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이제 진짜 차세대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출시되나? [루머] 엔비디아, 7월에 지포스 RTX 5050 준비한다 |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RTX 5090부터 RTX 5060까지 모두 출시되면서 사실상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말 많고 탈 많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로드맵대로 잘 선보인 것은 중요한 부분이죠. 하지만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갖춘 보급형 그래픽카드 제품이 없는 것은 조금 의아했죠. 지포스 RTX 4050이 있다고 해도 해당 제품이 차세대는 아니니까요. 프레임 생성 기능은 있어도 2배에 불과합니다. RTX 50 부터는 프레임을 3배 더 출력하는 MFG 기능을 더했으니 이쪽이 더 차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 지포스 RTX 5050 출시라 7월에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포스 RTX 5050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 출시된다면 차세대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될 것 같네요. 해외 매체 소식을 종합하면 RTX 5050은 기본적으로 RTX 4050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560개 쿠다코어에 8GB GDDR6 메모리를 제공합니다. 다행인 것은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비트라는 것이죠. 요즘 엔비디아가 이상하게 메모리로 장난치는데 64비트 인터페이스를 쓰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RTX 4050과 굳이 다른 것을 꼽자면 아키텍처와 메모리 용량일 겁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에서 블랙웰로 업그레이드 됐으니 쿠다코어는 같아도 실제 성능 향상을 있을 듯 합니다. 메모리는 기존 6GB에서 8GB로 증가하게 됩니다. 전력소모는 100W에서 130W로 증가하지만, 블랙웰의 성능과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 가능한 부분 같습니다. 이 사양을 쓰는 PC 사용자는 대체로 500W 전후 파워서플라이를 쓸 테니 어느 정도 대응 가능해 보입니다. 해외 매체는 지포스 RTX 5050을 7월 출시로 예상합니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RTX 5060이 299 달러에 출시됐으니 249 달러 정도에 책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9 달러에 책정하지 않을 것 같네요.
선제적 대응인가, 과도기라 그런 것인가 [루머] 인텔 노바레이크-S에는 Xe3와 Xe4 기술을 같이? |
인텔은 코어 및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내장 그래픽을 항상 적용합니다. 없으면 F형 제품군으로 출시하고 있는데요. 일단 내장 그래픽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나아서 소비자가 선호합니다. 성능도 과거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죠. 아크 그래픽스의 시작인 Xe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AMD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무난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합니다.
▲ Jaykihn(@Jaykihn0)이 X에서 노바레이크의 내장 그래픽 구조를 언급했습니다
현재 인텔은 2세대 Xe 아키텍처인 배틀메이지를 적용 중입니다. 차세대는 3세대인 셀레스티얼(Celestial)이 적용되죠. 그런데 X에서 활동하는 Jaykihn(@Jaykihn0)이 흥미로운 언급을 해 주목받았습니다. 인텔의 차기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인 노바레이크의 내장 그래픽은 Xe3와 Xe4 아키텍처가 접목된 형태라는 것이죠. 물론 두 아키텍처가 완전히 접목된 건 아니지만, 흥미로운 소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내용을 보면 노바레이크에는 기본적으로 셀레스티얼 기반의 Xe3 아키텍처가 쓰입니다.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죠. 여기에 코드명 드루이드(Druid)인 Xe4 아키텍처 기반 코덱을 적용하는 식입니다. 실제 그래픽 처리는 Xe4가 출력이나 영상 처리는 Xe4가 하는 구조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이 구조가 노바레이크에만 적용되는지, 팬서레이크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해당 소식도 루머이니 향후 인텔이 내장 그래픽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고민할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인텔, AMD의 UMPC 경쟁 구도에 엔비디아도 침 꿀꺽 [루머] 엔비디아, 미디어텍과 함께 게이밍용 APU 개발 |
게이밍 UMPC 시장은 잠재력이 높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기기가 아니라, 소형 노트북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죠.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큰 차이 없는 성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스팀덱이 시장을 개척했다면 ROG 앨라이(Ally)와 여러 중소형 UMPC 제조사들이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MSI, 레노버 등도 시장에 뛰어들었을 정도죠. 이들 제품에 쓰이는 CPU는 인텔 또는 AMD 둘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윈도 운영체제 내에서 작동하니 어쩔 수 없죠.
▲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 APU를 개발해 에일리언웨어 제품에 적용한다는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이 후끈후끈한 시장에 엔비디아도 참전할 것 같습니다. 미디어텍과 함께 손잡고 소형 APU 개발에 나섰다는 루머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해당 APU는 에일리언웨어의 게이밍 UMPC에 독점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사실이라면 꽤 충격적인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APU는 ARM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x86 아키텍처를 직접 다룰 수 없는 엔비디아이니 어쩔 수 없겠죠. 그렇다고 x86 프로세서에 GPU를 따로 조합하자니 크기를 줄이기 어려울 겁니다. ARM 기반에 GPU를 조합하는 형태가 베스트입니다. 아마도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에 탑재된 형태가 가장 유력합니다. 다만 GPU 아키텍처를 RTX 30 시리즈의 암페어가 아닌 RTX 50 시리즈의 블랙웰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운영체제가 아닐까 합니다. ARM 기반이니 일반 윈도 운영체제에서 작동은 불가능합니다. 윈도 for ARM을 쓰거나 자체 개발한 리눅스 운영체제를 쓸 수밖에 없죠. 과연 델(에일리언웨어)가 그런 정성을 들여 제품을 선보일지 궁금하네요.
게이머도 집중하려면 ‘향기’가 필요합니다! 조텍의 게이밍 향수, 설마 진짜 출시하나? |
과거 게이머의 이미지는 좀 그랬습니다. 어딘가 칙칙하고 어둡고 그런 것 말이죠. 향기를 떠올린다면 좋다는 이야기는 안 나올 겁니다. 물론 요즘 게이머는 자기관리에도 철저하죠. 이를 노리고 여러 제조사들이 향기 마케팅을 진행하곤 했습니다. 사실 개인 수입이 일정 이상 도달하면 향기에 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향수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개인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죠. 게이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톰스 하드웨어에서 언급한 조텍 F5 게이밍 향수
그런 점에서 조텍의 신선한 도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HKEPC 페이스북에 이 향수가 등장한 건데요.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한 조텍 부스를 방문했던 일부 귀빈에게 제공된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향수는 만우절에도 등장한 바 있다는 겁니다. 제품명은 ‘F5’입니다. 샤넬 넘버(No.)5가 아니라 조텍 에프(F)5입니다. 약간 노린 것 같은 느낌이죠?
F5는 우리가 흔히 새로고침에 쓰는 기능키입니다. 조텍도 그 의미를 담았을 걸로 추측됩니다. 바닷바람, 사이프러스, 민트, 화이트 머스크 등을 조합했다고 합니다. 톰스 하드웨어 팀원 한 명이 이 향수를 가져왔는데,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달콤한 향이 났다고 합니다. 예로 바이레도 집시워터의 아저씨 스킨향이 아닌 발다프리크나 블랑쉬에 가까운 느낌일 것 같습니다. 제품도 오드퍼퓸(Eau de Parfum)이네요. 대략 4~6시간 향이 이어집니다. 물론 사람과 주변 환경에 따라 발향 시간은 달라집니다. 톰스 하드웨어 설명에 따르면 향은 2~3시간 정도 지속됐었다고 하네요. 과연 조텍은 향수 시장에도 뛰어들까요?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