로 묶어 홈레코딩 환경을 겨냥한다. 공랭 CY 12는 히트파이프와 팬 컬러를 교체하는 레고식 모듈이 인상적이다. 드라이버 몇 번 돌리니 4파이프 화이트 쿨러가 6파이프 블랙 쿨러로 바뀌었다.




m-ATX용 W-Model, 우드 인레이와 비스듬한 I/O

Atlas P4가 금속의 견고함을 내세운다면, m-ATX 규격 W-Model은 월넛 인레이로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전면 PSU라는 팀킬(?) 아이디어는 고스란히 가져가면서, 측면 패널에 나뭇결을 입혀 묵직한 가구 같은 존재감을 만들어 냈다. 메인보드 I/O 포트는 15° 비틀려 있어 케이블이 옆으로 빠져나온다. 덕분에 책상 벽에 바짝 붙여도 커넥터가 눌릴 걱정이 없다. 한국 출시 일정은 8월 중순으로 못을 박았다.

**편집자 주 = 전면 PSU는 매력적, 그래서 배선 숙제가 남는다

GPU가 길어지고 라디에이터가 두꺼워지는 시대, 후면·바닥 여유 공간을 확보하려 PSU를 앞으로 밀어 넣은 발상은 설득력이 있다. RTX 4090 FE 테스트에서 동일 RPM 대비 8 ℃ 낮은 GPU 온도를 기록한 것도 데이터로 확인했다. 다만 배선 정리가 필요한 구조는 조립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자석식 LCD의 휘도 유지와 자성 열화 같은 내구성 검증도 과제다.

그럼에도 “솔직히, 나 GAMDIAS 꽤 끌리는데… 당신은?”

23년도 인터뷰에서 레이 왕은 “프리미엄 포지션으로 고급화 전략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2년 만에 만난 Atlas P4와 신형 쿨링 솔루션은 그 약속을 꽤 진지하게 이행한 결과물이다. 전면 PSU, 모듈형 공랭, 자석 LCD—모두 호불호가 갈릴 만큼 실험적이지만, 적어도 “가성비 브랜드야” 하고 흘려보낼 대상은 아니다. 결론은 이렇다. “지켜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올해는 눈길만 줘도 후회 없을 테니, 내년쯤 지갑을 열 준비나 해 두자.”


By 컴퓨텍스 공동취재단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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