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학생활의 필수 아이템은 공책과 볼펜뿐이었다. 무거운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기엔 부담이 컸고, 수업 필기와 과제는 손글씨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넷북의 등장과 울트라북 같은 가볍고 얇은 노트북의 보급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노트북은 곧 대학생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공책과 펜을 대체해나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노트북을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 바로 ‘태블릿’의 부상이다. 이제는 강의실에서 태블릿을 펼쳐 필기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태블릿은 가볍고 빠르며, 필기, 정리, 과제까지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노트북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변화한 대학생활 속에서 태블릿은 어떤 상황에서 특히 유용할까? 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태블릿의 활용 사례부터 추천 제품까지 살펴본다.
태블릿이 세상에서 가장 편리해지는 순간
대학생들이 태블릿을 활용하는 순간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수업, 과제, 팀플, 여가 시간까지 캠퍼스 라이프 곳곳에서 태블릿은 유용하게 쓰인다. 아래의 사례들을 통해 태블릿 한 대가 캠퍼스 라이프를 어떻게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지 함께 살펴보자.
1. 강의 중 필기와 자료 정리
타이핑이 아무리 빨라도 손으로 직접 쓰는 것만큼 자유롭진 않다. 특히 교수님이 칠판에 무심하게 써 내려가는 그래프나 화학식, 그림 설명은 키보드로는 따라갈 수 없다. 그럼 노트를 펴야 되냐고? 아니. 그럴 때 태블릿이 필요하다. 태블릿 스타일러스 펜을 꺼내들면, 마치 종이에 쓰는 것처럼 슥슥 메모할 수 있다.
게다가 녹음 기능까지 켜두면, 놓친 설명도 나중에 다시 들으며 복기 가능하다. 어느 날은 교수님이 '이건 기말고사에 꼭 나옵니다'라고 말하며 복잡한 표를 그렸는데, 반사적으로 태블릿 카메라를 들어 촬영했다. 이미지를 노트 앱에 붙여두고 그 밑에 해설까지 정리해두니 복습할 때 편했다. 그때 느낀 안정감은 상당히 강렬했다. 종이를 넘기며 찾을 필요가 없다. 필요한 정보가 다 그 한 화면 안에 있었다.
2. 높은 휴대성
▲ 레노버 리전 Y700 3세대<666,460원>
<이미지 출처 : https://gagadget.com/>
노트북은 성능이 좋지만, 그만큼 무겁다. 특히 날씨가 꿉꿉한 장마철이나 시험 기간엔 백팩 무게가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태블릿은 무게가 500g 남짓이다. 공책 한 권보다 살짝 무겁다. 이건 친구와 도서관으로 이동할 때, 체감이 상당히 많이 된다. 노트북 들고 가는 친구는 힘이 세 보이지만 크게 부럽지는 않다. 그냥 태블릿 하나 들고 다니면 가벼우니까.
물론 그런 반론도 있다. 노트북도 가벼운 게 있다는 이야기. 그러나 태블릿만큼 가벼운 노트북은 굉장히 비싸다. 1kg 미만 노트북은 사실 태블릿과 비교할 만한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 이에 비하면 태블릿은 잘만 고르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3. 태블릿 카메라의 활용
▲ 레노버 요가 탭 플러스 AI (256GB)<실시간 735,900원>
요즘 태블릿은 고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이게 상당히 편하다. 노트북은 베젤에 카메라가 붙어서 칠판을 찍으려면 돌려서 찍어야 한다. 상당히 애매하다. 그런데 태블릿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들고 찍으면 된다. 간단하다.
강의 때만 그런 게 아니다. 문서 스캔, QR 코드 활용 시에도 아주 편하다. 노트북은 그렇게 쓰려면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넘겨받아야 그나마 편하게 쓸 수 있는데, 태블릿은 ‘혼자’서도 충분하다. 이게 편하다.
4. 모바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 (128GB)<실시간 426,510원>
대학생활이 늘 진지할 순 없다. 가끔은 놀아야 한다. 수업 끝나고 카페에 앉아 이어폰 꽂고 게임 한 판 하는 순간도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게임을 하려면 노트북, 태블릿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 카페 같은 곳이라면 사실은 태블릿이 더 낫다.
