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쿠다코어는 그대로 메모리만 증설, 가격은 동결 지포스 RTX 50 슈퍼의 가격은? |
지포스 RTX 50 슈퍼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 크지 않아 보입니다. 대부분 해외 포럼에서 성능 업그레이드는 거의 없고 메모리만 증설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고성능 GPU 기준으로 대용량 메모리는 고해상도 처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드라마틱한 성능 향상을 주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기존에는 슈퍼 라인업에서 쿠다코어 수를 조금이나마 증설했는데 현세대 슈퍼는 그런 것도 없으니 답답함을 느낄 소비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 Red Gaming Tech가 RTX 50 슈퍼에 대한 가격을 언급했습니다
그럼 가격이라도 괜찮아야겠죠? 기존 RTX 슈퍼 제품군은 기존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대부분 가격은 동결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요? Red Gaming Tech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RTX 50 슈퍼 그래픽카드는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네요.
100% 그 가격에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MSRP 기준으로 지포스 RTX 5070은 549달러, RTX 5070 Ti는 749달러, RTX 5080은 999달러에 책정된 바 있습니다. 같은 제품군의 슈퍼 라인업도 해당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가격 자체는 인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제조사가 어떻게 판매할지 여부는 뒤로 하더라도 말이죠.
▲ 쿠다코어 업그레이드에 의한 성능 개선이 아니라서 RTX 50 슈퍼의 미래가 걱정되기는 합니다
우선 지포스 RTX 50 슈퍼는 알려진 것처럼 쿠다코어의 업그레이드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RTX 5070 슈퍼만 6144개에서 6400개로 소폭 상승할 뿐이죠. 나머지는 메모리 용량만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2GB 모듈을 3GB 모듈로 대체하면서 해결된 겁니다. 따라서 기존 12GB 메모리 제품군은 18GB, 16GB는 24GB로 증가하게 됩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고정입니다. RTX 50 슈퍼는 과연 기존 제품군 판매량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현행 3D V-캐시 플래그십은 라이젠 9 9950X3D가 끝입니다 라이젠 9000X3D 제품군에 듀얼-CCD 플래그십은 없다 |
AMD의 X3D 프로세서 제품군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강력한 캐시 용량을 앞세워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는 캐시 메모리를 하단에 배치한 2세대 3D V-캐시 기술을 도입하면서 완성도가 더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한때 라이젠 9 7950X3D처럼 두 CCD에 캐시를 얹어 용량을 192MB로 확장한 플래그십 라인업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 라이젠 9000X3D는 라이젠 9 9950X3D가 끝일 것 같네요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중국발 소식인데요. 이번에는 듀얼 CCD 기반 X3D 제품군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이건 성능 때문이라고 하네요. 과거 라이젠 9 7950X3D처럼 3D V-캐시를 적용한 CCD 두 개를 탑재한 바 있지만 지연속도 때문에 게이밍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CCD 1개에만 대용량 캐시를 적용함으로써 성능 잠재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행 X3D 중 플래그십은 라이젠 9 9950X3D가 될 전망입니다. 16코어에 총 128MB 용량의 L3 캐시를 제공하죠. 하지만 이건 96(32+64) + 32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1개의 CCD에만 3D V-캐시 기술이 적용됐다는 이야기죠. 지연속도와 비용 등 여러 요건을 따져봤을 때 CCD 두 개에 X3D 기술을 적용한 라이젠은 당분간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노트북 시장의 복병으로 등장하려나? 코어 울트라 7 254V 프로세서의 성능 유출 |
인텔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루나레이크는 절대 성능은 아쉬웠어도 전력소모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이거 한 방으로 PC 시장 진출을 외쳤던 퀄컴을 잠재웠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고급 라인업 위주로 전개되니 가격적인 부담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어 울트라 7 라인업 중 막내가 될 코어 울트라 7 254V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최근에는 패스마크 벤치 결과까지 유출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인텔 코어 울트라 7 254V의 성능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코어 울트라 7 254V의 패스마크 성능을 보면 싱글 4089점, 멀티 1만 7327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당장 상위 제품인 코어 울트라 7 256V와 싱글은 비슷(4044점)한데 멀티(1만 9881점)가 조금 아쉽습니다. 이건 코어 울트라 5 226V 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물론 멀티 기준입니다.
테스트 제품이라 그런지 정확한 사양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8스레드인 점, 캐시 용량이 다른 코어 울트라 7 제품들과 비슷한 점을 보면 작동속도 조절 범위를 제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장 그래픽도 제약이 없다면 아크 140V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네요.
메모리를 손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모바일용 루나레이크는 애플 실리콘처럼 코어와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합니다. 2x8V는 32GB, 2x6V에는 16GB 메모리를 탑재합니다. 254V니까 이보다 더 적은 메모리 용량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8GB일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8GB 메모리를 달았다면 조금 포지션이 애매할 수 있겠습니다.
고성능 소형 PC는 스트릭스 헤일로가 대세? 라이젠 AI MAX+ 395 탑재 미니 PC 출시 |
한때 고성능 소형 PC와 게이밍 UMPC는 스트릭스 포인트 계열이 주름을 잡았습니다. 라이젠 모바일 APU를 쓰기도 했죠. 하지만 유행은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성능 하나에 집중하면서 스트릭스 포인트의 성능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제조사들은 이미 스트릭스 헤일로에 눈을 돌린 것 같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미니 PC도 그렇고요.
▲ 비링크에서 공개한 미니 PC. 라이젠 AI MAX+ 395가 탑재됐다고 하네요
중국 PC 제조사인 비링크(Beelink)는 GTR9 프로라는 미니 PC를 출시했습니다. 고성능 미니 PC로 라이젠 AI MAX+ 395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코드명 스트릭스 헤일로로 Zen 5 아키텍처 기반 CPU에 라데온 8060S 내장 그래픽을 적용했습니다. CU 40개가 탑재된 괴물 내장 그래픽입니다. 대략 라데온 중급 그래픽카드 수준의 성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 메모리는 128GB가 탑재됐는데요. 8000MT/s 사양의 LPDDR5x 메모리입니다. 16GB x 8개 구성이라고 합니다. 시스템 내에는 최대 96GB 메모리를 그래픽에 몰아줄 수도 있죠. 따라서 게임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연산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확장성도 제법 뛰어납니다. PCI-E 4.0 M.2 2280 슬롯 4개를 제공합니다. 기본으로 2TB 용량의 마이크론 크루셜 SSD가 장착되어 나가고요.
본체는 약간 맥미니와 비슷하네요. 그래도 투박한 디자인이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본체 냉각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 외에 구성은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납니다.
중요한 건 가격이겠는데요. 공식 홈페이지를 보니 2399달러에서 조금 할인된 1985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환율 대략 계산하면 276만 원 정도입니다. 직구할 경우, 세금을 더하면 300만 원 초반 정도가 되겠네요. 가격은 조금 살벌하지만 기본 구성 자체가 뛰어나기 때문에 주목 받을 것 같습니다.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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