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컴퓨터를 구입하는데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 제품 중에 하나를 뽑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파워" - 전원공급기 일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고 500 ~ 600W 대 제품이 주력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지만 최근 850 ~ 1000W 제품이 주력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그래픽카드의 소비전력이 급속하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현재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 라고 볼 수 있는 지포스 RTX 5090 의 경우는 최대 600W 소비전력을 갖고 있다. 이는 전 세대인 지포스 RTX 4090 의 450W 였던 것에 비해 약 33% 인 150W 가 지포스 RTX 5090 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그래픽카드의 경우는 GPU 칩셋 외에 그래픽카드 메모리 및 다양한 전원부 등으로 구성이 되고 이를 전체적으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 자체적인 쿨링 시스템이 탑재가 되고 있다. 이 쿨러-쿨링 시스템의 디자인 적인 외형 및 성능 등으로 인해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차별화를 가져가는 이유다.
프로세서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하나의 CPU 에 원칩 혹은 텍스-타일 방식으로 집적을 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정에 따라서 전체적인 면적으로 인한 소비전력이 반영되며 프로세서의 코어 숫자, 캐시 메모리의 크기 등이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론 프로세서가 작동한 클럭으로 인해 전력을 소비하는 구조다. 그 외에 인텔의 경우에는 P 코어 및 E 코어 이렇게 2가지 다른 성질의 코어를 하나로 합치면서 이 코어들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방향으로 전체 전력 소비를 억제한다.
■ 인텔 코어 울트라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
▲ 간략 정보 : 인텔(소켓1851)/P8+E12코어/20스레드/메모리 규격: DDR5/내장그래픽:탑재/TSMC 3nm/기본 클럭: 3.9GHz/최대 클럭: 5.5GHz/L2 캐시: 36MB/L3 캐시: 30MB/PBP-MTP: 125-250W/PCIe5.0, 4.0/6400MHz/인텔 그래픽스(Xe LPG)/기술 지원: 인텔 XTU, 인텔 퀵싱크, 인텔 딥러닝부스트/쿨러: 미포함/시네벤치R23(싱글): 2304/시네벤치R23(멀티): 36309/출시가: 394달러(VAT별도)
인텔의 코어 울트라 시리즈 프로세서는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소켓 규격인 LGA1700 에서 핀 숫자가 늘어난 LGA1851 규격으로 만들어진 프로세서이다. 늘어난 핀 숫자로 인해 캐시 메모리의 증가 그리고 E 코어의 숫자가 늘어났다. 물리적으로 봤을 때 LGA1700 과 동일한 크기와 높이를 갖고 있어서 LGA1700 프로세서에서 사용했던 공냉 쿨러 및 AIO 수냉 쿨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더 긍정적인 부분은 14세대 i7 14700K 프로세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최대 부스트 클럭시 소비전력인 253W 에서 대동 소이한 250W 의 소비전력을 갖는다.
▲ 인텔 코어 i7 14700K VS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스펙 비교표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게임시 소비전력 테스트 환경
● 프로세서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 RTX 5070 파운더스 에디션
● 메인보드 : ASUS ROG STRIX Z890-E GAMING WIFI
● 메모리 : 클레브 DDR5-6000 CL30 16GB x2
● 스토리지 : WD_BLACK SN850X 2TB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해당 게임내 소비전력을 측정하기 위해 5분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HWIFO 의 CPU Package Power 항목을 통해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를 확인해봤다. 테스트로 진행된 게임은 아래와 같으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들의 프레임 제네레이션 옵션과 레이트레이싱 옵션을 비활성화하였다. 자, 하나의 프로세서에 2가지 그래픽카드를 교체해서 설치 후 테스트가 완료된 게임들의 프레임 성능은 아래와 같다.
■ Monster Hunter: WILDS - 화질 High Opt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지포스 RTX 5080 를 4K (UHD) 해상도에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지포스 RTX 5070 를 FHD 해상도에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
자, 우선 초기에 게임을 실행 시키게 되면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은 약 120W 정도의 TDP 가 측정되었는데 이는 게임 로딩시에 필요로한 파일, API 등을 시스템 메모리에 로딩을 시키기 위해 많은 연산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반응, 결과는 이 게임 외에 다른 게임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데 추후 게임에 관련된 프로그램, API, 파일 등이 메모리에 로딩이 완료가 되는 순간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은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가 보며 씬이 달라진다 거나 특정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다시 프로세서의 힘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는 약 8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였다. 결과적으론 실제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80 ~ 4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였다.
■ Cyberpunk 2077 - 화질 High Opt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지포스 RTX 5080 를 4K (UHD) 해상도에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지포스 RTX 5070 를 FHD 해상도에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
■ Stella Brade - 화질 옵션 Very High Opt
▲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지포스 RTX 5070 를 4K (UHD) 해상도에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변화
■ DOOM: The Dark Ages - High Opt 프로세서 소모량

▲ DOOM: The Dark Ages 게임시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소비전력
■ 최근 게임의 개발 키워드, 프레임 제네레이션
오늘은 간단하게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게임들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지 알아봤다. 게임 마다 편차가 존재했지만 게임 초기 로딩시 100W 내외의 전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며 이네 70 ~ 40W 에 프로세서 전력이 소비됨이 알 수 있었다. 테스트로 진행되었던 4종의 게임은 모두 FPS 기반의 게임으로 아무래도 프로세서 성능 보다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영향을 받았다.
그래픽카드의 이야기로 잠깐 다시 돌어가자면, FPS 게임들은 계속 되어진 연이은 프레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순수하게 쿠다 코어를 통한 이미지의 생성 보다는 일정 키프레임을 쿠다 코어로 만든 후, 엔비디아의 기준으로 보게 된다면 텐서코어, RT 코어를 통해 앞선 키프레임과 비슷한 이미지 등을 비슷하게 찍어낸다. 이에 대한 오차 범위를 줄이는 것이 엔비디아의 기술력이며 결과적으로 이를 통한 성능 기준을 다시 만들고자 하기 때문에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전세대 혹은 전, 전세대에 비해 쿠다 코어의 숫자에 대해서 관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프로세서의 경우는 FPS 장르 들의 게임 들이 유행을 타게 되면서 사실상 평균 이상의 코어 숫자 예를 들자면 6코어 / 12 스레드 이상의 프로세서 이상만 사용하게 된다면 그리고 이보다 더 게임 내 최적화가 되어 있는 8코어 / 16 스레드 이상 만을 지원하게 된다면 사실상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그대로 의존했다.
테스트로 진행된 인텔 코어 울트라7 265K 프로세서의 경우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기준으로 보게 된다면 지포스 RTX 507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FHD, QHD 해상도에서는 순수한 성능을 가진 프레임 수치를 가져가고 4K-UHD 해상도에서는 프레임 제네레이션 기능을 활용하게 된다면 넉넉한 게이밍 시스템을 그리고 안정적인 소비전력량과 더불어서 프로세서의 쿨링도 역시 상당히 안정적으로 지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