밖에서 게임을 즐긴다면 스팀 게임이나 고사양 온라인 게임을 가볍게 즐기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 모바일 게임인데, 노트북으로 이를 즐기려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그런데 태블릿을 사용하면 애초에 OS가 안드로이드다. 에뮬레이터를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게임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거기에 스마트폰을 잡는 익숙한 그립으로 큰 화면의 게임을 즐기니 몰입도는 더 높다.
5. 한눈에 보는 정리
이렇게 살펴본 태블릿의 활용 순간들. 그냥 서브 디바이스가 아니라, 대학생활의 무게를 덜어주는 똑똑한 파트너 같은 존재다. 그럼 어떤 태블릿이 어떤 학생에게 잘 맞을까? 인강이나 비대면 수업 위주인 학생이라면, 아이디어 탭 프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멀티태스킹 기능 덕분에 화면 분할로 강의 들으며 필기도 가능하다.
과제량이 많고, 팀플·고사양 앱까지 다뤄야 한다면 요가 탭 플러스. 스냅드래곤 8 Gen3 프로세서에 20 TOPS NPU가 탑재돼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영상 시청과 게임에 더 관심이 있다면 리전탭 또는 아이디어 탭이 어울린다. 성능과 스피커, 발열 모두 훌륭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가볍고 잘 들고 다닐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면? 리전 Y700 3세대다. 강의실, 도서관, 카페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는 학생에게 꼭 맞는 조합이다.
요즘 태블릿이 달라졌어요
대학생이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패턴으로 태블릿을 쓰는 것은 아니다. 모두 동일한 패턴이라면 별다른 고민 없이 태블릿의 대명사 아이패드를 쓰게 되겠지만, 문제는 아이패드는 상당히 가격대가 높다. 2025년 5월 애플 공홈 기준 아이패드 프로는 159만원, 에어는 94만부터 시작. 물론 애플 펜슬은 별도가이다. 쉽사리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다.
1. 넘치는 가성비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먼저 자신이 주로 어떤 용도로 태블릿을 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만약 인강 수강, 비대면 수업, 전자책 읽기, 영상 시청 등 학습과 콘텐츠 소비가 중심이라면,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은 가격 대비 최고의 선택이다.
12.7형 대화면에 3K 해상도(2944×1840)와 144Hz 주사율을 갖춘 LT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넓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며, DCI-P3 100% 색영역과 최대 400니트 밝기로 영상 몰입감도 우수하다. JBL 4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도 탑재돼, 유튜브나 넷플릭스 감상 시 만족도가 높다.
▲ 레노버 아이디어탭 프로 12.7 (128GB)<실시간 426,510원>
프로세서는 미디어텍 Dimensity 8300을 탑재했으며, 8GB LPDDR4X 램과 128GB 저장공간(UFS 3.1)으로 온라인 강의, 필기 앱, 전자노트 등 실용적인 학습 목적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기본 제공되는 전용 펜도 포함되어 있어, 필기나 간단한 메모 작업까지 커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모든 구성을 약 41만 원의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고해상도 화면, 빠른 주사율, 넉넉한 스피커, 번들 펜까지 포함된 ‘가성비 끝판왕’ 태블릿이라 할 수 있다.
2. 높아진 스펙
▲ 레노버 요가 탭 플러스 AI (256GB)<실시간 735,900원>
학습과 업무는 물론, 콘텐츠 제작까지 아우르는 고성능 태블릿을 찾고 있다면, 레노버 요가 탭 플러스 AI가 눈에 띈다. 12.7형 3K PureSight Pro 디스플레이는 144Hz 주사율, 900니트 밝기, DCI-P3 100% 색영역을 지원해 문서 작성부터 영상 편집까지 정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하만카돈 6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기반 사운드는 회의나 콘텐츠 소비, 프레젠테이션 때도 몰입도를 높여준다.
