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을 맞이한 현대차 N 브랜드가 오는 9월 경기도 군포시에 'N 아카이드'를 오픈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이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탄생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단련된 i30 N을 시작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N 브랜드는 내연기관에 이어 고성능 전기차도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N 브랜드는 2015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인근 ‘N 센터’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트랙으로 평가받는 뉘르부르크링은 단순한 테스트베드가 아니라 N은 물론 전 세계 유수 브랜드의 수퍼카와 고성능 차량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현대차 N 배지를 달고 있는 모든 라인업은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담금질을 거쳐 완성됐다.
N 아카이드에는 첫 모델 i30 N부터 롤링랩 프로젝트, N 비전 74까지 N 브랜드의 핵심 유산 수십여 대가 전시돼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는 2017년 첫 양산 모델인 i30 N 출시를 시작으로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그리고 아반떼 N과 코나 N까지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를 거쳐 내연기관 고성능 시장에서 단숨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시에 WRC·WTCR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기술적 기반과 브랜드 정체성을 다졌다.
그리고 2022년 공개한 RN22e와 N 비전 74로 고성능 전동화를 가시화하고 이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아이오닉 5 N으로 전략을 본격화했다. 그리고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과 오는 9월 문을 여는 'N 아카이브(경기도 군포)'에서 최초의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 6 N을 공개하며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
이철민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9일, N 아케이드에서 열린 미디어 갤러리에서 “아이오닉 6 N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고성능 E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모델”이라며 “트랙에서도 일상에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N 아카이드 미디어 갤러리 데이에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이날 행사는 오는 9월 공식 오픈을 앞둔 ‘N 아카이브’에서 열렸다. 이 공간에는 i30 N부터 롤링랩 프로젝트, N 비전 74까지 N 브랜드의 핵심 유산 수십여 대가 가득 전시돼 있다. N 브랜드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집약한 상징적 거점으로 향후 N 팬과 퍼포먼스 마니아들의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N 브랜드는 고성능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그리고 수소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N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현대차가 N 브랜드를 통해 전동화 시대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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