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르망 24시에 출전, 오는 2026년 참가 예정인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출전을 위한 실전 경험에 나섰다.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로그램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세계 최대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온·오프 트랙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 정식 출전 예정인 제네시스는 올해 르망 대회를 전력 점검의 계기로 삼고 팀과 드라이버, 기술진이 실전 경험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브랜드 첫 하이퍼카인 GMR-001의 실물 모델을 르망 서킷 ‘메이커 빌리지’ 부스에서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GMR-001은 현대 WRC 기술에서 파생된 신형 V8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마그마’라는 한글 문양을 외관에 적용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한국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팀 총괄 시릴 아비테불은 “르망 24시는 단순한 출전이 아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내년 데뷔를 위한 핵심 이정표”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팀원과 드라이버들이 최고 수준의 레이스 환경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그마 레이싱은 LMP2 클래스에서 ‘트라젝토리(TRAJECTORY)’ 프로그램 소속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과 마티스 조베르, 르망 대회 3회 우승 경력을 지닌 안드레 로테러가 출전했다. (제네시스)
LMP2 클래스에는 ‘트라젝토리(TRAJECTORY)’ 프로그램 소속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과 마티스 조베르가 출전했다. 또한 르망 대회 3회 우승 경력을 지닌 안드레 로테러가 이들과 함께 #18 IDEC 스포츠팀의 오레카07을 타고 레이스에 나섰다.
이번 레이스는 유럽 르망 시리즈(ELMS) 포인트와는 무관하지만, 채드윅과 조베르에게는 야간 주행과 변화무쌍한 트랙 조건에 대응하는 등 실질적인 내구 레이스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됐다.
마그마 레이싱의 GMR-001 하이퍼카는 오는 2026년 WEC 데뷔를 시작으로 2027년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까지 출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 모터스포츠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퍼포먼스와 정제된 감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레이싱 브랜드’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