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문을 연 '제네시스 청주'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인근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자리해 있다.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청주] 청주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협회(World Crafts Council)로부터 ‘공예의 도시(City of Crafts)’ 인증을 받았다.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 종합 예술 행사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도자, 목칠, 섬유, 금속 등 공예 전 분야를 아우르며 청주를 세계적인 공예 예술의 중심지로 끌어올렸다.
올해 9월부터는 ‘세상짓기’를 주제로 한 또 한 번의 비엔날레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깊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주에 최근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바로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인근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자리해 지역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전시장, 그 이상의 공간… ‘제네시스 청주’
제네시스 청주는 수도권 외 지역에 세워진 첫 전시장으로 제네스 브랜드 전용 전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제네시스)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에 위치한 제네시스 청주는 하남, 강남, 수지,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이자 수도권 외 지역에 세워진 첫 번째 전시장이다. 총면적 6953㎡(약 2103평)로 전국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외관은 한국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60m 길이의 목재 캐노피와 투명 유리 외벽은 시간과 햇빛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바꾸며,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자연광을 그대로 끌어들여 차량 색상과 디테일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전시뿐만 아니라 브랜드 라이프스타일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층별로 구성돼 있다.
제네시스 청주에는 차량의 색상(Color), 재질(Material), 마감(Finish)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CMF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모든 것을 담은 공간 구성
1층에는 고객을 맞이하는 리셉션과 시승 및 인도 고객을 위한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2층은 ‘마그마 디자이너의 데스크’를 콘셉트로 한 라이프스타일 굿즈 전시 공간으로, 골프 및 홈·오피스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품격 있는 일상을 제안한다.
3층과 4층에서는 제네시스 전 라인업 차량과 함께 CMF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차량의 색상(Color), 재질(Material), 마감(Finish)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만의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 큐브’라 불리는 독립 상담 공간은 차량 체험 후 조용한 분위기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5층은 플래그십 모델 및 콘셉트카 전시 공간이며 6층은 방문객을 위한 커뮤니티 라운지와 제네시스 오너를 위한 전용 ‘오너스 라운지’가 위치한다. 한국 전통의 구들방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프라이빗 공간으로, 실제 방문객의 약 80% 이상이 이 라운지를 이용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 제네시스 청주에서는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 협업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네시스)
공예와 자동차의 만남… 조성호 작가 특별전 ‘시간의 정원’
제네시스 청주는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의 협업으로 진행 중인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다. 5층에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함께 브랜드 철학과 장인정신을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예술적 해석이 돋보인다.
조 작가는 “자동차도 공예품처럼 섬세한 요소의 조합으로 완성된다”며, “제네시스의 스페셜 에디션에 로고나 변속기 레버 등 공예 작품을 적용하는 것도 아이디어로 떠 올랐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 청주는 한지 무드등 만들기, 레진 아트 등 가족 단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8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브랜드 철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네시스 청주에서는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모든 라인업을 직접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청주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 제네시스 청주
지난 4월 개관 이후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한 제네시스 청주는 현재도 평일 평균 100명, 주말에는 300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는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반나절 이상 머물며 차량을 체험하고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이 많다. 제네시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무료 커피와 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청댐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시승 프로그램은 매일 자정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가지 모델을 동일한 코스에서 비교할 수 있는 비교 시승, 뒷좌석 안락함을 체험하는 VIP석 시승 등 다양한 시승 방식도 마련돼 있다.
제네시스 청주 6층에는 제네시스 오너를 위한 전용 ‘오너스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 청주를 방문한 날에도 시승을 위한 방문객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차량 인도 라운지에서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직접 언베일링을 하고 기능 설명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네시스 청주는 오는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새로운 특별전도 예정하고 있다. 지역 문화와 브랜드 철학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제네시스 청주가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