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두바이 살이 21년차 그녀에게 물었다, 두바이가 왜 좋아요?

2025.08.08. 16:59:29
조회 수
238
16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 담당 부사장 카리나 소라야 랜스(Karina Soraya lance). 서울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푸른색 카프탄을 입은 그녀는, 두바이에서의 21년을 조용히 꺼내 놓았다. 도시의 속도와 사막의 고요, 국제 회의장의 열기와 주메이라 해변의 바람. 오늘도 다채로운 두바이를 살아가는 그녀의 감각을 엿봤다.

KARINA LANCE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 담당 부사장
KARINA LANCE 두바이 비즈니스 이벤트 담당 부사장

와, 잠시만요. 오늘 옷이 너무 예쁘신데요. 전통 의복인가요?
하하(웃음), 감사합니다. 이건 카프탄(Kaftan)이에요. 두바이를 포함한 걸프 지역 여성들은 전신을 덮는 검은색 겉옷인 아바야(Abaya) 안에 카프탄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행사나 파티 등 격식을 갖춰야 하는 날에 자주 입죠. 오늘은 저녁에 갈라 디너 행사가 있어서 이렇게 입었어요. 평소에 출근할 땐 이렇게 안 입어요(웃음).

화려한데 동시에 편해 보여요.
이게 온몸을 가려 줘서 엄청 편해요. 한 가지 단점은, 살이 쪄도 가려지기 때문에 마음 놓고 먹게 된다는 거죠(웃음).

그럼 오늘은 마음 놓고 이야기를 나눠 보죠(웃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두바이 DbE 부서장 카리나입니다. DbE는 ‘Dubai business Events’의 약자예요. 두바이 경제 관광부(DET) 산하 기관이자, 두바이 정부의 공식 컨벤션 뷰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두바이를 국제적인 MICE 도시로 홍보하고 세계 각국의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그리고 전시회를 유치 및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국제 행사가 열리는 도시들은 보통 관광 인프라도 함께 발전하던데, 두바이는 어때요?
두바이는 지난해에만 437건의 국제 비즈니스 행사를 유치하며 MICE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어요. 행사 유치와 함께 미식, 교통, 숙박, 문화 전반에 걸친 인프라 업그레이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레신드(Tresind)’는 올해 전 세계 인도 레스토랑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하며 두바이의 미식 경쟁력을 입증했어요. 럭셔리 호텔, 새롭게 구축된 대중교통, 다채로운 지역 커뮤니티 등 고급 인프라는 관광객과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선사해요.

수많은 국제 행사를 유치해 오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두바이 엑스포예요. 알 와슬 플라자에서 열렸던 개막식은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인 듯한 감동을 줬죠.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희망과 낙관적인 에너지를 느꼈어요. 엑스포는 끝났지만 엑스포 시티 두바이는 여전히 콘서트, 비즈니스 서밋 등 다양한 행사로 활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닌 베테랑이 꼽는 최고의 MICE 도시 3곳은?
음….

두바이 제외하고요!
그렇다면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그리고 서울. 싱가포르는 효율성과 미래지향적인 정신, 바르셀로나는 창의적인 문화, 서울은 활기찬 비즈니스 환경과 따뜻한 환대 덕분에 특히 인상 깊었어요.

현실적인 제약 없이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다면, 두바이에서 어떤 ‘드림 이벤트’를 열어 보고 싶으세요?
두바이 엑스포 부지에 있는 새로운 컨벤션 센터에서 전 세계 사람들을 모으는 국제 행사요. 혁신과 문화를 동시에 담아내는, 그런 이벤트.

근데 이미 그러고 계시잖아요?
하하(웃음), 그렇긴 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로 국적과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미래를 이야기하고, 각자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열린 장을 만들고 싶어요.

두바이에 거주하신 지 21년째라고 들었어요. 두바이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뭔가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는 것! 굉장히 빠르고 모던한 도시지만, 동시에 아랍 문화의 뿌리도 여전히 살아 있거든요. 다양성도 두바이의 큰 매력이에요. 두바이에선 주말 동안 스카이다이빙, 해변에서의 휴식, 사막에서의 고요한 힐링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요. 모든 이에게 어울리는 도시, 모든 계절과 모든 목적에 맞는 도시가 바로 두바이입니다.

