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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UX로 완성하는 미래차”…현대차·기아, 사용자 경험 진화에 박차

2025.07.02. 13: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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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이 2일 공개됐다. 이 곳은 사용자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설계하는 참여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이 2일 공개됐다. 이 곳은 사용자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설계하는 참여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UX 스튜디오가 추구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LVP 본부 피처 전략실을 맡고 있는 김효림 상무는 2일, 미디어에 공개된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UX 스튜디오는 사용자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며 "UX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프랑크푸르트, 미국 얼바인, 또 중국 상해 UX 스튜디오에서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목소리도 차량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에서는 고객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자동차의 평가 기준이 출력과 마력, 제로백 등 퍼포먼스에서 사용자 편의는 물론 감동과 몰입이라는 정서적 경험으로 확장하면서 현대차그룹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기아의 UX 전략은 'UX 스튜디오 서울'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곳은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많이 찾는 거점에 자리를 잡고 있어 새로운 수요층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를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고객 반응을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실질적인 '공동 개발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향후 현대차·기아의 제품 개발 방식은 물론 UX 전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이 곳을 찾았다.

UX 콘셉트 구역에는 나무로 만든 스터디 벅(Study Buck) 차량 공간 구성, 시트 및 수납 기능, 이동 콘솔 등 다양한 UX 콘셉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고객이 직접 자동차 실내의 감성까지 설계하다”

현대차의 UX 여정은 2021년 서초동에 개소한 소규모 연구 공간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내부 프로젝트에 맞춰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한적인 리서치였지만, 이번 강남 이전을 계기로 일반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완전한 오픈형 연구소로 탈바꿈했다.

현장은 단순한 전시장에 그치지 않는다. 1층 오픈 랩에서는 UX 리서치의 전체 사이클(인사이트 도출–콘셉트 개발–사용성 검증)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콘텐츠가 인상적이다. 고객이 직접 차량의 도어와 시트 위치, 무빙 콘솔의 움직임 등을 실제로 조작해보며 “왜 이런 UX가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터디벅과 VR 기기를 통해 몰입감을 더했고, 시뮬레이션 구역에서는 아이트래커를 통한 시선 분석, 인터랙션 성공률, 반응 시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활용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이어지는 경험”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가 장착된 SDV 테스트베드 차량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SDV(Software Defined Vehicle)라는 개념이 UX와 만나면 또 다른 차원이 열린다. 오픈 랩의 'SDV 존'에서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전기전자 아키텍처(E&E Architecture)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핵심이다. 기존보다 제어기를 66% 이상 줄이고 고성능 컴퓨팅과 AI 음성비서(Gleo AI)로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모든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모바일 기반 커넥티비티를 강화함으로써 사용자는 익숙한 스마트폰 환경처럼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해본 플레오스 커넥트의 반응 속도와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앱에 가까웠고 음성 명령도 직관적이었다.

“UX도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시대”

UX 캔버스와 피쳐 개발 룸에서 도출된 UX 콘셉트를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을 현대차 연구원이 재연하고 있다.  사진 속 전면 유리의 도로 모습은 가상 공간으로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UX 캔버스와 피쳐 개발 룸에서 도출된 UX 콘셉트를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을 현대차 연구원이 재연하고 있다.  사진 속 전면 유리의 도로 모습은 가상 공간으로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하이라이트는 2층의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이다. 몰입형 UX 연구 공간으로 이 가운데 시뮬레이션 룸은 압도적 설비를 자랑한다. 6축 모션 플랫폼과 191도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행 환경이 마련돼 있어 마치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시뮬레이션 룸은 준중형 세단에서 대형 SUV까지 변형이 가능한 가변 테스트 벅, 차량 움직임을 세밀하게 모사하는 6축 모션 시뮬레이터, 730개의 LED 모듈로 구현한 시야각 191도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춰 실제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평가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다양한 도시의 지형을 기반으로 인터페이스 변화에 따른 운전자 반응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타임머신 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기록되고 개발자들은 이를 반복 분석하면서 실제 UX 개선에 반영한다. 기존 차량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능까지도 이 공간에서 먼저 실험되고 있다.

“왜 UX인가…사용자 경험이 브랜드를 만든다”

현대차와 기아 UX가 적용된 차량 전시 공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 UX가 적용된 차량 전시 공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의 AEBG, 미국의 컨슈머리포트, J.D.파워 IQS 등에서 사용 편의성에서 분명한 차별점이 있는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UX 분야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요한 건 ‘왜 UX인가’라는 질문이다. 전동화, 자율주행, SDV 등으로 차량의 기본 성능이 평준화되는 시대에서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핵심은 사용자의 감성 만족도에 있다. 복잡한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고 상호작용을 통한 공감과 감정의 공유까지 요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편리함을 넘어 감동을 주는 UX가 우리의 목표”라며 “기술보다 앞서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UX가 더 이상 ‘보조적’인 영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UX 스튜디오 서울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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