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GP가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CJ 대한통운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포디엄을 독식했다. 사진 가운데가 우승을 차지한 서한 GP 정의철 선수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2025 CJ대한통운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썸머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 이날 경기에는 2만 9210명의 관중이 운집해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여름밤 서킷의 열기를 달궜다.
메인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서한GP가 1~3위를 독식하며 올 시즌 첫 포디움 스윕을 달성했다. 정의철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장현진과 김중군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팀워크의 진수를 선보였다.
예선에서는 금호SLM 소속 이창욱이 유일하게 1분16초대를 기록하며 4라운드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차량 트러블로 9랩 만에 리타이어하며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대신 2,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과 장현진이 빠르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원투 체제를 형성했다. 장현진은 팀 포인트 극대화를 위해 무리한 추월 대신 팀 전략을 선택해 정의철의 우승을 견인했다.
3위로 체커기를 받은 김중군은 레이스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스타트 직후 사고에 휘말리며 12위까지 밀렸지만, 레이스 후반 차례로 추월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특히 32랩부터 이어진 이정우, 오한솔, 노동기를 상대로 벌인 인코스 추월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우승자 정의철이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이 밖에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압도적인 주행으로 세 경기 연속 우승을 거두며 챔피언 후보로 급부상했다. GTB 클래스에서는 이상진(비앙코웍스)이 예선 폴포지션을 그대로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김현수(자이언트 팩토리)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두 경기 연속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GT4 클래스에서는 김화랑(오네 레이싱)이 송영광(브랜뉴레이싱)과의 초반 접전 끝에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고잉패스터)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완승을 거두었고,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는 마지막 코너에서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트)을 극적으로 추월해 2위를 차지하며 박수를 받았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송형진(어퍼스피드)이 안정적인 페이스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강창원과 김현일이 그 뒤를 이어 각각 2,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반환점을 지난 슈퍼레이스는 오는 8월 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나이트레이스를 향해 달려간다. 순위 싸움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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