그럼 외국인 친구가 처음 두바이에 온다면, 어디로 데려가고 싶으세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여정으로 안내하고 싶어요. 알 파히디 역사 지구와 금 시장, 향신료 시장에서 두바이의 전통과 정취를 먼저 느낀 뒤, 미래 박물관 같은 현대적인 명소로 이동한 다음, 마지막으로 부르즈 할리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일몰로 하루를 마무리할래요. 이 여정이 두바이가 가진 과거의 깊이와 미래의 역동성을 가장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이 끌리는 두바이의 모습이 있다면요?
화려한 쇼핑몰과 레스토랑도 좋지만, 사실 전 조용한 사막에서의 평온함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으로 떠난 사막 캠핑에서 일출을 바라보던 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활기찬 도시의 에너지와 고요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두바이의 삶이 얼마나 특별한지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죠. ‘아, 나 지금 진짜 두바이에 살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요즘 두바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나 액티비티는?
현재 두바이 필수 방문 스폿은 미래 박물관, 스카이 뷰 두바이(Sky Views Dubai), 아틀란티스 더 로열의 클라우드 22(Cloud 22)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의 두바이 크릭(Dubai Creek) 지역 등이 있어요. 색다른 곳을 원한다면 알세르칼 애비뉴(Alserkal Avenue)도 추천해요. 창의적인 카페들과 현대 미술이 어우러진 멋진 공간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스폿도 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숨은 명소는 하타(Hatta) 지역이에요. 하이킹, 카약 그리고 전혀 다른 시선에서 uAE를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 체험이 가능한 곳이죠. 크릭 주변의 오래된 수크(시장)와 로컬 식당에서도 두바이의 과거를 경험해 볼 수 있고요.

부사장님의 단골 맛집과 카페도 궁금해지네요.
두바이 운하 옆에 자리한 베이커 앤 스파이스(baker & Spice)엔 아침 식사하러 자주 가요. 저녁엔 주메이라에 위치한 오르팔리 브라더스 비스트로(Orfali bros bistro)를 추천합니다. 창의적인 요리와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에요.

바쁜 삶을 살고 계실 텐데,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땐 뭘 하세요?
그냥 걷는 걸 좋아해요. 걷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요.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는 한낮에 걷기엔 너무 더워서, 보통은 이른 아침 7시30분쯤이나 해가 진 후 밤에 걷는 편이에요. 그 시간대엔 기온이 내려가서 훨씬 걷기 좋거든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습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사막 쪽은 기온이 더 뚝 떨어져요. 10월부터 5월 사이엔 날씨가 훨씬 선선해서 운하 주변이나 주메이라 해변, 더 팜 같은 곳이 산책하기에 참 좋아요.

여자 혼자 다니기에도 안전한가요?
밤늦게 여자 혼자 걸어도 정말 안전해요. 새벽 2시에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집까지 걸어간다 해도 문제없을 정도라니까요. 공공장소에 물건을 두고 와도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 전엔 커피숍에 헤드셋을 두고 나왔는데, 다음 날 찾으러 갔더니 그대로 보관해 두었더라고요.

한국이랑 비슷하네요.
맞아요. 그래서 모든 미팅을 마치고 잠깐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저는 혼자 걸어요. 특히 해가 막 진 직후의 주메이라 해변은 제 ‘최애’ 산책길이에요. 바닷바람과 도시 불빛이 어우러지는 그 시간대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기엔 가장 좋아요.

그럼 이쯤에서 혼자 조용히 휴식하실 수 있게 보내 드리겠습니다(웃음). 남은 일정이 있으신가요?
내일 저녁 비행기로 서울을 떠나요. 그전에 피부과도 들르고, 올리브영에서 쇼핑도 하고, 네일 케어도 받으려고요. 보통은 일만 하고 떠나느라 서울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거든요. 이번엔 하루 종일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 보려고요. 말하자면 ‘K-뷰티 데이’죠!


글 곽서희 기자 사진 두바이 경제 관광부(DET)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3/1
두바이 살이 21년차 그녀에게 물었다, 두바이가 왜 좋아요? (1) 트래비
산불 그 이후의 영덕 (3) 트래비
첫 번째 미국 시카고 여행을 위한 준비물 5 (2) 트래비
캐나다 매니토바주에서 들은, 1950년대 학교 썰 트래비
캐나다 속 작은 우크라이나, '이 마을'이 특별한 이유 (1) 트래비
매니토바, 날것의 온도 트래비
마음에 자연을 들이는 일 트래비
할머니와 아기도 춤추는 열대우림 페스티벌 트래비
일본 사가 여행 일본식 과자 전문점 3  (3) 트래비
3가지 키워드로 아세안을 읽는 법 (2) 트래비
서울 특급 호텔에서 즐기는 여름 보양식&디저트 6 (4) 트래비
느릿한 여름을 닮은, 호주 케언즈 스폿 5 (2) 트래비
반나절 소청도 여행 (4) 트래비
미국 시카고 여행 각양각색 맛집 4 (3) 트래비
직항도 정보도 없지만…그럼에도 키르기스스탄 오쉬를 추천하는 이유 (4) 트래비
미국 시카고 출장자를 위한 여행 팁 모음 (3) 트래비
일본 사가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사가역’ 정보 (2) 트래비
사이판 로타섬에서 꼭 봐야 할 여행지 5 (5) 트래비
오사카의 새로운 럭셔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4) 트래비
해발 1,900m에서 만나는 고산 골프와 대자연의 경이 (2) 트래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