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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팔 곳에서 직접 생산, 현지화로 무역 장벽 해소"

2025.08.21.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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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무역 장벽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무역 장벽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토모티브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는 언제나 고객”이라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와 AI의 융합이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에게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을 수여하고 특집 기사를 보도한 데 이어 오늘 정 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리더십 철학의 뿌리로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회장과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창업회장님은 늘 시류를 따르고 고객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 철학이 오늘날 그룹의 방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안전 중시와 R&D 강화 철학 역시 현대차그룹의 근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파트너십과 산업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닌 기술 공동 개발·공급망 시너지·청정에너지 협력 등 목표 지향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큰 사고를 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파트너십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바꿀 핵심 요인으로는 SDV와 AI의 융합을 지목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마력의 시대를 넘어 프로세싱 파워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차량이 단순 주행을 넘어 사고하고 학습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존(Zonal) 아키텍처 등 차세대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무역 장벽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해서는 민첩성과 현지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원칙 아래 미국에만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준공과 일관제철소 설립 계획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경영과 탄소중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탄소 중립은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라고 못 박았다. 현대차그룹은 2045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을 넘어 소재 조달, 공장 운영, 차량 재활용까지 포괄적 접근을 추진 중이며, 전 세계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RE100) 전환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소를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의 가장 유망한 해법”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50년의 자동차 산업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을 기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은 디지털 트윈, AI, 로봇기술을 활용해 혁신 허브로 변모하며, 인간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수소 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통해 모빌리티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이며,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는 언제나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추구하는 태도, 그리고 고객 만족을 향한 집념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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