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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어웨이크닝 제작진 "가장 가혹한 행성 그리려 했다"

2025.07.02.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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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어웨이크닝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펀컴)
▲ 듄: 어웨이크닝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펀컴)

지난 10일 출시된 듄: 어웨이크닝은 발매된 지 약 20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팀 일 평균 동접자 10만 명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PvP 밸런스와 불안정한 서버에 대한 지적이 있긴 했으나, 다양한 콘텐츠, 방대한 맵 등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원작 소설이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유명한 만큼, 이를 게임에 충실히 녹여냈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원작 요소를 게임에 녹여내기까지의 개발 비화를 펀컴 빌야르 소메르박 시니어 게임 디렉터(이하 빌야르 디렉터), 제프 가니에 월드 디렉터(이하 제프 디렉터), 닐스 뤼보리 내러티브 프로듀서(이하 닐스 PD)에게 들어봤다.

좌측부터 펀컴 빌야르 디렉터, 제프 디렉터, 닐스 PD (사진제공: 펀컴)
▲ 좌측부터 펀컴 빌야르 디렉터, 제프 디렉터, 닐스 PD (사진제공: 펀컴)

Q. 우선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빌야르 디렉터: 우리는 듄 세계관에 충실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모든 게임 요소는 원작 설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플레이의 재미를 해치지 않도록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Q. 개발 과정 중 기억에 남는 비화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빌야르 디렉터: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완성까지 많은 노력이 들었던 기능들이 있다. 예를 들어 커터레이(Cutteray)를 활용한 채굴 시스템은 반복적인 개선을 거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듬었으며, 수천 번 반복해도 질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하이드레이션 루프(Hydration loop) 또한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는 시스템이 되도록 밸런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자원을 채취하는 기본 장비 '커터레이'
▲ 자원을 채취하는 기본 장비 '커터레이'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Q. 듄은 SF 소설 중에서도 방대한 세계관으로 유명하다. 이를 게임에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뤼보리 PD: 사랑 받는 IP를 다룰 때는 팬들이 가장 아끼는 핵심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생존 게임을 만들고 있고, 배경은 우주에서 가장 가혹한 행성이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극복해야 할 적은 결국 행성 자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존, 아라키스의 열기, 물의 희소성, 모래 폭풍, 모래 벌레에 집중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듄이라 말할 수 없다. 서사를 구성할 때 듄 세계관의 정치적, 형이상학적 측면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 듄의 팬이라면 책이나 영화에서 꿈꿔왔던 완전한 세계를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Q. 세계관이 방대한 만큼, 이를 게임 내 스토리로 재해석할 때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닐스 PD: 어떤 IP든 스토리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작에 충실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듄: 어웨이크닝의 경우 초반에 사망하는 인기 캐릭터들이 많고, 주인공 폴이 능력을 각성한 이후에는 바꿀 수 없는 미래를 보게 된다는 점 등 여러 원작 요소를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게임은 본질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이 세상에 미치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 원작 속 폴의 이야기는 이와 상충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선택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스토리를 구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폴이 태어나지 않은’ 대체 타임라인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아라키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 팬들은 대체 세계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직접 게임을 해보니 스파이스나 오니솝터 등 원작 요소가 잘 구현돼 있어 인상적이었다. 향후 모래 위 걷기, 모래 속에 숨는 프레멘 전술 같은 디테일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을까?

제프 디렉터: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듄다운 요소들을 더 많이 게임에 담길 예정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스파이스, 속도에 반응하는 방어막 등 게임 내에 구현된 다양한 원작 고증 요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파이스, 속도에 반응하는 방어막 등 게임 내에 구현된 다양한 원작 요소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어떤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는가? 

빌야르 디렉터: 초반 플레이에서 재미를 느끼고, 이후 깊은 사막(Deep desert)에서 만나는 친구 혹은 적들과의 교류하거나, 혹은 PvP를 즐기며 꾸준히 게임에 몰입해주시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빌야르 디렉터: 우리가 만든 듄 세계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오랫동안 아라키스를 탐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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