핵심은 스냅드래곤 8 Gen 3 칩셋과 16GB LPDDR5X 메모리, 256GB UFS 4.0 저장장치 조합이다. 고사양 앱이나 창작 툴도 안정적으로 구동되며, 고성능 AI 연산이 가능한 20TOPS급 Qualcomm NPU가 탑재돼 Lenovo AI Now를 통한 문서 요약, 시맨틱 검색,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연동과 Circle to Search 기능도 지원되어, AI 기반 학습 및 생산성 작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Lenovo Tab Pen Pro는 8192단계 필압과 기울기 인식을 지원하며, 스케치나 필기 시 뛰어난 반응성을 보인다. 배터리는 10,200mAh로 대용량이며, 45W 고속 충전으로 수업과 작업 중에도 빠르게 충전해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 구매이긴 하지만 포고핀 방식의 키보드 팩을 장착하면, 사실상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을 샀는데 노트북까지 따라온 기분. 이것이 요가 탭 플러스 AI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3. 게이밍 특화
▲ 레노버 리전 Y700 3세대<666,460원>
게임이 대학 생활의 주요 일과라면, 레노버 리전탭 Y700 3세대가 적합하다. 작지만 강력한 8.8형 QHD+ 디스플레이(2560×1600)는 165Hz 고주사율과 HDR10, 돌비 비전을 지원해 FPS, 리듬 게임, 오픈월드 게임까지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밝기 500니트, DCI-P3 100% 색역도 더해져 영상 시청용으로도 손색없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Gen 3, 메모리는 12GB LPDDR5X, 저장공간은 512GB UFS 4.0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도 손꼽히는 고성능 조합이다. 여기에 리전 콜드프론트 냉각 기술과 대형 베이퍼 챔버가 적용되어 장시간 게임에도 발열이 잘 제어된다. 68W 고속 충전 지원, 6,550mAh 배터리도 게임용 디바이스로서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또한 성능/밸런스/에너지 절약 모드를 실시간 전환할 수 있는 퀵 어시스턴트 기능, X-axis 듀얼 진동모터를 통한 진동 피드백 등, 차세대 게이밍 콘솔급 사용자 경험도 인상적이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은 유일한 아쉬움이지만, 512GB 저장 공간이라면 일반적인 사용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작지만 강한, 게이밍을 위한 정예 태블릿이 필요하다면 리전탭 Y700 3세대를 주목하자.
4. 착해진 사후 서비스
노트북은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게 기본이지만, 태블릿은 손에 들고 다니거나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커피를 쏟는 일도 더 자주 일어난다. 특히 대학생처럼 강의실, 카페, 도서관, 기숙사를 오가며 사용하는 경우에는 고장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중요한 게 바로 AS, 즉 서비스다. 단순히 제품이 좋다고 끝이 아니다. 고장 났을 때 얼마나 빠르고 확실하게 복구할 수 있느냐가 태블릿 선택의 핵심이 된다.
레노버 태블릿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다. 국내 공식 출시 제품을 기준으로 ‘프리미엄 케어’가 1년간 기본 제공되며, 여기에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도 추가된다. 쉽게 말해 애플의 애플케어와 유사한 서비스인데, 레노버는 이걸 무료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태블릿 위에 실수로 커피를 쏟거나, 액정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해도 1회에 한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동이 많고 장시간 태블릿을 사용하는 대학생, 여행러에게는 이런 보장이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이 모든 혜택은 국내 공식 출시 제품에 한정된다. 직구 제품은 저렴하긴 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없다. AS는 물론이고, 한글 지원을 위해 별도로 롬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따른다. 설치 도중 문제가 생기면 기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선택은 명확하다. 고장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용을 원한다면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아이디어탭 프로 12.7, 요가 탭 플러스 AI, 리전탭 Y700 3세대는 국내 정식 유통 제품 모두 1년 프리미엄 케어 + 1년 ADP가 적용된다. 어디서나 마음놓고 쓸 수 있는 것이다.
레노버 태블릿이 대학 생활에 적절한 이유
제품 선택에 있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나 선호 브랜드도 중요하겠지만, 순수하게 스펙과 활용도 대비 가격을 따져본다면 이번에 소개한 레노버 태블릿 3종은 각자의 영역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강의, 필기부터 게임까지 모자란 것이 없다.
대학생 여러분이 어떤 용도로 수업 보조용 전자기기를 찾는지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물가도 올라서 노트북 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레노버 태블릿이 아주 좋은 선택지다. 디지털 시대의 캠퍼스 라이프. 공부와 취미생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 레노버 태블릿이다. 재미있게 살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글, 사진 / 다나와 곽달호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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