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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순환경제 체계 구축' 목표... 폐지부터 고철까지 93% 재활용

2025.07.16. 13: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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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친환경 저탄소 포장재와 원자재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현대모비스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친환경 저탄소 포장재와 원자재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산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생산·운송·폐기 과정 전반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책임을 요구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으로 93%에 달하는 높은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의 7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창원공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검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Landfill)’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폐지와 고철, 폐합성수지 등 다양한 산업 폐기물을 원자재나 연료로 자원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결과다.

이 같은 노력은 단순한 내부 개선을 넘어 환경부로부터 공식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폐합성수지 및 폐지를 통해 매년 190톤 이상의 폐기물을 감축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환경적 책무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 특히 유럽연합(EU)의 엄격한 환경 규제는 한국 기업에게도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탄소 집약 산업 제품에 대해 국경세를 부과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 저감 노력을 기업에 요구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맞춰 저탄소 원자재 확보를 통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업 중 하나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으로부터 약 620억 원 규모, 1만5000톤의 저탄소 알루미늄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생산해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생산해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저탄소 알루미늄은 일반 알루미늄 제조 과정보다 탄소 배출량이 1/4 수준으로 줄어들어 친환경 소재로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 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친환경 포장재 도입 역시 순환경제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현대모비스는 비닐류 대신 재생 플라스틱 포장재의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종이 포장재 적용 비율은 85%에 달한다.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를 충실히 이행하고 친환경 전환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전반에 친환경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협력사들과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부품의 설계, 생산, 포장, 운송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협력사와 공유하며 ESG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의 전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바탕으로 자원의 채굴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경영이 단순히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책무이자 생존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친환경을 넘어 순환경제 실현까지, 현대모비스는 환경 경영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시장의 요구를 앞서 읽고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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